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받고 기껏 악한 자와 결탁하나 (열왕기상 22:41~53)

📖 열왕기상 22:41~53시즌II_구약열왕기상-2

설교 요약

악함의 근원: 태초의 타락

악함은 단순히 범죄나 십계명 위반을 넘어섭니다. 태초에 에덴에서 추방당한 것은 삶의 기쁨 상실을 의미합니다. 기쁨은 생명으로부터 오며, 마음의 공백을 채우는 대상이 생명입니다. 선악과를 따먹음은 판단이 필요한 일에서 하나님을 찾지 않게 된 것을 뜻합니다. 본래 우리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모심으로써 기쁨을 얻고 그분의 판단대로 살아갔습니다. 그러나 마귀는 하나님 없이도 돈, 보석, 일류대학 등으로 기뻐하고 만족할 수 있다고 유혹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악함의 시작입니다.

악함의 본질: 하나님 없는 만족 추구

선악과를 따먹은 것은 잘못이지만, 아직 악은 아닙니다. 악함은 잘못 자체를 출발점으로 삼아 하나님 없이도 기쁨과 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마음입니다. 마치 에덴에서 쫓겨난 후에도 하나님 없이 스스로 에덴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신격화하는 행위이며, 외아들을 하나님과 대등한 존재로 여기는 것도 지독한 악입니다. 마음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과 찰떡같이 붙어버린 상태가 악함이며, 그러한 자가 악한 자입니다.

악한 자와의 결탁: 삶의 평안 상실

세상에는 악하지 않은 자가 거의 없습니다. 남편, 아내, 사장, 동료 등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아닌 것으로 기뻐하려고 애씁니다. 이러한 악한 자들과의 관계를 피하기 어렵기에 우리는 늘 경계해야 합니다. 여호사밧 왕이 악한 왕 아합과 화평하고 동맹을 맺었던 것은 그의 신앙이 종교적인 영역에만 국한되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정치의 안정을 위해 북 왕국 이스라엘과의 연합을 필요로 여겼고, 이는 여호와 신앙의 생활화에 구멍을 만들었습니다. 이 구멍으로 악한 자들과의 결탁이 일어나고, 결국 삶의 평안이 깨지게 됩니다.

십자가 복음의 능력: 죽음과 만족

악한 자들과의 결탁으로 평안이 없다면,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를 붙잡아야 합니다. 사장이나 회사, 승진, 월급 등 세상적인 것에 대한 마음을 십자가 앞에서 죽여야 합니다. 기도가 안 되면 말씀을 듣고, 죽을 때에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이끌어주십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마음이 가득 찬 상태에서 세상을 대할 때, 우리는 무엇을 얻으려는 마음 없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짐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의 사명은 어떤 상황에서도 죽고 하나님으로 만족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생활화: 모든 영역에서의 주권

여호사밧 왕은 종교적으로 흠이 없었으나, 대외적인 관계를 자신의 과제로 삼아 여호와 신앙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에서 경건해도 사회에 나가면 무의식중에 십자가 복음 신앙과 다른 영역으로 마음이 지배당합니다. 주권의 핵심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삼고 그분으로 만족할 때, 비로소 우리는 악한 자들과의 결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악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말려들게 될 것입니다.

본문 도입부

구원받았는데 평안이 없습니까? 많은 경우 그 이유가 별 생각 없이 진행된 악한자와의 결탁에 있습니다. 그래서 악한자의 인생길에 내 삶이 일정부분 휘말려 들고 있는 거지요.'악함'의 정의가 분명치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악한자라 하니 언뜻 감옥 들어갈 죄수나, 아니면 조폭이나 고리대금업자 등을 떠올리게 되지요. 그러나 악함은 이보다 훨씬 더 우리의 삶에 피할 수 없을 만큼 깊숙하고 친근하게 들어와 자리하고 있습니다. 복음적인 악한자 관계를 알아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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