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납시오!”의 당사자 신앙 (열왕기하 10:28~36)

📖 열왕기하 10:28~36시즌II_구약열왕기하-2

설교 요약

당사자 신앙의 본질

우리의 신앙은 단순히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 납시오!'라는 음성을 마음으로 듣는 것입니다. 이는 높은 지위의 당사자 앞에서 뒷담화가 불가능하듯,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모든 것을 직면하는 신앙입니다. 요셉이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뿌리치고, 베드로가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담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하나님 납시오!'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스데반 집사 역시 순교의 순간에 하늘을 보며 얼굴이 변했던 것은, 그 현장에서 하나님을 대면했기 때문입니다.

예후의 종교개혁과 그 한계

예후는 바알 숭배를 철저히 멸하였으나, 여로보암의 죄, 즉 벧엘과 단의 금송아지 숭배에서는 떠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예후의 자손에게 왕위를 4대까지 허락하셨지만, 결국 이스라엘의 복지는 아람 왕 하사엘의 칼날에 잘려나가게 됩니다. 예후의 개혁은 바알 숭배를 제거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본질적인 내용을 제거한 여로보암의 죄를 뿌리 뽑지 못한 미완의 종교개혁이었습니다.

여로보암의 죄: 하나님과의 내용물 제거

여로보암의 죄는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는 것을 막고, 대신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기게 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 그 금송아지에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붙임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실질적인 내용물을 제거했습니다. 이는 마치 박제를 만들기 위해 동물의 속을 긁어내고 겉만 남기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 이름을 부르지만, 그 당사자는 존재하지 않는 '뒷담화' 수준의 신앙으로 전락시킨 것입니다.

기복신앙과 바알 숭배의 위험성

오늘날 많은 교단들이 기복신앙을 비난하지만, 장로교나 감리교 역시 여로보암의 죄와 유사한 길을 걷는 경향이 있습니다. 노골적으로 돈을 찾지는 않지만, 마음의 지성소에 돈, 사업, 명예, 자녀 등을 담고 하나님을 '뒷담화' 형식으로 믿는 것입니다. 이는 바알 숭배 못지않게 위험한데, 하나님을 믿는다고 착각하며 실질적인 하나님과의 만남을 놓치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지성소 점검과 십자가의 죽음

'하나님 납시오!'라는 음성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마음의 지성소에 무엇이 있는가를 살피는 것입니다. 상석에 앉아있더라도 주상전하가 납시면 자리를 내어드리듯, 마음속의 돈, 자녀, 세상적인 것들을 물리치고 하나님께 자리를 내어드려야 합니다. 스스로는 이러한 것들을 제거할 수 없기에, 우리는 십자가 번제단에서 죽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납실 때에는 그에 상응하는 태도를 취하며, 복지가 사라지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본문 도입부

상감마마 납시오! 주상전하 납시오! 드라마에서 많이 들었지요. 요즈음에는 대통령 납시오! 국회의장 납시오! 대법관 납시오! 이렇게는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납시오!'의 상황은 언제나 있어왔지요. 즉 높은 이름과 지위의 당사자와 대면하는 상황입니다. 아무리 높은 사람에 대해서도 이름을 부르면서 뒷담화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 앞에서 뒷담화란 불가능하지요.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 납시오!'가 들리는 마음. 이것이 복음이 말하는 '당사자 신앙'입니다. “하나님 납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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