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완성은 ‘발뺌 기도’ (열왕기하 19:8~19)
설교 요약
발뺌의 전제: 십자가 생활화
기도의 완성은 '발뺌 기도'입니다. 이는 두 단계로 이루어지는데, 첫째는 발을 빼기 위한 기도, 둘째는 발을 뺀 자로서의 기도입니다. 발을 빼는 것은 내가 책임져야 할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기도문은 이러한 발뺌을 전제로 하며, 십자가를 생활화하는 것, 즉 침묵하는 것을 통해 가능합니다. 십자가 침묵을 통해 발 뺀 마음으로 기도할 때 100배의 응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 기도의 인상과 진실
히스기야의 기도는 앗수르 왕 산헤립이 하나님을 모독하는 편지를 보낸 후 성전에 올라가 드린 유명한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마치 하나님을 선동하여 앗수르와 대면하게 하려는 꼼수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선민의 기도의 특징이며, 하나님께서 이미 산헤립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음을 간과한 것입니다. 히스기야의 기도는 하나님을 동원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에 감정이입하는 과정입니다.
마음의 벽을 뚫는 세상 문제
히스기야는 이론 믿음에 충실했지만, 앗수르의 침공은 그의 마음의 벽을 뚫고 들어왔습니다. 하나님보다 앗수르 침공이 우선시되자, 기도는 하나님을 동원하는 수단이 되어버렸습니다. 세상 문제가 마음을 뚫고 들어올 때, 우리는 하나님을 동원하려 하지만 하나님은 동원되지 않으십니다. 언제나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이 내 앞에 계신 것보다 세상 문제가 더 우선적으로 들어올 때 이러한 기도를 하게 됩니다.
침묵을 통한 발뺌과 구도 개편
히스기야는 앗수르 침공에 대해 침묵함으로 마음에서 발을 뺐습니다. 책임을 지지 않고, 판단하지 않으며 빠져나온 것입니다. 이때 현장의 구도 개편이 일어납니다. 히스기야가 문제에서 빠져나오자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들어오셔서 연합하셨고, 하나님께서 문제와 대립하시는 개편된 구도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구도를 확인해야만 세상 문제에 대한 기도가 유효합니다.
하나님 편에 서는 기도
발을 빼고 나면, 그 일이 하나님의 일로 보이면서 내가 하나님 편이 되고 싶어집니다. 히스기야의 기도는 더 이상 자신의 구원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산헤립에게 분노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고자 하는 기도였습니다. 이는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기도입니다.
발 뺀 자의 유효한 기도
사업의 문제든, 국가의 위협이든, 진짜 문제는 삶의 현장 문제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아무리 급박한 문제가 있어도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내 앞에 계신 것보다 더 급박한 사건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받아들이고 십자가 침묵을 통해 문제에서 발뺌할 때, 하나님께서 그 문제를 대면하고 계심이 보입니다. 이때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그 문제를 수행하실 때 필요하면 우리를 동원하시기를 바라는 기도이며, 이것이 백발백중 응답받는 기도입니다. 발 뺀 자의 기도만이 이 세상의 실제 상황과 현장에 대한 기도로서 유효합니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발뺌 기도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해야 하나요?
- ❓십자가 침묵은 어떤 의미이며, 어떻게 할 수 있나요?
- ❓하나님을 동원하려는 기도와 하나님 편에 서는 기도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 ❓히스기야의 기도가 왜 꼼수처럼 보일 수 있으며, 그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요?
- ❓세상 문제가 마음을 뚫고 들어올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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