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수건 쥐어짜다 끊어질 판 (욥기 10:1~22)

📖 욥기 10:1~22시즌II_구약욥기-2

설교 요약

삶에 스며든 마음을 짜내시는 하나님

우리 삶은 종종 '마른수건 쥐어짜다 끊어질 판'과 같은 절박한 상황에 놓입니다. 이는 마치 보릿고개 시절 임금님이 세금을 올리는 것처럼,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무언가를 강요받는 것과 같습니다. 고리대금업자가 빚을 독촉하거나 도박 중독자가 가족을 압박하는 상황이 이에 해당합니다. 본문은 이러한 삶의 고통이 우리 마음이 세상의 것에 스며들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배우자, 자녀, 사업, 재산 등 삶의 모든 영역에 마음이 스며들어 축축해진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스며든 마음을 빼내시기 위해 삶을 쥐어짜십니다. 마치 치약 튜브를 끝까지 짜내듯, 마음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도 삶의 어느 한 부분에도 남지 않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욥의 고통과 무죄 항변의 속뜻

욥의 상황은 '마른수건 쥐어짜다 끊어질 판'을 넘어선 절규입니다. 그는 열 명의 자녀, 막대한 재산, 사회적 명성, 건강, 훌륭한 아내 등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 재산, 건강, 아내, 친구, 명성에 스며든 욥의 마음을 짜내시기 위해 그것들을 모두 거두어 가셨습니다. 욥은 자신의 무죄를 항변하지만, 이는 자신의 절대적 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당하는 고통이 너무나 커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묻는 것입니다. 욥은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주체성을 억누르며 살아왔기에, 그의 의로움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욥에게 고통이 주어지자, 창조주이자 주권자이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좌절감을 안겨주기 시작했습니다. 주권자께서 주시는 고통에서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는 절망감이 찾아온 것입니다.

죽음을 동경하는 절망, 그리고 십자가의 의미

욥은 죄인 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살아왔기에, 이제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절망감 속에서 죽음을 동경합니다. 죽음이 최선이라는 것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며 간청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는 우리 마음이 이 세상 삶에 단 한 방울도 스며들지 못하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곧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상태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이 땅에 대해서는 마른수건을 쥐어짜는 상태, 즉 단 한 방울도 마음이 스며들지 않는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이는 삶으로부터 완전한 죽음을 동경하고 소원하는 상태와 같습니다. 이러한 전제 없이는 진정한 하나님 사랑이 불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세상에 대해 죽었음을 고백하게 하심으로써, 쥐어짬을 당하는 고통 없이도 세상에 대한 마음이 스며들지 않게 하셨습니다.

십자가 생활화: 하늘 보좌를 바라보는 삶

스데반 집사님이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도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과 예수님을 보았기에 용서의 기도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하늘이라는 돌파구가 생긴 것입니다. 욥의 경우, 어마어마한 고통 속에서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죽음을 소원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이 죽음을 소원하는 상태를 바꾸어야 합니다. 십자가를 통해 주님과 함께 죽었음을 생활화하고 고백함으로써, 삶에 스며든 마음의 한 방울까지도 짜내야 합니다. 매 순간 십자가를 바라보며, 자녀, 사업 등 세상의 소중한 것들에 대해 십자가에서 죽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이 뽀송뽀송해질 때, 하늘 기운이 내려와 욥이 인정했던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가 우리 삶에 나타납니다.

십자가를 붙들고 하나님께로 올라가라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에게 고질병을 주심으로써 십자가를 놓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우리 삶에 주어지는 부분적인 걱정거리들은 십자가를 향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마른수건을 짜다 찢어질 것 같은 마음으로 십자가를 붙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마음은 점차 삶으로부터 빠져나오게 됩니다. 세상에 대해 죽어야만 하나님을 가질 수 있기에, 세상에 대해 죽는 것이 가장 큰 은혜입니다. 죽음을 동경하는 욥의 마음으로 십자가를 붙잡고 예수님을 따라 하나님께로 올라가면, 뽀송뽀송해진 이 삶은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대로 이끌려 갈 것입니다. 어떤 일을 당하고 누구를 만날 때에도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삶은 뽀송뽀송해지고 하늘 기운을 받아 진행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본문 도입부

마른수건 쥐어짜다 끊어질 판 욥기 10장 1절부터 22절까지 주께서 나를 태에서 나오게 하셨음은 어찌함이니이까 그렇지 아니하셨더라면 내가 기운이 끊어져 아무 눈에도 보이지 아니하였을 것이라 있어도 없던 것 같이 되어서 태에서 바로 무덤으로 옮겨졌으리이다 내 날은 적지 아니하니이까 그런즉 그치시고 나를 버려두사 잠시나마 평안하게 하시되 내가 돌아오지 못할 땅 곧 어둡고 죽음의 그늘진 땅으로 가기 전에 그리하옵소서 땅은 어두워서 흑암 같고 죽음의 그늘이 져서 아무 구별이 없고 광명도 흑암 같으니이다 오늘 말씀 중심으로 <마른수건 쥐어짜다 끊어질 판>이라는 제목의 하나님 말씀 증거 합니다. ‘마른수건 쥐어짜다 끊어질 판’ 옛날에 백성들은 보릿고개를 넘으며 먹을 끼닛거리도 없는 상황인데 임금님이 세금을 올립니다. 마른수건을 쥐어짜는 셈입니다. 마른 수건을 쥐어짠다고 해서 물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우리 삶에서도 이러한 일들이 종종 일어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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