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외엔 그 무엇도 싫어하지 말라 (수 20:1~9)
설교 요약
죄와 저주에 찌든 '나'만이 거부의 대상
우리가 평생에 걸쳐 싫어하고 거부해야 할 유일한 대상은 바로 죄와 저주로 얼룩진 '나 자신'뿐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제외한 주변의 사람, 상황, 사건들을 싫어하고 거부하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거부감과 씨름하느라 삶의 에너지를 소진하며, 그 결과 삶 전체가 어둠과 우울함에 휩싸입니다. 무엇인가를 싫어하고 거부하는 태도는 삶을 지옥으로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하나님의 의도에 대한 저항, 곧 '살인'
성경은 살인을 단순히 육체적인 죽음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형제에게 노하는 것조차 살인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어떤 존재를 있게 하신 의도 자체를 거부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나 어떤 상황을 싫어하고 거부할 때, 그것은 곧 그 존재를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의도에 저항하는 것이며, 이는 곧 '살인'으로 상징됩니다. 이러한 저항에는 고의적인 것과 부지중에 일어나는 것이 있습니다.
'부지중 살인'과 도피성
부지중에 일어나는 살인은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계획하신 만남, 상황, 사건들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싫다'거나 '아니다'라는 거부감을 자동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마치 하나님께서 있게 하신 존재를 없애려는 시도와 같습니다. 이러한 부지중 살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도피성'을 마련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도피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의미합니다.
십자가, 거부감의 '아리미클라트'
도피성은 히브리어로 '아리미클라트', 즉 '끌어들이는 성읍'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마치 주인공이 위기에 처했을 때 협력자가 나타나 구해주듯, 부지중에 살인을 저지른 자를 진공청소기처럼 끌어들여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십자가는 주변의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자동적으로 발생하는 거부감과 싫음을 '빨아들이는' 곳입니다. 십자가 앞에서 우리는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의도에 순응하게 됩니다.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하나님의 의도가 이루어질 때까지
도피성에 거주하는 자는 당시의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머물러야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대표하는 대제사장이 살아있는 동안, 즉 하나님의 의도가 완전히 이루어질 때까지 하나님에 대한 싫음이나 거부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룟 유다를 끝까지 품으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우리 앞에 있는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싫음이나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고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나' 외에는 그 무엇도 거부할 수 없다
우리가 진정으로 싫어하고 거부해야 할 대상은 오직 죄와 저주에 찌든 '나 자신'뿐입니다. 다른 어떤 사람, 상황, 사건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의도 아래 있기에 우리가 거부할 수 없습니다. 만약 싫음이나 거부감이 생긴다면, 그것은 죄와 저주가 다시 튀어나온 것임을 깨닫고 즉시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나'를 죽임으로써,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의도대로 살아가는 복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나 외에는 싫어하거나 거부할 대상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의도에 따른 삶, 곧 '복지의 삶'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대로 이끌려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나 자신 외에는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싫어하거나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 외에는 모두 미워하고 거부하며 살지만, 우리는 달라야 합니다. 하나님의 의도는 참새 한 마리, 머리털 한 가닥까지도 미치고 있기에, 우리는 주어진 상황에 대해 싫음이나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고 하나님의 의도에 순응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복지의 삶입니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나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 ❓부지중 살인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의미하나요?
- ❓십자가 사건이 오늘날 우리에게 도피성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하나님의 의도에 따른 삶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실천할 수 있나요?
- ❓자신을 싫어하고 거부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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