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동행(창 8:1-22)
설교 요약
동행의 본질: 생각의 일치
믿음의 삶은 하루하루 하나님과의 동행입니다. 동행은 단순히 함께 걷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같아야 비로소 가능합니다. 동상이몽이나 오월동주와 같은 일시적인 행동의 일치는 하나님과의 동행에서 허용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같은 방향으로 출발할 때 비로소 진정한 동행이 시작됩니다.
홍수 심판과 하나님의 기준 변화
온 세상이 홍수로 멸망당한 후, 하나님은 노아의 제사를 받으시고 다시는 인간을 홍수로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결심하십니다. 그 이유는 놀랍게도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는 것입니다. 악함 때문에 심판하셨던 하나님께서, 악함 때문에 오히려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하시는 이 역설은 하나님의 심경 변화를 보여줍니다. 홍수 심판의 근본 원인은 인간이 ‘육체’가 되어 하나님과 동행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본질: 동행하는 갈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은 본질적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피조물입니다. 생각하는 능력, 도덕성, 양심 등은 인간의 장점이지만, 하나님이 보실 때 인간을 인간되게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과의 동행뿐입니다. 동행이 끊어진 인간은 ‘생각하는 고깃덩어리’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본질적으로 악하다는 것을 인정하시고, ‘원래 악한 것이 인간’이라는 새로운 기준으로 인간을 바라보기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을 위한 출발점
새로운 세계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나를 보시는 생각의 출발점으로부터 함께 출발해야 합니다. 즉, ‘어려서부터 뼛속까지 죄악된 인간’이라는 자기 인식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저기 있고 나의 생각은 여기 있다면 동행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죄악된 존재로 보시는 것과 동일한 강도와 깊이로 나 자신을 볼 때, 비로소 같은 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습니다.
‘제로’를 통한 동행의 시작
하나님은 우리를 죄악된 인간으로 보시고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셨는데, 그 첫 번째 준비물이 주님의 십자가입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은 내 악한 생각, 경험, 계획들을 ‘제로’로 놓는 자리, 즉 십자가 앞에서 내가 죽었음을 고백하는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이는 불가에서 말하는 공(空)이나 무(無)가 아니라, 하나님이 들어오실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비우는 과정입니다. 십자가를 통해 ‘제로’가 될 때,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당신의 계획대로 우리를 이끌어 가시는 동행이 이루어집니다.
십자가를 통한 동행의 실천
하나님은 우리를 ‘손댈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죄인’으로 인정하시고, 죄인에 맞추어 준비하신 십자가를 통해 동행의 길을 여셨습니다. 어떤 일이든 내 생각과 경험을 ‘제로’로 놓고 하나님께 묻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문제 앞에서, 사업의 문제 앞에서, 삶의 모든 순간 앞에서 먼저 판단을 유보하고 하나님께 묻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십자가를 붙들고 ‘제로’가 될 때, 하나님과의 동행이 삶 속에서 이루어지며 크고 비밀한 일들이 펼쳐질 것입니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하나님과의 동행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 ❓‘생각의 동행’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나요?
- ❓인간이 ‘어려서부터 악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 ❓‘제로’가 된다는 것은 무엇이며, 왜 그것이 하나님과의 동행에 필요한가요?
- ❓십자가가 하나님과의 동행에 어떻게 연결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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