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모다부 일모일부 (요3:6-13)

📖 요3:6-13시즌I_신약요한복음-1

설교 요약

'나'의 어머니는 육체

우리가 '육으로 난 것'이라고 할 때, 이는 단순히 혈육 관계를 넘어섭니다. 여기서 '어머니'는 나의 육체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이 육체가 '너'라는 존재를 만날 때, 비로소 '나'라는 구체적인 인격이 태어납니다. 새댁이 아기를 낳음으로써 엄마가 되듯, 내가 만나는 '너'가 나를 '나'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육체는 수많은 '너'를 만나며 다양한 '나'를 만들어내는 근원입니다. 이것이 바로 육체로 난 것의 본질입니다.

'너'가 나를 낳는다

우리는 '너'와의 관계 속에서 구체적인 '나'로 형성됩니다. 아내가 나를 남편으로, 자식이 나를 아버지로, 제자가 나를 선생으로 낳아주는 것입니다. 육체는 이러한 다양한 '너'를 만나는 통로이며, 이 만남을 통해 나의 정체성이 채워집니다. 육체로 난 것은 육체로 만나는 관계에 의해 규정되는 것입니다. 이 관계들이 내 인격의 성분을 이루며, 마치 낙인처럼 깊이 새겨집니다.

성령으로 난 '나'

성령으로 난다는 것은 육체가 아닌 성령님이 나의 '어머니'가 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령님은 이 땅의 '너' 대신 천국에 계신 하나님을 '너'로 만나게 하십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유일한 '너'가 되시며, 그분과의 관계 속에서 '나'는 비로소 진정한 '나'로 태어납니다. 하나님이 창조주, 아버지, 주인, 목자, 지혜의 원천이 되실 때, 나는 그에 맞는 피조물, 아들, 종, 양, 지혜를 받는 자가 됩니다. 이것이 바로 영으로 난 것의 실체입니다.

관계의 단절과 미션의 시작

거듭난 자는 더 이상 이 땅의 수많은 '너'들과 관계를 맺지 않습니다. 이전의 관계들은 이제 '나'를 규정하는 대상이 아니라, 미션의 대상이 됩니다. 마치 스파이가 임무를 잊고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거듭난 자가 세상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은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의 자녀, 아내 등 모든 관계는 하나님이 시키시는 대로 행하는 미션일 뿐입니다.

육체성이란 무엇인가?

'육체가 되었다'는 것은 인격의 성분이 육체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육체를 통해 만나는 관계들, 예를 들어 아버지, 남편,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정체성이 내 마음에 깊이 새겨져,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전부 육체적 대상들에 반응하고 휩쓸리는 상태입니다. 이것이 바로 육체성입니다.

영성이란 무엇인가?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다'는 말은 인격의 성분이 영성으로 차 있다는 뜻입니다. 거듭난 사람은 성령님을 통해 오직 하나님만을 '너'로 관계하므로, 그의 말과 생각과 행동 모두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됩니다. 그의 체질은 완전히 영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영성입니다.

거듭남으로의 전환

육체로 난 자가 영으로 난 자로 살기 위해서는 일모다부의 삶에서 일모일부의 삶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는 마치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루어집니다. 성령님이 어머니가 되시고 하나님이 유일한 아버지로서 나를 규정짓는 거듭남의 축복된 삶을 경험해야 합니다.

본문 도입부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라는 말씀의 의미를 달리 표현해보면 일모다부(一母多父) 일모일부(一母一父)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거듭나지 못한 상태에서 나는 한 어머니에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아버지를 두게 됩니다. 거듭나면 나는 한 어머니에 한 아버지를 모시고 살게 됩니다. 거듭남과 관계된 이 이상한 족보관계를 살펴봅니다. 일모다부 일모일부 (요3:6-13) 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9. 니고데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10.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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