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21:10-26) 엎어놓은 밥 그릇

📖 왕하21:10-26시즌I_구약열왕기하-1

설교 요약

하나님의 기다림과 외로움

시인은 혼자 먹는 밥에서 죽음을 연상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도 선민을 향한 사랑의 밥상을 차려놓으셨지만, 그들이 오지 않아 홀로 기다리시는 외로운 심정을 느끼십니다. 마치 오랜 시간 기다려도 오지 않는 연인처럼, 하나님은 예루살렘에 차려놓은 밥상 앞에 앉지 않는 백성으로 인해 관계의 죽음을 생각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도록 응답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합니다.

'불행한 이진법'의 위험성

'불행한 이진법'은 세상에 대해 제로가 되어 하나님만 향해야 할 삶이, 반대로 하나님에 대해 제로가 되어 버림받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내가 하나님에 대해 살아있으면 하나님도 나에 대해 살아계시지만, 하나님에 대해 제로가 되면 하나님도 나에 대해 제로가 되십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관계를 시작하시고 기다리시지만, 우리가 세상에 대해 제로가 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해 제로가 되시는, 즉 하나님을 버리시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귀'의 문제와 하나님의 음성

하나님께서 마음의 그릇을 엎어버리시는 이유는 '귀'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거룩한 곳이어야 하지만, 백성들은 세상의 소리, 즉 경제적 어려움이나 세상 풍조에 더 귀 기울입니다. 하나님의 소리는 끊어지고 세상의 역경과 문제에 대한 소리만이 귀에 꽝꽝 울리는 상태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귀로 들어와 마음을 거쳐 삶으로 나타나는 경로가 끊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세상 풍조를 따르는 삶

므낫세 왕의 우상숭배는 오늘날 교회가 하나님의 음성보다 세상 풍조를 따르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풍요와 다산을 쫓는 마음은 바알과 아세라 숭배와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이러한 삶은 결국 교회가 교회가 아니게 만들고, 하나님께서 교회를 버리시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세상에 대한 집착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는 주범입니다.

목숨을 건 결단

하나님 한 분으로 생애를 마감하겠다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경제적 어려움이나 자녀의 실패 등 세상적인 고난이 따를지라도, 하나님만을 붙잡고 세상에 대해 죽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더 이상 혼자 밥상에 앉아 계시는 외로운 분으로 만들지 말고, 세상의 어떤 것도 배설물처럼 여길 수 있는 마음과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세상에 대해 제로가 될 때, 하나님이 우리에 대해 일(1)이 되어 다가오십니다.

본문 도입부

열왕기하 21장 10절부터 26절까지 엎어놓은 밥 그릇 오늘 우리 함께 읽은 말씀 중심으로 <엎어놓은 밥 그릇>이라는 제목의 하나님말씀 증거 합니다. 송수권 시인의 "혼자 먹는 밥 "이라는 시를 읽어드리겠습니다. 혼자 먹는 밥은 쓸쓸하다. 숟가락 하나 놋젓가락 둘그 불빛 속 달그락 거리는 소리그릇 씻어 엎다보니 무덤과 밥그릇이 닮아 있다. 우리 생(生)에서 몇 번이나 이 빈 그릇엎었다 되짚을 수 있을까 창문으로 얼비쳐 드는 저 그믐달방금 깨진 접시 하나. 저녁 때 밥을 해서 혼자 밥을 차려 먹고는 설거지를 했던 모양이지요. 마침 그믐달이 창밖으로 보입니다. 그믐달이 보이는데 마치 깨어진 접시가 하늘에 걸려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깨어진 접시조각을 보며 이 시인이 뭘 연상했는가 하면 옛날에 망자들, 죽은 시신을 어깨에 메고 무덤으로 향하게 될 때 그 사람이 쓰던 그릇이나 바가지를 문턱에서 깨뜨렸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이 사람의 밥그릇이 필요 없다는 뜻으로. …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전문 읽기와 AI 질문은 앱에서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3개 언어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