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살위기 대한 말살위기 처방 (에스더 3:1~15)

📖 에스더 3:1~15시즌II_구약에스더-2

설교 요약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은 마음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무엇인가를 빨아들이는 것과 연결된다. 마고 지역 포도나무들이 깊이 뿌리를 내려 물과 양분을 빨아들이듯, 사람의 존재 근거는 마음의 공백을 채워줄 것이라 믿는 대상, 즉 신에게 뿌리를 내리는 것으로 결정된다. 하나님께서는 제1계명을 통해 하나님 외의 다른 대상에게 뿌리를 내리지 말라고 경고하신다. 오직 하나님만을 빨아들여 마음의 공백을 채우라는 것이다.

선민의 정체성과 위기

세상 모든 사람의 존재 뿌리가 이 땅의 대상을 향해 있다면, 선민은 하늘로 뿌리를 내리도록 선택받은 존재이다. 에스더서의 유다 민족은 혈통으로는 유다인이었으나, 이방 민족과 다를 바 없이 세상의 성공과 만족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이러한 선민 됨의 말살위기를 극복시키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하만을 통한 유다 민족 전체의 말살위기를 허락하셨다. 이는 잃어버렸던 정체성을 되찾고 선민으로서의 삶을 회복하게 하려는 하나님의 처방이었다.

제1계명의 재발견

하만의 유다 민족 말살 조서가 공포되자, 유다 민족은 자신들의 존재 뿌리가 어디에 있었는지, 그리고 왜 죽게 되었는지를 따져보게 되었다. 그 결과, 모르드개가 제1계명을 지키기 위해 왕의 명령을 어기고 하만에게 경배하지 않았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다. 이를 통해 잊고 살았던 제1계명, 즉 마음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 외의 어떤 것에도 뿌리내리지 말라는 십자가 복음의 핵심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십자가 생활화와 존재의 뿌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우리 존재의 뿌리가 뻗어가야 할 길을 만드셨다. 그러나 예수 믿는다고 해서 존재의 뿌리가 저절로 하나님께 고정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원죄적 성향을 십자가를 생활화함으로서 날마다 죽은 것으로 고백해야만 한다. 직장에서의 승진 욕구와 같은 세상적인 뿌리의 방향을 십자가로 끊어낼 때, 비로소 우리의 뿌리가 하늘에 닿아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들이 우리를 통해 땅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말살을 통한 선민 됨의 회복

이 땅을 향한 나의 주체와 인격을 십자가에서 말살해버릴 때, 선민 됨의 말살위기는 극복될 수 있다. 존재의 뿌리를 하늘이 아닌 이 땅의 대상에서 찾으려 할 때 선민 됨의 말살위기가 찾아오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위기를 통해 선민들에게 정체성을 되찾게 하신다. 십자가 생활화를 통해 이 세상을 향하려는 나의 주체와 존재의 뿌리가 말살됨으로써, 선민 됨이 이 땅에 나타나 하늘의 열매들이 맺히게 될 것이다.

본문 도입부

에스더 3장 1절부터 15절까지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높이 올려 함께 있는 모든 대신 위에 두니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하들이 다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대궐 문에 있는 왕의 신하들이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 하고 날마다 권하되 모르드개가 듣지 아니하고 자기는 유다인임을 알렸더니 그들이 모르드개의 일이 어찌 되나 보고자 하여 하만에게 전하였더라 하만이 모르드개가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함을 보고 매우 노하더니 그들이 모르드개의 민족을 하만에게 알리므로 하만이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아하수에로의 온 나라에 있는 유다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멸하고자 하더라 오늘 말씀 중심으로 <말살위기 대한 말살위기 처방>이라는 제목의 하나님 말씀 증거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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