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과 탈출 (요11:45~57)

📖 요11:45~57시즌I_신약요한복음-1

설교 요약

예수님의 죽음, 추방인가 탈출인가

산헤드린 공회는 예수님을 세상에서 영원히 추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존재 자체를 제거하려는 형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결정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일치하며, 추방이 곧 탈출이자 해방이 되는 아이러니를 낳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유대 사회로부터의 추방이었지만, 동시에 천국으로의 탈출을 의미했습니다.

가야바의 예언, 악의 속 숨겨진 진리

대제사장 가야바는 예수님을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은 악의에 찬 것이었지만, 요한은 이 말이 예수님께서 민족을 위하시고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 되게 하시기 위해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한 것이라고 주목합니다. 가야바는 본의 아니게 주님의 죽음의 의미를 밝혀낸 것입니다.

형벌로서의 추방, 예수님께는 성립되지 않는 이유

일반적으로 추방이 형벌로서 효과를 발휘하려면 추방당하는 사회에 미련이 남아있어야 합니다. 사형 역시 이 세상으로부터의 추방인데, 사형당하는 자가 이 세상에 미련이 있을 때 형벌로서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늘에 계셨고 천국에서 오셨으며, 이 땅에 사는 동안에도 천국과 연결되어 계셨습니다. 천국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 아시는 분이기에, 이 세상에서의 추방은 형벌이 될 수 없었습니다.

천국을 아는 자의 탈출, 세상은 구속

예수님께 이 세상에서의 죽음은 형벌이 아닌 탈출이었습니다. 천국과 비교할 때 이 세상은 너무도 별것 아니며, 오히려 천국에 매여 있는 구속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산헤드린 공회 사람들은 천국을 모르기에 이 세상에서의 추방을 형벌로 여겼지만, 천국을 아시는 예수님께는 오히려 이 세상으로부터의 해방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모든 하늘에 속한 백성들에게 단 하나의 유일한 탈출구가 되었습니다.

요셉과 모세, 추방이 곧 탈출이었던 예

성경에는 추방이 곧 탈출이 된 대표적인 사건들이 있습니다. 요셉은 형들의 시기심으로 추방되었지만, 이는 13년 후 닥칠 가뭄과 죽음으로부터의 탈출이었습니다. 모세 역시 살인자가 되어 애굽에서 추방당했지만, 이는 애굽 땅에서 구속당하고 있던 유대 백성들을 구원해내는 탈출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추방은 곧 우리를 위한 탈출구 마련이었습니다.

천국을 제1현실로 삼는 삶

우리가 주님의 십자가 죽음을 날마다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도 세상이 좋고 천국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천국을 믿는다는 것은 눈앞의 돈, 건강, 가족보다 천국을 우선적인 현실로 삼는 것입니다. 천국이 제1현실인 사람에게는 이 세상에서 좋은 것을 이루는 것이 과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세상을 탈출하여 마음이 하늘에 가는 것이 과제이며, 이를 위해 유일한 탈출구이신 주님의 십자가 죽음을 붙잡아야 합니다.

마음의 탈출, 하늘의 뜻을 이루는 삶

사업, 건강, 가정 등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마음이 천국으로 가는 것입니다. 천국을 현실로 믿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못 가진 것에 아쉬워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죽음은 우리 마음이 이 세상을 탈출하여 천국에 머물게 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 땅에 남아있는 몸으로는 하늘에서 결정된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매개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과제는 언제나 탈출입니다.

본문 도입부

추방의 사전적인 뜻은 일정한 지역이나 조직 밖으로 쫓아냄입니다. 그런데 이 추방과 탈출의 구분이 애매할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공식적으로 결정합니다. 이 세상에서 예수님의 존재자체를 영원히 추방하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결정이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일치하는 아이러니가 됩니다. 추방이 곧 탈출이자 해방이 된다는 것이지요. 추방과 탈출 (요11:45~57) 45. 마리아에게 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이 그를 믿었으나 46. 그 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알리니라 47. 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이르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48.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49. 그 중의 한 사람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도다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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