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9:1-18) 싸움하는 것과 보는 것의 차이

📖 전9:1-18시즌I_구약전도서-1

설교 요약

삶의 현장과 구경꾼의 차이

영화 '싸움'의 부부 싸움처럼, 당사자는 죽을 지경이지만 구경꾼은 재미있어합니다. 격투기 선수와 그 가족의 마음은 상상할 수 없지만, 관중은 승패에 열광합니다. 이는 삶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삶의 현장에 빠져 사는 것과 삶을 구경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삶을 구경하는 것이 삶에 대한 바른 태도인지 여부는 나중 문제이며, 우선은 삶의 현장에 들어가 내가 삶을 사는 것과 삶을 보는 것의 차이를 생각해야 합니다.

'즐겁게 살라'는 히브리어 원어의 의미

전도서 9장 9절은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즐겁게 살지어다'의 히브리어 원어는 '삶을 바라보다'라는 뜻입니다. 삶을 바라보는 것이 즐겁게 사는 비결입니다. 헛된 삶이라 할지라도 헛되지 않고 기쁨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는 아내와 함께, 즉 삶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 삶을 바라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친 마음', 즉 삶에 빠져 있는 상태

전도서 3장 3절은 "인생의 마음에는 악이 가득하여 그들의 평생에 미친 마음을 품고 있다가 후에는 죽은 자들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악'은 사람을 죽이거나 사기를 치는 것만이 아니라, 삶에 깊이 빠져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미쳤다'는 말은 정상적인 상태를 벗어나거나, 어떤 것에 도저히 헤어 나올 수 없을 만큼 빠져 있는 것을 뜻합니다. 이러한 '미친 마음', 즉 삶에 빠져 있는 상태가 악이며, 이 상태에서는 삶이 즐거워질 수 없습니다.

결과를 기대하지 않는 삶

빠지지 않은 상태, 즉 삶을 바라볼 수 있는 상태가 되려면 결과를 기대하지 않아야 합니다. 1절과 2절은 의인과 악인, 제사를 드리는 자와 드리지 않는 자 모두에게 임하는 일이 일반이며, 사랑을 받을지 미움을 받을지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결과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으며, 우리가 원칙을 붙잡고 노력한다고 해서 기대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손 떼세요. 하나님이 하십니다.'라는 제로원 복음의 표방처럼, 우리는 삶의 현장에서 눈을 떼고 마음을 떼야 합니다. 자녀나 사업 등 특정 영역에 빠져 결과를 기대하는 대신, 마음의 눈을 떼고 구경꾼의 자리에 서야 합니다.

구경꾼의 자리에서 누리는 축제

구경꾼의 자리로 돌아가 삶을 바라볼 때, 삶은 즐거워지고 행복해집니다. 8절과 9절은 "네 의복을 항상 희게 하며 네 머리에 향 기름을 그치지 아니하도록 할지니라"라고 말하는데, 이는 축제를 상징합니다. 흰옷은 기쁨을 드러내고, 향 기름은 축제 때 사용되던 것입니다. 따라서 삶을 축제로 만들라는 의미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빠져나와 구경꾼이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손이 일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십자가를 통해 확증된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맡길 때, 우리는 자유로워지며 맡겨진 일을 힘을 다해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과를 기대하지 않고,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이라 생각하고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통한 세상으로부터의 분리

십자가에서 이 세상에 대해 죽는다는 것은 악한 생각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 악한 생각은 내가 기대하는 대로 삶을 이끌어가려는 마음입니다. 세상에 대해 죽고 '내가 죽었다'고 고백할 때, 성령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삶을 구경하는 자리에 서게 하십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손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싸움하는 것과 보는 것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이며, 고통과 축제의 차이입니다. 삶의 현장에 빠져 싸우는 대신, 보고 맡겨진 일을 결과를 기대하지 않고 할 때, 우리는 자유로워지고 하나님이 우리의 상급이 되십니다.

본문 도입부

전도서 9장 1절부터 18절까지 싸움하는 것과 보는 것의 차이 1.모든 것을 내가 마음에 두고 이 모든 것을 살펴본즉 의인들이나 지혜자들이나 그들의 행위나 모두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니 사랑을 받을는지 미움을 받을는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은 모두 그들의 미래의 일들임이니라 2.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그 모든 것이 일반이라 의인과 악인, 선한 자와 깨끗한 자와 깨끗하지 아니한 자, 제사를 드리는 자와 제사를 드리지 아니하는 자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일반이니 선인과 죄인, 맹세하는 자와 맹세하기를 무서워하는 자가 일반이로다 3.모든 사람의 결국은 일반이라 이것은 해 아래서 행해지는 모든 일 중의 악한 것이니 곧 인생의 마음에는 악이 가득하여 그들의 평생에 미친 마음을 품고 있다가 후에는 죽은 자들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라 4.모든 산 자들 중에 들어 있는 자에게는 누구나 소망이 있음은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기 때문이니라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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