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들이 갖는 천국거부감 (열왕기하 2:15~25)

📖 열왕기하 2:15~25시즌II_구약열왕기하-2

설교 요약

천국 거부감의 실체

현실은 마음을 줌으로써 선택된 사실들로 이루어집니다. 십자가 복음의 믿음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을 사실로 인정하면서 죽음 이후의 내세로 미루어 두는 한 성립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지금 여기서 마음을 하늘로 보냄으로써 천국을 선택하여 현실로 삼는 것이지요. 그런데 한 사실 선택은 다른 사실 포기를 전제로 하기에 천국을 현실로 선택함에는 적지 않은 거부감이 나타납니다. 선민들이 천국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가 지금과 같은 무력감에 빠진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문학인의 천국관과 신앙의 간극

박완서 작가는 천국에 대해 "저승에 천당이라는 데가 있다면 제가 이승에서 사랑한 꽃들보다 더 예쁜 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승에 떼어놓고 가는 피붙이나 친구들이 그곳에 있을 리가 없다면 그 좋은 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라고 표현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져 혼자 가는 절대 고독을 두려워했습니다. 또한 부활에 대해서는 "저에게 천당을 허락하지 않으셔도 좋으니 부활의 희망만은 죽는 날까지 버리지 않게 하소서"라고 말하며, 자신의 좋은 점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스며드는 것을 꿈꿨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진리와는 거리가 먼 애교에 가깝습니다.

엘리야의 승천과 제자들의 의심

엘리사는 엘리야를 따라 요단강을 건너 스승이 불말과 불수레에 이끌려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엘리야의 제자들은 엘리야의 시신이 땅에 떨어지지 않았을까 의심하며 찾아보자고 합니다. 이들의 의심은 단순히 물리적인 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천국 거부감의 표현입니다. 마음을 두고 있는 대상들이 이 땅에 포진하고 있기에 하늘에 마음을 두는 것을 주저하는 것입니다.

현실 선택의 원리: 마음의 이동

우리는 육체가 있기에 많은 사실들을 만납니다. 그중 마음을 주는 것만을 현실로 채택하여 살아갑니다. 예를 들어, 아들이 알래스카로 이주하면 부모의 마음도 그곳으로 가서 알래스카가 현실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엘리사가 엘리야에게 마음을 묶었을 때, 엘리야가 올라간 하늘이 엘리사의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제자들은 땅에 마음을 두고 있었기에 하늘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데 머뭇거렸습니다.

하늘 우선의 결과: 문제 해결

엘리사가 여리고 성의 쓴 물을 고쳐 열매 맺게 한 기적은, 엘리사가 하늘을 우선적인 현실로 여기는 자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 세상의 풍요와 다산은 부차적인 문제일 뿐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하늘로 주어 하늘에 머무를 때, 세상 문제는 부차적인 차원으로 강등되어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저절로 해결됩니다. 지금 이 땅의 문제가 대단해 보이는 이유는 우리가 마음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통한 천국 생활화

아무리 심각한 문제라도 주님의 십자가에서 그 문제에 대해 죽어야 합니다. 그 문제를 현실로 붙잡은 나를 십자가에서 죽이고 주님께 내 마음을 묶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주님께 내 마음을 묶기만 하면 부활과 승천은 약속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인내하고 기다리다 보면 이 세상의 문제가 부차적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그 순간 문제는 문제가 아니게 됩니다. 십자가 복음의 핵심은 지금 여기서 천국을 현실로 삼는 것입니다.

본문 도입부

나를 둘러 싼 많은 사실들이 자체로 나의 현실인 것은 아닙니다. 현실은 마음을 줌으로써 선택된 사실들로 이루어집니다. 십자가 복음의 믿음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을 사실로 인정하면서 죽음 이후의 내세로 미루어 두는 한 성립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지금 여기서 마음을 하늘로 보냄으로써 천국을 선택하여 현실로 삼는 것이지요. 그런데 한 사실 선택은 다른 사실 포기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천국을 현실로 선택함에는 적지 않은 거부감이 나타납니다. 선민들이 갖는 천국거부감 열왕기하 2장 15절부터 25절까지 그 성읍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우리 주인께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의 위치는 좋으나 물이 나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나이다 엘리사가 이르되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내게로 가져오라 하매 곧 가져온지라 엘리사가 물 근원으로 나아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에 던지며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부터 다시는 죽음이나 열매 맺지 못함이 없을지니라 하셨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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