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이 흘리지 말아야할 것 (에스겔 16:1~63)

📖 에스겔 16:1~63시즌II_구약에스겔-2

설교 요약

'흘린다'는 것은 무언가가 있어야 할 곳을 벗어나 밖으로 새어 나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눈물, 콧물, 밥알 등이 흘러나오는 것처럼, 지갑이나 우산을 잃어버리거나 소문이 유출되는 것도 흘리는 것에 해당합니다. 이는 곧 청결이 사라진 상태, 즉 있어야 할 것이 제자리에 있지 않은 상태를 나타냅니다. 남자가 눈물을 흘려서는 안 된다는 고정관념에 빗대어, 여자의 웃음 또한 배우자와의 관계 안에서만 머물러야 하며 부적절한 관계로 새어 나가면 문제가 된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흘린다'는 개념은 지저분함과 더러움을 내포합니다. 선민이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기쁨입니다. 기쁨을 흘린다는 것은 흰 셔츠에 짬뽕 국물을 흘려 더러워지는 것과 같이, 있어야 할 기쁨이 부적절한 상황에서 표현되어 영적인 행음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기쁨의 근원과 타락한 인간의 행음

기쁨은 본래 창세 이전 삼위일체 하나님으로부터 발생하는 고유한 특산물이며,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개념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지으신 목적 자체를 기쁨에 두셨고, 인간은 삼위일체 되심에 참여함으로써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타락하여 삼위일체 되심으로부터 오는 기쁨 대신, 돈, 성공, 자녀의 형통 등 세상적인 대상을 통해 기쁨을 얻으려 합니다. 이는 마치 찻잔에 담긴 커피를 마시지 않고 바닥에 흘리는 것과 같습니다. 삼위일체 되심으로부터만 발생하는 기쁨을 다른 대상으로부터 얻으려는 시도가 바로 기쁨을 흘리는 것이며, 이것이 영적인 행음이자 간음입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삶은 이러한 행음으로 점철되어 왔습니다. 생각하고 계획하고 추진하는 모든 일이 행음의 연속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선민의 관계: 결혼과 배신

에스겔은 하나님과 선민의 관계를 남녀 관계로 비유하며, 하나님께서 버림받은 계집아이와 같았던 선민을 거두어 왕비로 삼으셨다고 설명합니다. 시내 산에서의 계약은 곧 선민이 하나님의 아내, 즉 왕비가 되는 결혼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왕비가 된 선민은 온갖 사치스러운 귀중품으로 자신을 치장하고 남편이신 하나님을 떠나 정든 자, 즉 우상과 강대국들과 행음했습니다. 이러한 행음은 죄악으로 멸망한 소돔이나 사마리아보다 악했으며, 자발적으로 돈을 주면서까지 행음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행음의 뿌리: 마음속의 다른 신

선민의 행음은 우상 숭배와 강대국과의 동맹이라는 외적인 형태로 나타났지만, 그 근본적인 뿌리는 마음속에서 불타는 행음의 욕구였습니다. 이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우상 숭배와 동맹을 맺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다른 신’이란 마음에 궁극적인 기쁨과 만족을 준다고 믿어지는 대상, 즉 풍요와 다산을 의미하는 부자 됨이나 부흥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 외에 궁극적인 기쁨과 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대상이 바로 다른 신이며, 이것이 행음의 원천입니다. 인간의 기쁨과 만족은 오직 하나님이라는 찻잔에 담긴 커피와 같기에, 하나님을 떠나서는 기쁨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세상에서 기쁨을 추구하는 것은 커피를 흘리듯이 기쁨을 흘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행음 없는 삶을 위한 새 언약: 십자가 복음

행음 없는 삶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가능합니다. 예수님은 인간과의 관계나 세상적인 승리에서 기쁨을 얻으려 하지 않으셨고, 삼위일체 되심을 견고하게 유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내가 이 세상에 대해 죽었음을 믿는 고백이며, 세상에서 기쁨거리를 붙잡으려는 마음의 죽음입니다. 십자가를 지속적으로 바라볼 때, 우리의 마음은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주님을 따라 삼위일체 되심에 참여하여 사위일체를 이루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우리의 모든 능력은 하나님의 장중에 붙들려 하늘의 기쁨과 만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십자가 복음은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쉬지 않는 기도를 가능하게 합니다. 다른 신을 붙잡는 행음의 욕구를 십자가에서 죽이고, 마음으로 삼위일체 되심에 참여함으로써 사위일체를 이룰 때, 우리는 비로소 기쁨을 흘리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선민이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기쁨입니다.

본문 도입부

에스겔 16장 1절부터 63절까지 그러나 네가 네 화려함을 믿고 네 명성을 가지고 행음하되 지나가는 모든 자와 더불어 음란을 많이 행하므로 네 몸이 그들의 것이 되도다 네가 네 의복을 가지고 너를 위하여 각색으로 산당을 꾸미고 거기에서 행음하였나니 이런 일은 전무후무하니라 네가 또 내가 준 금, 은 장식품으로 너를 위하여 남자 우상을 만들어 행음하며 또 네 수 놓은 옷을 그 우상에게 입히고 나의 기름과 향을 그 앞에 베풀며 또 내가 네게 주어 먹게 한 내 음식물 곧 고운 밀가루와 기름과 꿀을 네가 그 앞에 베풀어 향기를 삼았나니 과연 그렇게 하였느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또 네가 나를 위하여 낳은 네 자녀를 그들에게 데리고 가서 드려 제물로 삼아 불살랐느니라 네가 네 음행을 작은 일로 여겨서 나의 자녀들을 죽여 우상에게 넘겨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였느냐 네가 어렸을 때에 벌거벗은 몸이었으며 피투성이가 되어서 발짓하던 것을 기억하지 아니하고 네가 모든 가증한 일과 …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전문 읽기와 AI 질문은 앱에서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3개 언어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