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과 하나님 관계의 착각 (욥기 35:1~16)

📖 욥기 35:1~16시즌II_구약욥기-2

설교 요약

외로움과 타이레놀의 역설

외로움과 신체적 고통은 뇌의 같은 영역을 활성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심지어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가 외로움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우리가 느끼는 고통과 필요성이 종종 주관적인 조건에 의해 좌우되며, 상대방의 중요성 또한 이러한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즉, 우리는 관계에 대한 착각 속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주관적 조건과 원수됨

뇌는 자기 억제 감정을 위해 포도당을 연료로 사용합니다. 당분 섭취가 많으면 용서하는 마음이 생기지만, 부족하면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원수처럼 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원수에 대한 우리의 평가조차도 내면의 주관적 조건에 의해 좌우됨을 보여줍니다. 인간 관계는 물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이러한 주관적 조건에 따른 착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엘리후의 책망: 욥의 착각

엘리후는 욥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 착각하고 있다고 책망합니다. 욥은 의로운 삶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겪는 고통의 이유를 알지 못해 하나님께 불평합니다. 엘리후는 욥이 하나님께 불평할 만큼 가까운 관계가 아니라고 지적하며, 마치 약혼자도 없는 남성에게 생일 선물을 기대하는 여성처럼 욥이 혼자 착각 속에 빠져 있다고 비유합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을 찾는 이유가 단순히 주관적인 고통 때문인지 돌아보게 합니다.

고통 너머의 하나님

많은 사람들이 고통 때문에 하나님을 찾지만, 정작 자신을 지으신 하나님이 누구인지 알지 못해 바른 관계를 맺지 못합니다. '밤에 노래를 주시는 자' 즉, 고통과 무관하게 노래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찾지 못하고 고통 해결만을 바라는 것은 객관적인 하나님과의 교제가 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주관적 필요에 의한 하나님 찾기는 헛바퀴를 돌게 하며,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게 합니다.

타이레놀로서의 세상적 위안

과거에는 병 고침을 위해 교회로 몰려들었지만, 의료 기술의 발달로 건강이라는 '타이레놀'이 생기자 하나님을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경제적 풍요나 세상적인 성공 역시 하나님을 대체하는 '타이레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적 위안에 의존할 때, 우리는 주관적 필요에 종속된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게 되며, 이는 결국 가짜 관계이자 착각에 불과합니다.

십자가, 하나님을 만나는 유일한 길

육체적인 감각에 의해 하나님을 부를 때, 우리는 주관적인 조건에 종속된 관계를 맺게 됩니다. 이러한 관계는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마음이 하나 될 때 비로소 실제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닿을 수 있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을 만나는 유일한 길이며, 십자가를 밝히 볼 때 우리는 돈, 건강, 자녀 등 세상의 문제에 대해 죽고 하나님을 객관적으로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십자가를 밝히 봄

돈 문제, 건강 문제 등 세상의 사건사고를 밝히 바라볼수록 주관적 조건이 형성되고 그에 맞는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은 가짜입니다. 엘리후의 비판처럼, 우리는 눈에 보이는 어떤 대상보다도 십자가를 밝히 보아야 합니다. 십자가를 밝히 볼 때 하나님과 관계를 맺게 되며, 세상의 문제 속에서도 하나님이 주인 되심을 올바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자녀 문제 앞에서도 십자가를 밝히 봄으로써 하나님을 만나면, 어둠 속에서도 노래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대응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를 밝히 보는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착각에 빠지지 않는 유일한 길입니다.

본문 도입부

욥기 35장 1절부터 16절까지 엘리후가 말을 이어 이르되 그대는 이것을 합당하게 여기느냐 그대는 그대의 의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말이냐 그대는 그것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며 범죄하지 않는 것이 내게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고 묻지마는 내가 그대와 및 그대와 함께 있는 그대의 친구들에게 대답하리라 그대는 하늘을 우러러보라 그대보다 높이 뜬 구름을 바라보라 그대가 범죄한들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겠으며 그대의 악행이 가득한들 하나님께 무슨 상관이 있겠으며 그대가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겠으며 그가 그대의 손에서 무엇을 받으시겠느냐 그대의 악은 그대와 같은 사람에게나 있는 것이요 그대의 공의는 어떤 인생에게도 있느니라 사람은 학대가 많으므로 부르짖으며 군주들의 힘에 눌려 소리치나 나를 지으신 하나님은 어디 계시냐고 하며 밤에 노래를 주시는 자가 어디 계시냐고 말하는 자가 없구나 땅의 짐승들보다도 우리를 더욱 가르치시고 하늘의 새들보다도 우리를 더욱 지혜롭게 하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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