개천에서 용 나듯 땅에서 마음 난다 (에베소서 3:1~13)

📖 에베소서 3:1~13시즌II_신약에베소서-2

설교 요약

땅은 시궁창, 마음은 하늘을 담도록

우리의 몸이 거하는 땅은 왕의 자리든 감옥이든, 사업의 성공이든 실패든 상관없이 근본적으로 개천과 같은 시궁창입니다. 에펠탑이 하늘에서 점으로 보이듯, 땅에서의 높고 낮음은 하늘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담도록 지어진 고귀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마음의 가치를 알지 못하고 땅의 시궁창에 뒹굴 때 평안과 균형이 깨지고 불안과 염려가 생깁니다. 마음의 가치를 모르는 것은 중대한 문제입니다. 죄악의 체질이 우리 마음을 시궁창 같은 땅에 익숙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갇힘, 에베소 교인의 영광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힌 것은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유대인들의 박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도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바울은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지체가 되는 그리스도의 비밀을 전하다가 갇혔습니다. 이 사실에 대해 에베소 교인들은 낙심하지 말고 오히려 자신들을 위한 영광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바울의 환난은 에베소 교인들이 외인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과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땅을 빠져나가 하늘로

십자가는 세상의 모든 특권을 무너뜨리고, 땅에서 용이 되려는 출세 의식을 소멸시킵니다. 땅에서 가장 높은 곳조차 땅일 뿐입니다. 십자가는 땅 전체를 빠져나가 하늘로 가는 길입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을 비유하자면, 십자가를 통해 땅에서 마음이 나는 것입니다. 즉, 마음이 이 땅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본래 하나님의 뜻이 적용되어야 할 땅이, 하나님을 담아야 할 마음이 땅에 뒹굴면서 시궁창처럼 변했습니다.

마음의 탈출, 시궁창을 벗어나

우리의 마음은 예수님과 연합하여 하늘로 올라가야 합니다. 땅에 붙잡히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감옥에 갇힌 바울의 상황을 보고 낙심하는 것은, 마음이 아직도 땅에서의 높고 낮음을 성공과 실패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바울은 감옥에서도 마음은 하늘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세상 떠나는 것은 빈부귀천, 남녀노소, 건강, 가족 관계 등 어떤 조건과도 상관없습니다. 몸이 감옥에 있든 왕의 자리에 있든 마찬가지입니다.

죄적 체질을 이기는 유일한 길

십자가 복음을 아는 자들에게 닥치는 불안과 염려는 익숙한 죄적 체질 때문입니다. 이 체질은 우리의 고귀한 마음을 끊임없이 이 땅이라는 시궁창에 처박으려 합니다. 이 힘을 이기고 평안을 유지하며, 우리의 몸이 하나님의 장갑이 되기 위해서는 말씀과 기도 외에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십자가 복음의 말씀을 듣고 십자가를 붙잡는 기도를 통해, 개천에서 용 나듯 이 땅에서 마음 나는 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땅에서 마음 난 자의 삶

세상이 시궁창이 되는 이유는 마음 때문입니다. 마음이 고귀하기에 상대적으로 세상일들이 시궁창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마음이 세상을 떠나면 세상은 더 이상 시궁창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해야 할 현장이 됩니다. 하나님을 담도록 만들어진 마음이 세상에 관여하며 시궁창 속에서 뒹구는 것이 문제입니다. 십자가 복음을 통해 마음이 십자가를 바라볼 때, 예수님과 함께 시궁창 같은 세상을 떠나 영화로운 천국으로 올라가 아버지만을 소망하게 됩니다. 이것이 평강과 안식의 상태입니다.

본문 도입부

<개천에서 용 나듯 땅에서 마음 난다>의 줄거리 : 에베소 교인 중에는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힌 상황이 실패나 좌절로 여겨져서 낙심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던 모양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경륜을 따라서 복음을 전하는 사도 바울이 감옥에 들어가 갇혔다는 사실은, 과연 창조주요 주권자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에 대한 의심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자신이 갇힌 상황이 오히려 에베소 교인들의 영광이라고 언뜻 이해가 어려운 말씀을 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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