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찾는 순간 나는 죽는다 (역대하 35:1~27)
설교 요약
자기 탐색의 역설
현대 사회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자기 탐색을 부추깁니다. 셀카봉 열풍, 연인 벤치 등은 자기 모습에 대한 과도한 관심을 보여줍니다. 정치인, 결혼, 육아, 돈벌이 등 인간의 모든 노력은 결국 어떤 대상과의 관계 속에서 '나 자신'을 찾으려는 욕구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진정한 나 자신을 찾게 되면, 이 세상에서의 삶은 끝난다는 역설적인 진리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은 과정이 아니라 인생의 마지막 목표이며, 이 목표를 이루면 더 이상의 삶은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나를 찾아 꽃 피우는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삶이란 나를 찾아 그 나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내가 나 자신의 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아직도 자기 자신을 찾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내가 나를 찾았다는 것이 확실하다면, 나는 더 이상 나로 살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마음의 지성소와 정체성
요시야 왕은 신앙 개혁을 통해 하나님을 찾기로 결심하며, 마음을 차지하려는 세상 가치와 우상 숭배를 타파했습니다. 성전 수리 중 발견한 율법책으로 언약을 갱신하고 유월절을 지키는 과정에서, 그는 법궤를 다시는 어깨에 메지 말고 성전 가운데 두라고 명합니다. 이는 유월절이 이스라엘 민족의 정체성 뿌리이며, 각자가 '나 자신이 누구인가'를 확립하는 사건임을 보여줍니다. 우리 마음은 지성소와 성소로 되어 있으며, 이 공백은 채워져야 합니다. 지성소에 하나님 말씀의 돌판이 법궤 안에 있는 모양대로 되어야만, 하나님을 모시는 것이 나의 정체성이며 내가 누구인지를 찾는 길입니다. 마음의 지성소에 누구의 이름을 붙잡고 있느냐가 나를 결정합니다. 돈, 자식, 직위, 혹은 하나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진정한 모습은 마음의 지성소에 하나님의 이름만을 모신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마음의 공백을 하늘에 계신 하나님으로 채울 때, 진정한 나를 찾는 것입니다.
유월절과 첫 번째 관심의 대상
유월절은 장자가 죽었던 날입니다. 장자는 곧 내 마음의 첫 번째 관심의 대상이 상징합니다. 첫 번째 관심의 대상이 돈이면 돈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성공이면 그것이 장자로 상징됩니다. 그러나 하나님 이외의 첫 번째 관심이 되어 있는 마음은 죄악이기에 다 죽어야 마땅합니다. 그것은 나 자신이 아닙니다. 인간의 진정한 모습은 마음의 지성소에 하나님의 이름을 모셨을 때 완성됩니다. 요시야 왕은 유월절을 통해 이러한 정체성의 확립을 보았지만, 그는 결국 전쟁터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애굽의 바로 느고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명령하셨다고 주장하며 유다를 통과하려 했지만, 요시야에게는 직접적인 말씀이 없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대답을 듣지 못한 요시야가 느고의 말을 받아들일 수 없었음을 보여줍니다. 요시야의 죽음은 슬퍼할 이유가 없는 죽음이었는데, 이는 역대기 저자 에스라가 유월절과 요시야의 죽음을 연결시키며 전하려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복음과 나의 생애의 끝
십자가 복음 사건은 우리로 하여금 나 자신을 찾게 하며, 나의 마음의 첫 번째 관심의 자리에 하나님을 모시게 합니다. 그럴 때, 요시야가 전쟁에서 죽었던 것처럼 이제 이 땅에서의 나의 생애는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내 몸이 살아있어도 내 생애는 없는 것입니다. 요시야는 죽어서 생애가 끝났지만, 십자가 복음을 통해 나 자신을 찾게 되면 살아서도 더 이상 내 생애가 아니게 됩니다. 이 땅에 태어난 이유는 영웅이 되거나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육체로 접하는 것들이 첫 번째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육체로의 접근이 불가능한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마음의 첫 번째 대상으로 모심으로써 나 자신을 찾는 것입니다. 그렇게 마음에 담는 첫 번째 대상은 기쁨과 만족의 근원이 되십니다.
하늘을 사는 삶
마음의 지성소에 들여놓는 이름이 가리키는 것이 땅에 있다면 땅을 살게 됩니다. 돈이나 자식의 성공이 첫 번째 관심사가 되면 땅을 열심히 살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의 지성소에 들여놓은 이름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면 하늘을 살아가게 되는데, 이것이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난 목적입니다. 하늘에서 내 기쁨과 만족의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고, 바로 그것이 '나'입니다. 그럴 때 실질적으로 이 세상에서는 나의 활동이 있을 수 없습니다. 기쁨과 만족이 하늘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마음의 지성소에 받아들일 때, 나는 이 땅에서 살며 하늘로 인해 기뻐하는 자입니다. 이것은 모든 인간에게 공통된 목표이며, 이를 위해 모든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는 것입니다. 대통령직에 종사하더라도,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시는 것입니다. 진정한 나는 하나님으로 온전히 기뻐하고 만족합니다. 그 나를 찾았으면 이 세상에서는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하나님께서 나를 이용하셔서 당신의 계획을 사실 것입니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진정한 '나'는 어떻게 찾을 수 있습니까?
- ❓마음의 지성소에 하나님을 모신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합니까?
- ❓요시야 왕의 죽음이 십자가 복음과 어떻게 연결됩니까?
- ❓내 삶의 첫 번째 관심의 대상이 하나님이 아닐 때 발생하는 문제는 무엇입니까?
- ❓살아서도 '내 생애가 끝났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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