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믿음과 현장믿음의 전환점, 침묵 (열왕기하 18:13~37)
설교 요약
살아계신 하나님이 내 상황에 대한 생각과 계획, 판단을 가지고 계시기에, 내가 말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음성이 언제나 낫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삶은 언제나 침묵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생각보다 내 생각이 낫다고 여겨질 때에만 말하라는 것입니다. 불의를 보거나 자녀의 잘못을 볼 때에도,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고 생각하고 판단하신다고 믿는다면 침묵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침묵할 때 하나님의 생각을 듣고 말하라
‘입을 닫는 법을 먼저 배우지 않고서는 결코 말을 잘 할 수 없다’는 말처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내가 먼저 침묵할 때에 하나님의 생각을 듣고 말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불의한 사회를 볼 때 침묵하는 것은, 그 사회를 나처럼 보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가지신 생각보다 내 생각이 더 나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생각이 전달될 때에, 그 생각을 말하고 계획을 따라서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침묵이 갖는 의미입니다.
이론 믿음을 현장 믿음으로 바꾸는 침묵
침묵은 이론 믿음을 현장 믿음으로 바꾸는 놀라운 역할을 합니다. 이론 믿음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고 나의 아버지이며,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주실 만큼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삶의 모든 현장에서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현장 믿음입니다. 풍랑 속에서 예수님은 주무셨지만 제자들은 요동했습니다. 제자들에게는 이론 믿음이 있었지만, 그것이 현장 믿음으로 전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아는 이론 믿음을 현장에서 적용하셨기에 주무실 수 있었습니다.
히스기야의 굴욕적인 항복과 애굽 의존
성군으로 불린 히스기야 왕이 앗수르의 침공을 받았을 때,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겠다는 이론 믿음 안에서 반 앗수르 정책을 펼쳤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굴욕적인 항복을 하고 막대한 공물을 헌납했습니다. 또한 위협을 피해 애굽에 손을 벌렸지만, 이는 앗수르의 분노를 사 2차 침공을 당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이론 믿음은 있었으나, 현장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뢰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는 문제보다 하나님을 먼저 모셔 들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것과 동원하는 것의 차이
우리는 문제가 생겼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의뢰'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하나님을 '동원'하는 것과 혼동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동원하는 것은 내가 하나님을 모셔 들여야 할 마음에 세상의 급박한 문제를 끌어들여 구원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동원되는 분이 아니며,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의뢰할 수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것은 어떤 문제가 주어지더라도 그 문제보다 마음이 먼저 하나님을 모셔 들이는 것입니다.
문제의 개를 끌어안지 말고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라
앗수르 침공과 같은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는 마음을 문제에 내어주고 문제가 우리 마음을 물게 만듭니다. 마치 나를 물려는 개를 끌어안는 것과 같습니다. 개가 내 마음을 씹고 있는 가운데 하나님께 구원을 바라는 것은, 개를 끌어안고 구원되기를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동원하려는 행위이며, 이율배반적인 기도입니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길은, 그 위협적인 상황에 대해 침묵해버리는 것입니다. 침묵은 마음의 문을 닫고 오직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침묵을 통해 문제의 소음을 아득하게 만들라
문제의 크기가 커지는 이유는 우리가 그 문제를 생각하며 결과와 여파를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전투기 소음처럼, 문제를 붙잡고 생각하고 걱정하면 문제의 영향력은 커집니다. 그러나 침묵하면, 어마어마하게 생각되었던 문제들이 아득하게 느껴지고 내 옆에 계신 하나님이 크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문제에 대해 침묵하면 됩니다.
십자가에서 죽음으로서 침묵하라
천지를 창조하시고 나의 아버지이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은 이론 믿음입니다. 이 이론이 현장에서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대박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십자가에서 현장에 대해 죽음으로서 침묵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모든 이론 속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액면가대로 현장에서 살아날 것입니다. 필요한 말이 있다면 하나님의 생각이 전달되어 하게 될 것이고, 필요한 행동이 있다면 하나님의 계획이 전달되어 하게 될 것입니다. 이론 믿음에서 현장 믿음으로의 전환은 충격을 이겨냄으로서 가능하며, 그 길은 십자가에서 죽음으로서 침묵하는 것입니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이론 믿음과 현장 믿음의 구체적인 차이는 무엇인가요?
- ❓일상생활에서 '침묵'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 ❓하나님을 '의뢰'하는 것과 '동원'하는 것의 차이를 더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 ❓히스기야 왕의 침묵이 앗수르 침공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 ❓십자가에서 죽음으로서 침묵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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