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세상 문제는 해결 말고 이별하라 (요한복음 4:46~54)

📖 요한복음 4:46~54시즌II_신약요한복음-2

설교 요약

세상 문제는 마음속 목마름이 과녁을 적중시키지 못하는 상태, 즉 갈망하는 일이 속 시원히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어떤 문제든 그 정답은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이별하는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 끝없이 문제가 주어지지만, 문제와 이별함을 통해 세상을 이별하면 더는 문제가 없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문제 이별을 생소하게 여기지만, 십자가를 생활화하는 이들에게는 문제 해결이 어리석은 삶의 방식입니다. 오직 문제는 생이별을 통해서만 진정한 의미에서 해결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언짢으심과 표적 중심의 믿음

왕의 신하가 죽어가던 아들을 살려달라고 간구할 때,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시며 언짢아하셨습니다. 이는 선지자가 고향에서 높임을 받지 못하는 이유와 연결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방 땅 사마리아 수가성에서 표적 없이도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높였던 여인과 마을 사람들의 믿음과 비교하십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만을 듣고 온 세상의 구주로 믿고 영접했습니다. 반면, 왕의 신하의 믿음은 표적과 기사를 보고 생긴 것으로, 이는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진정한 믿음이 아닙니다.

표적과 기사 너머의 그리스도 되심

요한복음이 기록되던 당시, 예수님의 승천 후 60년이 지나면서 잘못된 믿음의 증상들이 나타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표적과 기사를 보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몸을 의탁하지 않으셨는데, 이는 그들에게서 그리스도로 인정받지 못함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믿음은 예수님의 그리스도 되심에 대한 것이 아니라, 세상 문제에 대한 예수님의 전문성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마치 회사의 사장님이 컴퓨터 전문가를 채용하여 컴퓨터 문제에 대한 실력을 믿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문제 해결사가 아닌 이별 전문가

예수님은 우리가 세상에서 만나는 문제를 해결하시는 전문가가 아니라, 세상 문제를 이별하게 하시는 전문가이십니다. 그리스도 되심이란 세상 안에서 만나는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하는 이 세상을 이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마음이 세상 문제를 벗어나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닿을 수 있는 길을 내시는 분입니다. 표적과 기사를 보고 믿는 것은 세상 문제 해결에 예수님을 끌어들이는 것이며, 이는 예수님의 그리스도로서의 목적과 상반됩니다.

전문성의 오용과 그리스도 사역의 폐기

일류 상경대 졸업생을 산골 농사꾼으로 삼거나, 대통령을 재봉틀 일에 묶어두는 것은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한심한 일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 세상을 벗어나 하나님께 닿을 수 있는 길을 내시는 그리스도로 오셨지만, 사람들은 그분을 세상 문제 해결에 묶고자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건강이나 돈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다 해도, 그것이 예수님의 전문성이라고 믿는다면 그리스도이심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이는 컴퓨터 전문가에게 장작 패는 일을 시키는 것처럼, 예수님의 그리스도로서의 전문성을 폐기처분하는 것입니다.

문제 발생은 세상과의 이별 신호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세상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문제가 생기는 것은 세상을 탈출하라는 하나님의 신호이지, 그 문제를 해결하라는 신호가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에는 하나님 크기의 공백이 있고, 이로 인해 목마름이 발생합니다. 이 목마름이 세상을 향할 때 문제가 발생하고 괴로움이 주어집니다. 하나님은 이를 통해 우리가 세상을 목말라 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을 십자가를 바라보고 죽여야 합니다. 수가성 여인처럼 그리스도 되심을 높임으로써 마음의 목마름이 그리스도 안으로 추수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문제 이별의 메시지

왕의 신하의 아들이 병에 걸린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왕의 신하에게 "해결하려 하지 말고 이별하라"는 것을 가르쳐주시고자 하신 주권적 계획의 일부였습니다. 하나님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병이 날 것을 알고 계셨고,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문제와 이별하여 마음을 하나님께로 보내라는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표적과 기사를 보고 믿는 것은 세상 탈출과 문제 이별의 그리스도 되심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세상에서 문제의식을 느낄 때마다 문제 해결을 고집하는 대신, 십자가에서 죽고 문제와 이별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문제는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이별하는 것입니다.

핵심 명제: 세상 문제는 해결이 아닌 이별을 통해 진정한 의미에서 해결된다.

본문 도입부

요한복음 4장 46절부터 54절까지 예수께서 다시 갈릴리 가나에 이르시니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곳이라 왕의 신하가 있어 그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들었더니 그가 예수께서 유대로부터 갈릴리로 오셨다는 것을 듣고 가서 청하되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 하니 그가 거의 죽게 되었음이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신하가 이르되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하시니 그 사람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내려가는 길에서 그 종들이 오다가 만나서 아이가 살아 있다 하거늘 그 낫기 시작한 때를 물은즉 어제 일곱 시에 열기가 떨어졌나이다 하는지라 그의 아버지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아 있다 말씀하신 그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안이 다 믿으니라 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신 후에 행하신 두 번째 표적이니라 오늘 말씀 중심으로 <세상 문제는 해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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