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의 후계자 (요18:12~27)
설교 요약
베드로의 두 얼굴
새 교황 선출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베드로의 후계자'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둘입니다. 십자가 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와, 오순절 이후 십자가를 자신의 사건으로 받아들인 베드로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 두 베드로 중 어느 한쪽의 후계자가 되는 일상의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교황만이 베드로의 후계자가 아니라, 22억 신앙인 모두가 베드로의 후계자입니다.
십자가 부인의 본질
베드로의 부인은 단순히 '모른다'는 거짓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모습, 즉 세상 권력과는 거리가 먼 고난받는 예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베드로가 알던 예수님은 유대 나라를 회복하고 왕이 되실 분이었습니다. 이처럼 십자가의 예수님을 부인하는 삶은 세상의 가치, 즉 돈, 건강, 높아짐, 유명해짐에 대한 바람을 마음속에 품게 됩니다.
세상 가치에 물드는 삶
새 교황의 검소한 모습은 낡은 구두와 일반석 탑승 등에서 드러납니다. 이는 프란체스코라는 교황명과도 연결됩니다. 그러나 바티칸의 부패, 동성애 사조직, 마피아 자금 세탁 등의 문제는 십자가의 주님이 부인될 때 나타나는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돈, 권력, 명예 등 세상의 가치가 마음을 파고들면, 누구든 예외 없이 세상에 먹히게 됩니다. 목회자들의 대형 교회 건축이나 고가 차량 소유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날마다 죽는다는 의미
사도 바울의 '날마다 죽는다'는 고백은 십자가를 받아들인 베드로의 후계자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세상 가치에 대해 죽는 것입니다. 더 나은 집, 돈, 명예를 추구하려는 마음이 들 때, 십자가를 기억하고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는 기도를 통해 우리는 부인하는 베드로의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칼은 역경을 헤쳐나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 가치를 향한 소원을 베어내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 안에서의 참된 기쁨
십자가를 통과한 이에게는 세상 가치에서 오는 기쁨보다 더 큰 기쁨과 만족이 주어집니다. 하나님 자신이 기쁨의 근거가 되며,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온전한 행복을 누립니다. 성령을 통해 하나님과 천국이 현실로 느껴질 때, 우리는 만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주어지는 모든 상황과 물질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내 마음에는 하나님 외에는 아무것도 들어와서는 안 됩니다.
십자가 후계자의 일상
우리는 모두 베드로의 후계자입니다. 중요한 것은 매일매일 어느 베드로의 후계자로 살아갈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예수님을 부인하는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십자가를 받아들인 베드로의 후계자로 살아갈 것인가. 이는 세상 가치를 마음으로 바라고 누리고 있는지 점검하며 확인해야 할 일상의 과제입니다. 사도 바울의 '날마다 죽는' 고백처럼, 십자가를 받아들인 베드로의 후계자로 살 것을 결정해야 합니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베드로의 후계자라는 말은 누구에게 적용되는 말인가요?
- ❓십자가의 예수님을 부인하는 삶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가요?
- ❓'날마다 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며, 어떻게 실천할 수 있나요?
- ❓세상 가치에 대한 욕망이 생길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 ❓하나님 안에서의 참된 기쁨은 무엇이며, 어떻게 누릴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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