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보일 때까지 (요9:35~41)
설교 요약
태초의 눈먼 상태
어린 시절, 어머니가 오시기 전까지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창밖만 바라보던 아이의 이야기는 우리가 하나님을 보지 못할 때의 상태를 비유합니다. 선악과를 따먹기 전, 아담과 하와는 마음으로 하나님만을 보며 살았습니다. 그들의 시력은 육체가 아닌 마음의 시력으로, 오직 하나님을 향해 있었습니다. 에덴의 아름다움도 하나님을 보는 마음 앞에서는 부차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선악과를 따먹은 후, 그들의 눈은 밝아져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것들을 보며 좋고 싫음을 판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으로부터 시선이 돌려진 상태, 즉 마음의 맹인이 된 것입니다.
맹인으로 사는 괴로움
인간의 마음은 본래 하나님 보기 전용으로 창조되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보이지 않을 때, 마음은 맹인의 상태에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맹인 상태에서 괴로워하는 것이 바로 정직한 자들의 모습입니다. 마치 아이가 엄마가 보일 때까지 수업을 거부하듯, 이들은 하나님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동안 세상의 삶을 살지 않으려 합니다. 시편 기자는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라고 탄식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보지 못하면 살 수 없다는 절박함을 토로합니다. 이들이 바로 구원받아 보게 될 맹인들입니다.
보는 자들의 심판
반면, 하나님 보기를 전용으로 만들어진 마음을 가지고도 하나님을 보지 못함으로 괴로워하지 않고 즉시 다른 것을 보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돈, 명예, 건강, 자식 등 세상의 것들을 봅니다. 아무도 하나님을 보지 않는 것에 대해 괴로워하지 않으며, 그렇게 세상을 보며 사는 자들에게는 영원한 심판이 주어집니다. 하나님을 보는 것을 전용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마음이 하나님 대신 세상을 보며 자신의 좋고 싫음을 따라 살아가는 것은 원죄의 반복일 뿐입니다.
십자가, 유일한 기회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기회는 주님의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주님과 연합하여 함께 죽었다고 고백할 때, 세상에 대한 마음의 시선이 닫힙니다. 이는 하나님이 보일 때까지 세상을 살지 않겠다는 결단입니다. 눈앞에 어떤 일이 펼쳐져도 반응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그럴 때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을 향하여 돌려지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기다리게 됩니다. 십자가의 맹인이 되어 세상에 대한 시선을 닫고 하나님을 기다릴 때, 성령께서 임하시고 하나님이 마음에 보이고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을 보는 삶
하나님을 보고 있노라면 근심, 걱정, 염려가 사라지고 영원한 평강이 주어집니다. 김 부장님을 볼 때도, 사업을 볼 때도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을 향하고, 하나님의 입을 따라 말하고 행동합니다. 하나님이 사업을 보시면서 느끼시는 반응을 따라서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보는 자가 된 것이고 구원받은 자가 된 것입니다. 십자가의 맹인이 되어 하나님의 얼굴이 보일 때까지 나의 삶을 시작하지 않겠다고 결심할 때,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기적과 같은 은혜가 주어지고, 하나님의 얼굴에 나타난 세상을 보시는 하나님의 반응을 따라 살아가는 하늘나라 백성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나는 지금 하나님을 보고 있는가, 아니면 세상을 보고 있는가?
- ❓하나님을 보지 못함으로 인해 나의 삶에 어떤 괴로움이 있는가?
- ❓십자가는 나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 ❓세상에 대한 시선을 닫고 하나님을 기다린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 ❓하나님을 보는 삶은 어떤 모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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