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자 하나님의 노략물 되기 (예레미야 45:1~5)
설교 요약
하나님을 정복자로, 우리를 노략물로
우리는 하나님을 주권자, 주관자, 통치자로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만, 하나님을 정복자로, 우리가 그분의 노략물이 된다는 표현은 낯설다. 그러나 이 비유는 하나님이 승전국으로서 패전국을 진멸시킬 때 귀한 가치를 취하시는 것처럼, 진멸될 세상 속에서 하나님 부자가 된 사람만을 아까워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드러낸다. 이는 세상의 멸망 속에서 하나님께 귀한 존재가 되는 길을 제시한다.
바룩의 번민과 하나님의 확고한 의지
예레미야의 비서관 바룩은 조국의 멸망 예언에 깊은 번민에 사로잡혔다. 그의 고통은 하나님을 경외하면서도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백성들이 회개하지 않는 현실에서 비롯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바룩에게 **“내가 세운 것을 헐기도 하며 내가 심은 것을 뽑기도 하나니 온 땅에 그리하겠거늘”**이라 하시며, 나라의 멸망을 넘어 온 땅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확고히 하신다. 이는 인간적인 애국심이나 연민이 아닌, 하나님의 절대적 주체성에 대한 이해를 촉구한다.
‘큰 일’을 찾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바룩에게 **“네가 너를 위하여 큰 일을 찾느냐 그것을 찾지 말라”**고 단호히 말씀하신다. 여기서 ‘큰 일’은 조국을 구원하거나 개인의 삶을 개선하려는 인간적인 기대와 소망을 의미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마음이 땅에 휩쓸리는 것이라 지적하신다. 나라, 가정, 개인사에 대한 염려로 마음이 휩쓸리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올바른 태도가 아니며, 오히려 하나님께서 진멸하실 세상에 대한 집착일 뿐이다.
땅에 휩쓸리지 않는 삶
하나님의 노략물이 되기 위해서는 이 땅의 상황에 마음이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 다윗, 아브라함, 요셉, 모세, 엘리야, 이사야, 예레미야, 에벳멜렉 등 성경의 인물들은 모두 이러한 **‘맷집’**을 가지고 땅에 휩쓸리지 않았다. 반면, 위기에 처한 나라나 교계를 구하려는 ‘큰 일’을 꿈꾸는 사람들은 정작 자신이 땅에 휩쓸리고 있음을 깨닫지 못한다. 홍수에 휩쓸려 못 쓰게 되는 것처럼, 땅에 휩쓸린 마음은 하나님께 가치 있게 여겨질 수 없다.
십자가 생활화와 하나님 부자 되기
‘하나님 부자 되자’는 표어 아래, 하나님 부자가 되는 길은 십자가 생활화이며, 이는 자신을 가치 있는 노략물과 전리품으로 만드는 길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가지심으로 부자가 되시듯, 우리도 하나님의 노략물이 됨으로써 하나님을 소유하게 된다. 땅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께 가치 있게 여겨질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일하시며 우리를 하나님 부자로 만들어 가신다. 이는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든 아니든 상관없이, 이미 하나님 부자가 됨으로써 다 이룬 것이다.
휩쓸림을 막는 십자가 생활화
배우자, 자녀, 직장, 사업 등 육체가 만나는 어떤 상황에도 마음이 휩쓸려서는 안 된다. 상황을 타개하거나 개선하려는 시도는 **‘큰 일’**을 찾는 것이며, 이는 하나님께 휩쓸림으로 간주된다. 휩쓸리면 하나님의 말씀이 막히고 들리지 않는다. 오직 십자가 생활화를 통해 휩쓸림을 막고 하나님의 노략물과 전리품이 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붙잡으시고 원하시는 뜻을 행해가신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항상 기쁘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하나님을 '정복자'로, 우리를 '노략물'로 표현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요?
- ❓바룩이 겪었던 번민은 무엇이며, 하나님께서는 이에 어떻게 응답하셨나요?
- ❓'땅에 휩쓸린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를 의미하며, 우리는 어떻게 휩쓸리지 않을 수 있나요?
- ❓십자가 생활화가 '하나님 부자'가 되는 길과 어떻게 연결되나요?
- ❓하나님의 노략물이 되는 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실제적인 변화를 가져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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