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평생 기껏 한 가지 하다 간다 (열왕기상 7:1~51)

📖 열왕기상 7:1~51시즌II_구약열왕기상-2

설교 요약

솔로몬의 성전 건축과 왕궁 건축 이야기는 우리에게 평생 할 일은 기껏 자기 마음의 성전 짓기 한 가지임을 알려줍니다. 이는 곧 십자가 생활화와 같은 의미입니다. 마치 장대 위의 놋 뱀을 보아야 살았던 것처럼,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보는 것으로 삶의 모든 문제에 봉착할 때마다 주님과 함께 죽었음을 고백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 생활화이며, 이 외에는 할 것이 없습니다.

내 안의 그리스도, 십자가 생활화의 동력

우리가 십자가 생활화를 한다고 해서 축구, 피아노, 사업 등을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십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은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순간마다 초 단위로 죽는 것이 십자가 생활화입니다. 돈 걱정이 생기면 돈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걱정할 만한 경제 문제 앞에서 죽는 것입니다. 십자가 생활화 하나 잘 할 때 삶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성전 건축의 숨겨진 의도: 야긴과 보아스

열왕기서 기자는 성전 건축 사이에 왕궁 건축 이야기를 끼워 넣었습니다. 이는 솔로몬 왕이 왕궁에서 성전을 바라보며 가졌던 마음가짐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10m가 넘는 두 기둥, 야긴('그가 세우시리라')과 보아스('그에게 능력이 있도다')는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능력이 있으심을 상기시킵니다. 솔로몬은 이 말씀을 통해 자신의 능력으로 하지 않을 것임을 깨닫고, 나라 일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았습니다.

세상일에 대한 '손 씻음'과 '더러움'의 깨달음

'큰 바다'는 제사장이 몸을 씻는 곳으로, 세상일에 대한 손을 씻는 것, 즉 하던 일을 그만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일이며, 내가 그것을 하려 했던 것은 하나님의 일을 '소매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열 개의 물두멍'은 번제물을 씻는 용도로,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려 했기에 더러워졌음을 깨닫게 합니다. 내 능력으로 돈, 자녀, 결혼, 승진, 건강을 해결하려 했던 마음은 지성소에 돼지를 담는 것과 같습니다.

번제단에서의 죽음과 마음의 성전 건축

더러워졌음을 깨달을 때 비로소 번제단에서 죽어야 할 이유가 생깁니다. 마음의 지성소에 돼지를 담고 있었던 내가 죽음으로, 비로소 내 마음은 하나님의 이름만이 담길 수 있는 지성소로 지어지게 됩니다. 이는 솔로몬이 성전 건축 사이에 왕궁 건축과 두 기둥, 물두멍 이야기를 끼워 넣었던 의도입니다.

기도, 하나님만으로 만족하는 삶

성소의 분향단은 기도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마음이 하나님의 이름만을 붙잡을 때,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땅에 있는 내 마음이 만나는 과정이 기도입니다. 떡상은 하나님만으로 배부르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이전에는 세상 것을 소매치기하여 만족하려 했지만, 이제는 하나님만으로 만족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등대의 밝은 마음: 세상에 대한 눈뜸

등대는 이 세상에 대해 눈이 떠질 만큼 되는 것을 뜻합니다. 세상에서 마음에 담고 싶을 만한 것이 없음을 아는 것입니다. 오직 세상을 향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소원은 나를 배부르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만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등대가 뜻하는 밝은 마음이며, 우리의 마음도 이렇게 성전으로 지어져야 합니다. 이것이 매일같이 반복되어야 하는 삶입니다.

본문 도입부

솔로몬 왕의 7년간의 성전 건축과 곧 이어진 13년간의 왕궁 건축에 관한 내용의 흐름이 좀 어색합니다. 더 긴 시간 더 큰 규모의 왕궁 건축에 관한 내용을 간단히 마치고는, 급한듯이 다시금 성전으로 말머리를 되돌려, 성전 기구들의 제작에 관한 이야기를 장황하게 이어갑니다. 마치 왕궁 건축은 성전 건축의 과정에 포함 된 한 단계처럼 느껴지도록 말이지요. 왜요? 선민으로서 우리가 평생 할 일은 기껏해야 자기 마음의 성전 짓기 한 가지임을 알려 주시려는 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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