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위기 속에 열린 파티의 힘 (에스더 6:1~14)

📖 에스더 6:1~14시즌II_구약에스더-2

설교 요약

하만으로 인해 촉발된 민족말살의 위기는 제1계명, 즉 신에 대한 경배와 관련된 문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만에 대한 경배가 신에 대한 경배에 준하는 것으로 여겨지면서, 모르드개는 신앙적 양심으로 이를 거부했고, 이는 곧 선민 전체의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제1계명은 우리에게 참 기쁨을 줄 수 있다고 믿어지는 대상, 즉 신과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에스더의 잔치: 전략이 아닌 신앙고백

에스더가 금식 후 두 번의 잔치를 계획하고 실행한 것은 위기 상황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악한 이방인 하만으로 인해 선민 전체가 말살될 위기 속에서, 제1계명을 지키는 선민으로서의 자존심의 표현이자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이는 민족말살의 위기 속에서도 우울함에 빠지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선민의 자존심: 하나님으로 인한 기쁨의 선언

선민은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택하셨다는 사실을 압니다. 따라서 이방인 한 사람이 일으킨 위기는 우울함이나 불평불만의 원인이 될 수 없습니다. 에스더는 마치 오기를 부리듯 잔치를 열어, 하만의 위기가 결코 하나님으로 인한 마음의 기쁨을 짓누를 수 없음을 표현했습니다. 이는 불평 없이 인내하라는 메시지와도 연결됩니다.

역사적 선례: 기쁨의 능동적 선언

이러한 선민의 자존심 표현은 에스더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여호사밧 왕 때에도 강대한 적군 앞에서 '여호와께 감사하세'라는 찬송을 앞세웠고, 하박국 선지자는 나라가 망할 위험 속에서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기뻐질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기쁨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선언하는 것입니다.

십자가 생활화: 자존심 표현의 실제

이러한 신앙적 자존심의 표현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자기-주권의 죽음을 통해 십자가 생활화가 이루어질 때 가능합니다. 세상에 짓눌린 내가 십자가에서 죽을 때, 주님의 부활과 승천이 약속되어 있기에 하늘로 올라가 하나님 아버지와 교통하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이는 세상 일로 기뻐하거나 슬퍼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자존심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역사: 대역전극의 시작

이러한 신앙의 자존심이 표현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에스더의 두 번의 파티 사이에서 하만이 몰락하고 모르드개가 높아지는 대역전극이 일어났듯, 우리 삶에서도 평강으로 이끄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돈 문제나 자녀 문제 등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하나님으로 인한 기쁨을 선언할 때, 하나님께서 당신을 주시기로 작정하신 선민으로서의 위상이 드러납니다.

본문 도입부

에스더 6장 1절부터 14절까지 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 하였는지라 왕이 이르되 이 일에 대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하니 측근 신하들이 대답하되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왕이 이르되 누가 뜰에 있느냐 하매 마침 하만이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 달기를 왕께 구하고자 하여 왕궁 바깥뜰에 이른지라 측근 신하들이 아뢰되 하만이 뜰에 섰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들어오게 하라 하니 하만이 들어오거늘 왕이 묻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만이 심중에 이르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고 왕께 아뢰되 왕께서 사람을 존귀하게 하시려면 왕께서 입으시는 왕복과 왕께서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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