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 딛고 하늘 만지는 삶 (에스겔 10:1~22)

📖 에스겔 10:1~22시즌II_구약에스겔-2

설교 요약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지평선은 늘 아득히 멀리 존재합니다. 아무리 달려가도 가까워지지 않는 지평선처럼, 하늘 또한 닿을 수 없는 곳에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 복음을 생활화하는 선민은 다릅니다. 이들은 하루를 시작할 때 지평선에서 출발하며, 발로는 하늘과 땅이 맞닿은 지평선을 밟고 손으로는 하늘과 구름을 만지는 삶을 삽니다. 이는 세상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십자가 생활화를 통해 가능해집니다. 하늘과 땅이 맞닿은 지평선이란, 하늘이 땅에 개입되고 땅에서 하늘에 참여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상태가 되기 전에는 진정한 평강과 기쁨, 행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선민은 지금 서 있는 자리를 지평선으로 바꾸는 자들입니다.

성전: 하늘과 땅의 간격 소멸

본문에서 에스겔이 본 환상은 하늘 보좌가 땅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으로 내려오는 것을 보여줍니다. 구름은 하늘과 땅의 경계를 상징하며, 이 구름이 성전에 가득하다는 것은 영이신 하나님과 그 보좌가 있는 영적 세계가 이 땅으로 내려왔음을 의미합니다. 성전은 본래 하나님의 이름과 지성소 안의 말씀 돌판을 통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상징하며, 하늘과 땅의 간격을 없애는 장소였습니다. 선민은 하늘과 땅의 거리를 없앰으로써 지금 이 자리를 지평선으로 바꾸어 나갑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이름, 즉 십자가를 붙잡아야 합니다. 십자가 생활화는 구약의 상번제와 같이, 하나님과의 간격을 없애는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삶의 현장을 떠나기를 바라시는 것이 아니라, 삶의 현장 자체를 지평선으로 바꾸기를 원하십니다.

마음의 비움: 진공 상태와 하늘의 임재

비닐봉지에서 공기를 빼면 양쪽 면이 밀착되듯, 우리 마음에서 땅의 상태, 즉 세상을 빼버리면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하늘은 우리 삶이 진행되는 땅과 맞닿게 됩니다. 배가 바다를 떠나지 않지만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듯, 선민은 세상 한복판에서 살아야 하지만 세상이 조금도 담겨서는 안 됩니다. 마음에서 세상을 빼버리면 하늘과 땅은 맞닿은 지평선이 됩니다. 사업이 어렵거나 자녀에게 문제가 있더라도, 그것을 마음에 담지 않을 때 직장이나 자녀 관계가 하늘과 땅이 맞닿은 지평선이 됩니다. 땅의 것을 마음에 담으면 하늘과의 간격이 벌어지지만, 마음이 진공 상태가 되면 위에 있던 하늘과 아래에 있던 땅이 붙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 바퀴의 굴림

앞서 보았던 네 생물의 바퀴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상징합니다. 바퀴가 제 역할을 하려면 지면에 있어야 하듯,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 위해 선민들의 참여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의 바퀴가 공회전하지 않기 위해서는 하늘에 있는 바퀴가 이 땅으로 내려와야 하며, 선민이 이 역할을 합니다. 사업, 인간관계, 건강 등 삶의 모든 영역에 대해 하나님은 보배로운 생각들을 가지고 계십니다. 선민이 해야 할 일은 이 바퀴가 헛돌지 않도록 하늘과 땅이 맞닿은 지평선을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만약 사업이나 목회, 건강 등을 마음에 담고 고민한다면, 하늘은 멀어지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의 바퀴는 땅에 닿지 못한 채 헛돌게 됩니다.

심판의 불: 헛도는 바퀴의 결과

선민이 마음에 땅을 담아 하늘과 땅이 멀어진 결과, 하나님의 뜻과 계획의 바퀴는 헛돌게 됩니다. 이로 인해 내 삶에 대한 하늘의 힘이 합당하게 쓰이지 못하고 오히려 심판하는 힘으로 변하게 됩니다. 본문에서 성읍 위에 숯불을 흩으라는 명령은 이러한 심판을 상징합니다. 사업이 안 되어 속이 타는 것은 단지 사업이 안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의 바퀴가 헛도는 중에 누적된 힘들이 심판의 불로 변해 내 속을 태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에 자녀나 배우자를 담고 살아가는 동안 하늘은 멀어지고, 바퀴를 굴리는 힘으로 쓰여야 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심판의 불로 바뀌어 내려옵니다. 삶이 뜨거운 불 아래에서 살아가는 사막이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 생활화: 지평선 위의 삶

오늘 본문은 어떻게 하시든지 선민을 돌이키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천국은 죽은 다음에 가는 곳이 아니라, 어디를 가든지 천국을 누리기 위해 땅을 담은 마음을 십자가에서 죽이고 땅과 하늘이 맞닿은 지평선을 만들어가는 삶입니다. 건강이 안 좋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건강에 대해 십자가에서 죽는 것입니다. 마음에서 건강이 빠져나가고 나면 진공이 이루어지고, 건강이라는 영역에 대해 하늘과 땅이 맞닿게 됩니다. 그러면 내 건강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의 바퀴가 땅에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십자가 생활화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복을 받아 누리는 복덩이가 되어야 합니다. 마음에 세상이 담길 때마다 십자가에서 죽음으로써, 가는 곳마다 지평선을 딛고 서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문 도입부

에스겔 10장 1절부터 22절까지 이에 내가 보니 그룹들 머리 위 궁창에 남보석 같은 것이 나타나는데 그들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 것 같더라 하나님이 가는 베 옷을 입은 사람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그룹 밑에 있는 바퀴 사이로 들어가 그 속에서 숯불을 두 손에 가득히 움켜 가지고 성읍 위에 흩으라 하시매 그가 내 목전에서 들어가더라 그 사람이 들어갈 때에 그룹들은 성전 오른쪽에 서 있고 구름은 안뜰에 가득하며 여호와의 영광이 그룹에서 올라와 성전 문지방에 이르니 구름이 성전에 가득하며 여호와의 영화로운 광채가 뜰에 가득하였고 그룹들의 날개 소리는 바깥뜰까지 들리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음성 같더라 하나님이 가는 베 옷을 입은 자에게 명령하시기를 바퀴 사이 곧 그룹들 사이에서 불을 가져 가라 하셨으므로 그가 들어가 바퀴 옆에 서매 그 그룹이 그룹들 사이에서 손을 내밀어 그 그룹들 사이에 있는 불을 집어 가는 베 옷을 입은 자의 손에 주매 그가 받아 가지고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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