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적 현실주의자 아브람 (창15:1~21)
설교 요약
하나님과의 만남은 '지금'에 있다
현실주의자는 주어진 현실에 입각하여 사고하고 행동하는 사람이다. 이상주의자는 꿈과 이상을 추구하며 더 나은 미래를 지향한다. 그러나 아브람은 이 둘과는 다른, 신앙적 현실주의자의 모습을 보인다. 이는 미래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브람의 신앙적 현실주의는 하나님과의 틈새 없는 밀착에서 비롯된다.
아브람의 '현실주의'는 하나님을 향한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자손과 땅에 대한 약속을 거듭 말씀하셨음에도, 아브람은 자신의 현실적 상황, 즉 자식이 없고 엘리에셀이 상속자가 될 것이라는 점, 그리고 땅을 소유하게 될 미래를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미래를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미래를 이야기하시는 하나님 자신을 붙잡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지금' 우리를 찾아오시고 인격적으로 관계하시기에, 아브람의 마음은 '지금'에 묶여 있을 수밖에 없다.
'방패'와 '상급'으로서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방패'는 혼돈, 공허, 흑암으로부터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보호를 의미하며, '상급'은 하나님 자신이다. 아브람에게 주어지는 상급은 자손이나 땅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다. 하나님이 방패이시고 상급이시기에, 그 상태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아브람의 마음은 '지금'을 떠날 수 없다. 세상의 현실주의자와 달리, 아브람이 지금에 머무는 이유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이다.
'지금'에 묶인 아브람의 마음
아브람의 마음이 '지금'에 묶여 있다는 것은, 그가 미래에 대한 복된 계획이 끼어들 여지가 없을 정도로 하나님 자신과 밀착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땅을 주신다는 약속에도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라고 묻는 것은, 미래의 사실이 아닌 지금의 하나님을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아브람의 모습을 너무나 예뻐하시며, 계약 의식을 통해 미래의 약속을 보증하신다.
십자가를 통한 '지금'의 하나님과의 만남
죄의 성향 때문에 우리는 자꾸 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더 좋은 날이 오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하나님 자신과의 만남을 방해한다. 십자가 사건은 바로 우리의 미래에 대해 죽고, 지금 하나님을 만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의 부족함은 돈이나 건강의 문제가 아니라, 상급이신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브람처럼 '지금'에 머무는 것은 세상 현실주의자처럼 지금이 전부이기 때문이 아니라, 지금이라야만 하나님을 상급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앙적 현실주의자의 삶
아브람의 불평 없는 지금의 상황 인식은, 여호와 하나님이 그의 상급이시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이루실 것이 상급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 상급이시다. 이것이 바로 신앙적 현실주의자이며, 하나님과의 지독한 밀착의 결과이다. 우리는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이상주의자도, 주어진 현실이 전부인 현실주의자도 아닌, 오직 아브람처럼 신앙적 현실주의자로 살아가야 한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신앙적 현실주의자는 이상주의자나 일반 현실주의자와 어떻게 다른가요?
- ❓아브람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믿지 못한 것인가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나요?
-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를 찾아오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 ❓하나님이 나의 상급이시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나요?
- ❓십자가 사건이 '지금' 하나님을 만나는 것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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