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과 나팔 소리(창 17:15-27)

📖 창 17:15-27시즌I_구약창세기-1

설교 요약

나팔과 나팔 소리의 구분

나팔에서 나팔 소리가 나지만, 같은 나팔이라도 연주자에 따라 소리가 달라집니다.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나팔 자체를 버리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이러한 구분을 생각해야 합니다. 소리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소리를 내는 나팔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브라함의 난해한 반응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사라를 통해 후사를 약속하셨을 때, 아브라함은 웃으며 이스마엘이나 잘 살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이는 인간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반응입니다. 칼빈조차 아브라함의 웃음을 불신의 웃음이 아닌 놀라움과 기쁨으로 해석하려 했지만, 반복되는 약속 앞에서 이러한 반응은 석연치 않습니다.

'믿음'의 본질: 여호와를 아멘하다

사도 바울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어 의로 여김 받았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믿으매'는 히브리어 '아멘'으로, 단순히 약속을 믿는 것을 넘어 여호와 자체를 받아들임을 의미합니다. 더구나 '아멘'의 시제는 과거부터 계속 믿어왔음을 나타내며, 이는 아브라함이 약속의 내용이 아닌 하나님 존재 자체를 소중히 여겼음을 보여줍니다.

가족 관계와 같은 믿음

인간관계는 말에 따라 깨지기 쉽지만, 가족 관계는 말싸움에도 불구하고 깨지지 않습니다. 이는 말보다 더 중요한 존재와 존재의 얽힘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하나님의 축복 내용이 아닌,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향했습니다. 나팔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나팔 자체에 마음을 둔 것과 같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약속과 아브라함의 반응

갈대아 우르를 떠나라는 명령이나, 25년 만에 아들을 주시는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의 생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이나 잘 살게 해달라고 말한 것은 불신앙이라기보다, 하나님 존재 자체를 신뢰하기에 인간적인 계산이나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뜻을 아뢰는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마엘에게도 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며 아브라함과의 특별한 관계를 보여주십니다.

현실은 나팔 소리, 그러나 나팔을 소중히

우리의 현실은 나팔 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소리입니다. 때로는 민망하고 때로는 망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소리에 매이지 말고 나팔 되시는 하나님 자체를 소중히 여기며 그분의 계획에 맡겨야 합니다. 아브라함처럼 하나님 존재 자체를 마음 안으로 받아들인 상태에서 살아갈 때, 그의 믿음이 우리의 믿음이 될 것입니다.

복이 아닌 하나님을 받아들여라

아브라함을 읽을 때 우리가 받을 복에만 집중하면 오해하기 쉽습니다. 아브라함은 약속의 내용이 아닌 하나님 자신을 받아들였습니다. 우리가 받을 복을 받아들이려 하기보다 하나님을 마음에 받아들이고, 나팔 소리가 아닌 나팔을 소중히 여기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본문 도입부

나팔과 나팔 소리 창세기 17장 15절부터 27절까지 오늘 본문 말씀 ‘나팔과 나팔 소리’라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 증거합니다. 나팔에서 나팔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같은 나팔이라도 연주자에 따라서 그 나팔에서 나오는 소리가 각양으로 들리게 됩니다. 소리가 나쁘다고 해서 우리가 나팔을 나쁘다고 말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같은 나팔이라도 연주자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팔과 나팔 소리. 그런 구분을 가지고 나팔 소리가 내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그 나팔을 버리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에 대한 관계에서 바로 이러한 비유를 한번 생각해보며 오늘 본문을 우리가 은혜 받기를 원합니다. 참으로 아브라함을 설교하기가 목사 입장에서 참 쉽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을 일반적으로 난해한 구절이라고 꼽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마는 성경에 해석하기가 난해한 구절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 개인적으로는 아주 몹시 난해합니다. 어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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