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발부하는 십자가 구속영장 (역대하 33:1~25)

📖 역대하 33:1~25시즌II_구약역대하-2

설교 요약

우리는 흔히 구속영장을 죄의 혐의를 받은 자를 격리하는 법적 절차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복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바로 이 구속영장을 스스로 나 자신에게 발부하는 행위와 같습니다. 날마다 십자가를 생활화하는 것은 나 자신을 구치소에 수감시키는 것과 같은데, 이 십자가의 '구속(拘束)'을 통해 진정한 '구속(救贖)'이 이루어집니다. 구속영장이 없다면 구원도 없습니다.

므낫세의 열정, 이 땅을 향한 집착

남 왕국 유다의 므낫세 왕은 악행의 극치를 달렸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멸하신 이방 나라들보다 더 심하게 우상숭배와 악행에 빠졌습니다. 바알, 아세라, 일월성신 숭배, 인신제사, 점치기, 사술, 요술까지, 못된 짓 백화점이었습니다. 심지어 여호와의 성전 마당에까지 이방 종교를 끌어들였습니다. 이는 므낫세 왕이 이 땅에서의 삶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왕으로서 이 땅에서 마음껏 만족하고 기뻐하며 성취하려는 뜨거운 열정을 가졌던 것입니다.

열정의 전환, 하나님을 향한 갈망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두신 성전에 여호와의 이름을 두라 하셨습니다. 이는 모든 삶의 기쁨과 만족을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로부터 얻으라는 의미였습니다. 즉, 이 땅의 사람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향해 열정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므낫세와 달리 성군 히스기야는 이러한 열정을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하나님으로 인해 만족과 기쁨을 누리고, 하나님을 많이 갖는 것을 인생의 성취로 여겼습니다. 므낫세의 악함은 하나님과 멀어짐으로 인해 비롯된 것입니다.

포로, 삶의 현장으로부터의 격리

열왕기하에서는 므낫세의 악함만 기록했지만, 역대기에서는 그가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다가 돌아와 회개하는 모습을 기록합니다. 므낫세는 이 땅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살았던 왕이었으나, 포로로 잡혀가 그 삶의 현장으로부터 완전히 격리되었습니다. 마치 구속된 고위 공직자들이 모든 인간관계와 업적을 뒤로하고 구치소로 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의 삶은 그 자리에서 죽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 격리된 현장에서 므낫세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십자가, 격리를 통한 하나님과의 만남

역대기는 므낫세의 회개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연결합니다. 십자가 사건은 므낫세가 열정을 쏟았던 삶의 현장으로부터 격리되는 사건입니다. 이 땅에 열정을 쏟고 있는 상태에서는 여호와라는 이름이 가리키는 존재가 참 신임을 알지 못합니다. 돈, 자식, 권력 등 마음의 신의 자리에 다른 것이 들어오면 그것이 신이 됩니다. 십자가를 통해 열정적으로 살던 삶의 현장을 떠날 때, 비로소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참 만족과 기쁨의 내용이 되시는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날마다 죽는 삶, 십자가 생활화

십자가 생활화는 포승줄에 묶여 모든 것을 뒤로하고 구치소로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자녀 앞에서 열정을 쏟던 내가 포로로 잡혀가고 구속 수감되어야 하는 피의자 신분임을 아는 것입니다. 므낫세도 죄 때문에 포로가 되었고, 구치소 수감자도 죄 혐의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죄 때문에 십자가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십자가 너머로 들어갑니다. 죄는 마음의 지성소에 하나님 외에 이 땅의 것으로 기뻐하고 만족하려 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한 것처럼, 우리는 눈앞의 대상이 보일 때마다 나를 구치소에 집어넣는 십자가 생활화를 해야 합니다.

하늘을 사는 믿음

십자가 너머에는 세상이 없습니다. 므낫세가 포로로 잡혀 열정을 쏟았던 자리로부터 격리되었듯이, 우리의 소원이 작동하던 영역을 떠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통해 삶의 현장을 떠날 때,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사는 존재 이유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으로 기뻐하는 것입니다. 육체로 만나는 모든 대상이 기쁨이 될 것이라고 믿어지는 상황에서 하늘에 계신 하나님으로 기뻐하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하늘을 살기 위해서는 나의 열정과 마음의 대상인 이 세상에 대해 항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십자가 너머 구치소로 수감시켜야 합니다.

본문 도입부

역대하 33장 1절부터 25절까지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이 므낫세의 꾀임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모든 나라보다 더욱 심하였더라 여호와께서 므낫세와 그의 백성에게 이르셨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의 군대 지휘관들이 와서 치게 하시매 그들이 므낫세를 사로잡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간지라 그가 환난을 당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기도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사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 오늘 말씀 중심으로 <스스로 발부하는 십자가 구속영장>이라는 제목의 하나님 말씀 증거 합니다. ‘스스로 발부하는 십자가 구속영장’ ‘구속영장(拘束令狀)’이라는 말은 다 알고 있지만 특별히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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