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에서 결정된 홍수심판 (창6:1~8)

📖 창6:1~8시즌II_구약창세기-2

설교 요약

결혼식장의 역설: 심판의 시작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장에서 하나님은 인간을 지면에서 쓸어버리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이는 인간의 타락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줍니다. 과거 가인의 후예들이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살인까지 서슴지 않았던 것처럼, 인간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얻기 위해 타인을 방해물로 여기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홍수 심판의 결정은 이러한 명백한 악함 속에서가 아니라, 인간관계의 시작점인 결혼이라는 거룩한 의식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 충격적입니다. 이는 인간의 타락이 얼마나 깊고 은밀하게 진행되었는지를 시사합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의 타락: 육신의 연합

본문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은 천사가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부패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았던 셋의 계열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좋아하는 대로 아내를 삼았다는 것은, 외모, 학력, 집안 등 육체의 눈으로 본 재료에 근거하여 배우자를 선택했음을 뜻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배우자에 대한 계획, 즉 하나님이 품고 계신 '알'을 부화시키는 과정이 아닌, 자신의 기호에 따른 선택이었습니다. 이러한 선택은 결국 인간을 말할 줄 아는 고깃덩어리로 전락시켰고, 하나님의 영이 함께할 수 없는 상태를 만들었습니다.

'육신이 된다'는 것의 의미: 고깃덩어리들의 연합

'육신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육체적인 존재가 된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이 함께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오감으로 받아들인 재료를 근거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행동합니다. 배우자 선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외모, 능력, 배경 등 눈에 보이는 것들을 기준으로 삼아 결혼하는 것은, 하나님이 아닌 육체에 근거한 판단이며, 이는 인간을 '고깃덩어리'로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 됩니다. 이러한 육체 중심의 삶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인간을 쓸모없게 만듭니다.

'죄악이 가득함'의 본질: 하나님의 계획을 깨뜨림

세상에 죄악이 가득하다는 것은 단순히 도덕적으로 타락한 행위가 만연하다는 것을 넘어섭니다. 히브리어로 '라아'는 '깨뜨리다', '쓸모없게 만들다'는 뜻을 가집니다. 즉, 죄악은 하나님의 계획의 알들을 깨뜨리는 행위입니다. 인간이 자신의 육체적 판단과 기호에 따라 행동할 때, 하나님께서 각 개인에게 품고 계신 창조적 계획의 알들은 깨어지고 쓸모없게 됩니다. 이러한 깨어진 알들이 온 땅에 가득해진 상태가 바로 죄악이 관영한 것입니다. 이는 건전해 보이는 가정이나 사회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십자가: 고깃덩어리 삶의 유일한 탈출구

인간이 고깃덩어리로서 살아가는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주님의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육체의 재료에 근거하여 생각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던 '고깃덩이'로서의 나의 인격이 죽었음을 인정하는 사건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품고 계신 계획의 알들이 부화되는 삶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땅의 것'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계획을 따라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삶이 바로 영이신 하나님과 함께하는 본래의 사람의 모습입니다. 이 자리를 벗어나면 다시 고깃덩어리로 전락하게 됩니다.

회개와 위탁: 새로운 삶의 시작

잘못된 결혼, 가정의 문제, 직장 생활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먼저 결혼 자체에 대한 회개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자신의 멋대로, 육체의 판단에 따라 결혼한 것을 하나님께 고백해야 합니다. 또한, 눈에 보이는 문제들에 매몰되지 말고,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며 하나님의 뜻대로 이끌어 가실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내어맡기는 삶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잘못된 결혼을 정당하게 인정받는 방법이며, 진정한 평강을 누리는 길입니다.

본문 도입부

하나님이 사람으로 인해 근심하시고 그 들을 지으셨음을 한탄하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람을 지면에서 쓸어 버리실 것을 결정하십니다. 그런데 이 결심이 시작 된 곳이 바로 결혼식장입니다. 소위 일생 중 가장 행복하다는 결혼식의 순간에 하나님은 그들을 지면에서 쓸어 버리시려고 결심하셨다는 사실이 참으로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이유는 결혼이 더 이상 사람들의 연합이 아니라, 입에 올리기 조차 민망하게, 고깃덩이들의 결합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결혼식장에서 결정된 홍수심판(창6:1~8) 1.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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