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터 잡은 교회, 천국 터 잡은 교회 (계 2:1~11)

📖 계 2:1~11시즌II_신약요한계시록-2

설교 요약

예수님의 관심: 눈에 보이는 조직인가, 보이지 않는 사역자인가

예수님께서 에베소 교회에 대해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로 묘사하신 것은, 예수님의 관심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교회에서 떠나지 않으심을 보여줍니다. '일곱 별을 붙잡으셨다'는 것은 교회가 세상에서 존립하고 지탱되는 근거가 예수님께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흔히 예배당 조직이나 인간이 만든 조직을 교회로 오해하지만, 진정한 교회의 근간은 눈에 보이는 조직이 아닌, 예수님께서 보내시는 보이지 않는 사역자들, 즉 '일곱 별'에 의해 유지됩니다. 따라서 우리의 관심은 눈에 보이는 교회 조직이 아닌, 주님께서 세워가시는 보이지 않는 조직에 두어야 합니다.

서머나 교회: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예수님께 집중하라

서머나 교회에 대한 예수님의 묘사는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입니다. 이는 우리가 시간과 공간 안에서 살아갈 때, 세상일의 시작과 끝, 그 모든 과정에서 예수님께만 집중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는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세계를 빠져나가,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시간과 공간 바깥의 하나님을 우리의 일로 삼는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그리스도 연쇄 과정 속 예수님과 하나 되어 하늘로 올라가 하나님과 사귐을 갖는 일에만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에베소 교회의 오류: 처음 사랑을 버린 조직화

에베소 교회는 교리와 이론을 체계화하여 거짓 가르침에 대처하고 교회를 든든히 지켜나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직화는 교인들의 관심을 하나님이 아닌 교회라는 단체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옮겨가게 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는 관계 대신, 조직 안에서의 노력과 헌신을 하나님과의 관계로 착각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결국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는 책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처음 복음의 핵심인 예수님을 마음으로 따라 하늘로 올라가 하나님과 사귀는 것, 즉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을 욕구하는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촛대를 옮기리라: 처음 사랑 상실의 경고

에베소 교회가 떨어진 시점은 눈에 보이는 교회 조직을 만들고 교인들에게 헌신을 요구하게 된 때입니다. 이로 인해 실제 시간과 공간 바깥에 계신 하나님을 향해 나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는 경고는, 처음 사랑을 버리고 조직화된 교회만을 위해 마음을 쏟는다면 예수님의 교회로 인정받지 못하고 버려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교회가 어둠을 밝히는 촛불과 같이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하늘의 기운을 받아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서머나 교회의 부요함: 세상 터전 대신 천국 터전

서머나 교회는 유대인들의 박해로 환난과 궁핍을 겪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이는 서머나 교인들이 예수님과 연합하여 시간과 공간 바깥으로 나아가 하나님께 가는 것을 주된 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환난과 궁핍 속에서도 마음은 하늘로 올라가는 일만을 주된 업무로 삼았기에, 이들은 진정으로 부요한 자였습니다. 마음이 하나님으로 부요해진 상태, 즉 처음 사랑이 유지될 때 진정한 부요함이 나타납니다.

진정한 교회: 눈에 보이는 조직이 아닌 마음의 연합

예수님께서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의 사자를 보내시는 것은, 눈에 보이는 조직 대신 각 교인의 마음이 예수님 안에 들어가 시간과 공간 바깥으로 빠져나가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사귐을 갖는 상태야말로 교회를 존립시키는 형식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 아버지와의 사귐과 교제를 끊임없이 쌓아 올리는 사람 전체가 교회입니다. 이러한 교회는 눈에 보이도록 조직화되지 않더라도 예수님께서 당신의 사역자들을 보내심으로써 땅에서 지탱됩니다. 우리는 본문 말씀을 통해 에베소 교회와 서머나 교회에 보내신 메시지의 핵심을 붙잡고, 진정한 교회를 이루는 요소가 되어야 합니다.

본문 도입부

<세상 터 잡은 교회, 천국 터 잡은 교회>의 줄거리 : 에베소 교회와 서머나 교회가 대조를 이룹니다. 눈에 보이게 교리와 조직을 갖추고 세상에서 자리 잡는 대신 처음 사랑을 잃은 에베소 교회. 처음 사랑을 지키면서 이 세상에서 눈에 보이는 터전을 잃어버린 서머나 교회. 선민이지만 출애굽 때의 처음 사랑을 잃은 유대인이 만든 것이 유대 종교입니다. 그리고 그런 유대 종교가 이제 서머나 교회 교인들을 박해합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 에베소 교회가 그 유대 종교의 전철을 답습합니다. …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전문 읽기와 AI 질문은 앱에서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3개 언어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