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하라! 단 겹치지만 않게 (열왕기상 4:1~34)
설교 요약
소원의 본질과 세상의 통념
세상에는 소원을 이루는 방법에 대한 책들이 넘쳐납니다. 자기계발서의 핵심 주제 역시 소원 성취입니다. "시크릿"과 같은 책들은 '끌어당김의 법칙'을 통해 마음을 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채우면 부가 따라온다고 주장합니다. 일본의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 역시 잠재의식에 소원을 각인시켜 현실을 바꾸는 방식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세상의 사상과 철학은 하나님께서 에덴에서 인간을 창조하신 방식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명확히 구분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마음에 하나님 맞춤형 사이즈의 공백을 두셨고, 이 공백은 하나님만이 채우실 수 있습니다. 이 공백에서 오는 흡입력을 세상은 '끌어당김'이나 '잠재의식의 능력'으로 표현하지만, 이는 성서 진리의 일부를 훔쳐 영적으로 불의하게 적용한 것에 불과합니다.
선민에게 주어진 소원의 법칙
살아계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선민에게 소원의 법칙은 오직 한 가지, 소원을 겹치게 갖지 않는 것입니다. 타락 이전에는 소원을 가지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소원을 가지는 것 자체가 자유의 표현이자 선택, 그리고 사랑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타락 이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소원이 이루어지는 단 하나의 조건은 바로 겹치지 않는 것입니다. 소원이 겹치지 않으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새 법칙을 발견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소원과 겹치는 위험
내가 살아있기에 소원을 할 때,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소원하게 됩니다. 나와 관계 안에 계신 하나님은 내가 소원하기에 앞서 이미 소원을 발동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동안 이미 하나님의 소원이 발동되는데, 우리가 후발주자로 소원을 갖게 되므로 하나님이 가지신 소원과 겹쳐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소원과 겹친다는 것은 하나님의 소원을 빼앗고 지우는 행위이며, 이는 하나님처럼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부인하고 인간이 하나님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발동되는 하나님의 소원을 파악하여 하나님의 소원과는 겹치지 않는 나만의 소원을 가져야 합니다.
겹치지 않는 소원의 두 가지 효과
하나님의 소원과 겹치지 않는 소원을 가질 때, 두 가지 놀라운 효과가 나타납니다. 첫째, 인간의 소원은 무조건 이루어집니다. 이것이 소원을 가진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본래 계획입니다. 둘째,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소원도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소원을 살피지 않아 소원이 겹치면, 하나님과 같은 사안에 대해 내가 소원을 갖는 것은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며, 소원은 하면 할수록 죄악이 됩니다. 자기계발서의 법칙을 따라 소원을 이루었다 할지라도, 이는 심판의 매를 버는 길이며 소원을 이루고도 불행해지는 길입니다. 그래서 십자가가 주어진 것입니다.
솔로몬의 태평성대와 하나님의 소원
오늘 본문은 솔로몬 치하의 태평성대를 묘사합니다. 솔로몬의 지혜와 총명, 그리고 나라의 번영은 그가 소원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앞장에서 솔로몬은 '듣는 마음'을 구하는 기도로 일천 번제를 드렸습니다. 소원에 포함되지 않은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며 태평성대가 도래했습니다. 이 태평성대는 솔로몬의 소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향해 가지셨던 소원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태평성대를 소원해서는 안 됩니다. 대신, 하나님께서 소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 소원과 겹치지 않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땅에 대한 소원은 반드시 하나님의 소원과 겹치기에, 우리의 소원은 하늘을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늘을 향한 소원: 일천 번제와 듣는 마음
솔로몬이 왕이 되었을 때, 그는 백성들을 어떻게 다스릴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백성들에 대한 통치가 아닌 하나님을 보고 싶어 했습니다. 일천 번제를 통해 그는 백성에 대한 마음들을 벗겨내며 하나님을 첫 번째 관심으로 삼았습니다. '듣는 마음'은 죄적 체질과 마음이 죽어 하나님을 만난 이 상황이 삶의 현장에서도 지속되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듣는 마음은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해당 과제에 대한 하나님의 의견을 라이브로 듣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과의 만남이 삶의 현장에서 지속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이처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나님께서 이미 갖고 계셨던 소원을 겹치지 않고 피해갔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머무르기를 바라는 것은 인간만의 소원이지만, 이 땅을 향해 가지신 하나님의 소원은 인간 스스로도 가질 수 있습니다. 타락한 이후 인간은 무조건 이 땅을 향해 소원할 수밖에 없는 체질이 되었기에, 가만히 있어도 마음은 저절로 이 땅에 대한 소원을 하며 하나님의 자리를 빼앗습니다. 자기계발서들은 그런 삶을 살면서 소원을 이루라고 하지만, 이는 심판의 매를 버는 길일 뿐입니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세상의 소원 성취 방법과 성경적인 소원 성취 방법의 근본적인 차이는 무엇인가요?
- ❓하나님의 소원과 나의 소원이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솔로몬의 태평성대는 왜 인간의 소원이 아닌 하나님의 소원으로 해석되어야 하나요?
- ❓'듣는 마음'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이며, 어떻게 얻을 수 있나요?
- ❓자기계발서의 소원 성취 법칙을 따르는 것이 왜 위험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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