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과의 매일 전쟁(사 44:1-28(9)

📖 사 44:1-28(9시즌I_구약이사야-1

설교 요약

나폴레옹 숭배의 시대와 톨스토이의 반기

19세기 유럽은 나폴레옹을 신격화하며 숭배하는 물결에 휩싸였습니다. 괴테, 휠더린 등 당대 최고의 지성인들조차 나폴레옹을 알렉산더 대왕의 재림으로 여기며 "그는 곧 신이다"라고까지 찬양했습니다. 그러나 톨스토이는 그의 소설 '전쟁과 평화'에서 나폴레옹을 악의 상징으로 규정하며 이러한 세태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톨스토이는 나폴레옹을 인류의 운명을 자신의 의지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인간의 오만함으로 보았습니다.

나폴레옹과 플라톤 카라타예프: 대척점의 인물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는 1812년 러시아-프랑스 전쟁을 배경으로 합니다. 유럽을 제패했던 나폴레옹 군대가 러시아의 추위와 굶주림 앞에 무너지는 역사를 통해, 톨스토이는 인간의 강렬한 의지와 꿈이 결국 자연 앞에서 무력함을 보여줍니다. 소설 속에서 나폴레옹은 자신의 꿈을 현실에 실현하려는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을 상징합니다. 반면, 나폴레옹과 대척점에 서는 인물은 농부 플라톤 카라타예프입니다. 그는 주어진 역사적 현실 속에서 신의 의지를 믿고 순응하며 살아가는 인물로, 톨스토이는 이러한 삶의 태도에서 진정한 인생의 승리를 발견합니다.

우상 숭배의 본질: 내 안의 나폴레옹

성경은 끊임없이 우상 숭배를 경고합니다. 이는 단순히 나무로 만든 형상을 섬기는 것을 넘어, 내 안에 있는 나폴레옹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나폴레옹의 욕망은 바로 인간이 마음속에서 꿈꾸는 것을 이 땅 위에 실현하려는 강한 욕구입니다. 자신의 꿈과 소원을 강화시키고 이루기 위해 우상을 만들고 절하는 행위는, 결국 자기-주권의 죽음을 외면하고 자신의 욕망을 강화하는 행위에 불과합니다. 성경은 이러한 내면의 나폴레옹을 따라 살지 말고, 바깥에서 다가오는 하나님의 뜻에 순응하라고 촉구합니다.

하나님의 언어 체계와 십자가 생활화

하나님은 우리를 모태에서부터 지으시고, 우리가 살아갈 하늘과 땅을 펼쳐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당신의 뜻대로 펼쳐나가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 안의 나폴레옹은 끊임없이 자신의 꿈과 계획을 앞세우며 하나님과 충돌합니다. 톨스토이가 보여주듯, 인간의 강렬한 의지와 꿈은 결국 추위 앞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내 인생의 꿈은 하나님이 갖고 계시며, 내 인생을 펼치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매일 같이 나폴레옹과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무기는 바로 주님의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과의 1:1 관계

현대 사회에서 우상 숭배는 자기계발서, 재테크 방법, 성공 사례 등 헛된 말을 하는 자의 징조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것들은 세상적인 성공을 기준으로 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와 1:1로 관계 맺으시며, 누구와도 다른 인생을 펼쳐나가도록 계획하셨습니다. 십자가는 이 세상에 대해 내가 죽은 자임을 고백하는 사건이며, 이를 통해 우리 안에 성령이 임하십니다.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아버지를 느끼고 실감하게 하며, 세상의 어떤 것보다 풍요로운 마음의 평강을 누리게 합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하나님을 갖고 이 일에 주력하는 것이 선민의 삶입니다.

하나님으로 만족한 후에 세상으로 나아가라

우리가 세상에서 직장을 구하거나 어떤 일을 할 때에도, 먼저 하나님으로 온전히 만족해야 합니다. 조바심으로 세상적인 계획을 앞세우는 것은 나폴레옹처럼 살아가는 것입니다. 불평 없이 인내하라는 말은 바로 내 꿈과 현실의 차이에서 오는 불만족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펼치시는 인생을 신뢰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더 많이 느끼고 실감하기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으로 만족한 후에 세상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하나님이 펼치시는 인생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매일 나폴레옹과 싸워 이기고, 십자가를 붙잡고 하나님을 깊이 실감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본문 도입부

나폴레옹과의 매일 전쟁 사 44:1-28(9)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 중심으로 ‘나폴레옹과의 매일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나누며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십자가에 번제로 드려지기를 바랍니다. 나폴레옹은 흔히 설교를 듣다보면 인생의 실패자의 예로 등장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나폴레옹이 황제가 되었던 19세기초 그러니까 1802년 통령이 되었고 1804년에 황제가 되었습니다. 그 19세기로 가보면 유럽 전역에 나폴레옹 숭배가 전염병처럼 확산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참 이상한 것은 1804-6년에 걸쳐서 오스트리아와 독일과 프로이센(지금의 폴란드)을 무찌르는데 자기들을 점령한 나라의 황제인 나폴레옹을 독일의 군인들이 우리의 황제라고 지칭하면서 존경을 표했다는 겁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아시다시피 서로 앙숙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문인들 괴테라든지 시인 휠더린 그리고 하인리히 하이네, 독일의 음악가 하이든이라든지 이런 추종자들이 수백만 명이었다는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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