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야 제 맛인 복음 (애 3:1-66(5,19-24)

📖 애 3:1-66(5,19-24시즌I_구약예레미아 애가-1

설교 요약

재난 속에서 피어나는 소망

복음은 기쁨의 소리이지만, 진정한 복음의 맛은 울음에서 비롯됩니다. 예레미야 애가는 나라가 멸망하고 백성이 고통받는 참혹한 재난 속에서 기록되었습니다. 1절부터 18절까지는 하나님께 버림받고 어둠 속에 갇힌 절망적인 상황을 묘사합니다. 그러나 19절부터는 놀라운 반전이 일어납니다. 재난과 고초를 마음에 담았을 때, 그것이 오히려 소망이 되고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는 복음적 고백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제로원 복음의 원리가 작동하는 과정입니다.

재난을 담을 때 비로소 보이는 하나님

우리는 흔히 긍정적인 생각과 비전을 품으라고 하지만, 복음은 정반대로 완전히 망해버린 재난을 마음에 담을 때 시작됩니다. 마치 <대부>에서 예상치 못한 셋째 아들이 가문의 후계자가 되듯, 내 마음이 붙잡고 있던 가정, 민족, 사업 등 모든 것이 깡그리 망해버렸을 때 비로소 하나님 자신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이전에는 하나님을 부르면서도 내 마음의 욕망을 붙잡고 있었기에 하나님 자신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잃고 망함만을 마음에 담았을 때, 하나님만이 망하지 않으셨음을 깨닫고 그분을 첫 번째로 만나게 됩니다.

살갗에 닿는 하나님의 자비

우리의 마음은 가정, 기업, 자녀 등 여러 겹의 옷으로 쌓여 있어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없습니다. 마치 두꺼운 옷 위로는 가려움을 긁을 수 없듯, 우리는 하나님을 우회하여 다른 것들을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잃고 마음이 비어 재난만을 담게 될 때, 하나님이 첫 번째 만남의 대상이 됩니다. 이때 비로로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느끼게 되며, 돈, 성공, 명예 등 세상적인 것에서는 결코 맛볼 수 없었던 짜릿한 유쾌함과 위로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 나의 유일한 기업

모든 것을 잃고 하나님을 첫 번째로 만났을 때, 우리는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이전에는 돈, 자식, 성공 등 많은 것을 바랐지만, 이제는 하나님 외에 더 좋은 것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는다는 것은, 세상에서 내가 바랐던 모든 것이 사라졌을 때 비로소 가능한 복음적 고백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첫 번째로 만나는 경험을 통해 가능해집니다.

십자가, 재난을 담는 열쇠

주님의 십자가는 우리가 죄로 인해 완전히 망해버린 사건입니다. 이 십자가라는 재난과 고초를 마음에 담을 때, 비로소 하나님을 첫 번째로 만나게 됩니다. 우리의 문제는 하나님을 우회하여 세상적인 것들을 먼저 붙잡는 데 있습니다. 생각이 시작될 때, 즉시 십자가를 마음에 담음으로써 마음이 하나님께 직선으로 도달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느끼고,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복음적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첫 만남을 위한 마음의 멸망

복음의 진정한 맛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이 붙잡고 있는 모든 것이 마음 안에서 멸망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과 첫 번째로 만나고, 그분의 사랑과 자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예레미야의 애가가 복음의 노래로 바뀌듯, 내 마음의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될 때 비로소 하나님의 회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관여할 바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어가실 일입니다. 복음은 울어야 제 맛입니다.

본문 도입부

울어야 제 맛인 복음 애 3:1-66(5, 19-24) 말씀으로 드리는 오늘의 번제 예레미야 애가 3장 말씀으로 함께 합니다. 1절부터 66절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두 군데를 읽겠습니다. 먼저 1절부터 6절 읽습니다. [애 3:1] 여호와의 분노의 매로 말미암아 고난 당한 자는 나로다 [애 3:2] 나를 이끌어 어둠 안에서 걸어가게 하시고 빛 안에서 걸어가지 못하게 하셨으며 [애 3:3] 종일토록 손을 들어 자주자주 나를 치시는도다 [애 3:4] 나의 살과 가죽을 쇠하게 하시며 나의 뼈들을 꺾으셨고 [애 3:5] 고통과 수고를 쌓아 나를 에우셨으며 [애 3:6] 나를 어둠 속에 살게 하시기를 죽은 지 오랜 자 같게 하셨도다 그 다음에 19절부터 24절까지 함께 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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