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 주도권 (창33:12~20)

📖 창33:12~20시즌II_구약창세기-2

설교 요약

축복 주도권의 유혹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도권 싸움은 끊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축복 주도권은 예외입니다. 이를 쥐려는 순간, 축복은 오히려 저주가 됩니다. 개와 주인 간의 주도권 싸움처럼, 인간은 축복에 대한 소원과 계획을 통해 주도권을 쥐려 합니다. 하지만 이는 하나님께 받는 복이 아닌, 인간의 욕망을 좇는 것입니다. 진정한 선민은 이미 주어진 축복을 자각하고, 그 축복을 재료 삼아 하나님을 선택해야 합니다. 내게 소중한 모든 것에 대해 자기-주권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을 모셔 들일 때, 비로소 하나님을 선택하게 됩니다.

축복 주도권의 허망함

축복 주도권을 쥐려는 인간의 노력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야곱이 얍복 강에서 씨름하며 축복을 얻으려 했지만, 하나님은 이미 그에게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신 축복을 야곱에게도 그대로 승계하셨고, 에서의 위협으로부터도 보호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야곱은 놓지 않았고, 결국 하나님은 그에게 축복을 위한 축복을 반복해 주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계획 안에 갇혀, 헛된 수고를 반복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시려고 계획하신 축복 이상을 소원할 수도 없습니다.

축복 주도권의 저주

축복 주도권을 쥐는 것은 저주로 임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계획 자체를 무산시키고, 우리 삶에 하나님의 축복이 이루어질 수 없게 만듭니다. 아브라함 자손의 핵심 사명은 '복의 근원'이 되는 것, 즉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복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에서를 떨쳐내며 이 사명을 어긋나게 했습니다. 자신의 소유를 지키기 위해 에서를 포용하지 못했고, 이는 모든 족속에게 복의 근원이 되리라는 하나님의 계획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축복 주도권은 하나님을 모셔 들이지 못하게 하며, 결국 다른 사람들을 품을 수 없게 만듭니다.

하나님을 향한 '죽음'의 필요성

야곱의 삶은 세겜에서의 비극적인 사건들로 얼룩집니다. 딸 디나의 강간, 아들들의 복수, 그리고 요셉의 노예 판매까지. 이는 축복 주도권을 쥔 마음이 하나님을 경호원으로만 여기며, 자신의 소유를 지키는 데만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벧엘에서 하나님을 처음 만났을 때 스스로 돌기둥을 세우고 십일조를 약속했지만, 무사히 돌아온 후에는 하나님보다 자신의 소유를 지키는 데 더 집중했습니다. 야곱이 쌓은 제단은 하나님께 선물이자 뇌물이었을 뿐, 자기 자신을 죽여 하나님을 선택하는 행위가 아니었습니다.

축복을 버림으로써 얻는 궁극적 축복

축복 주도권의 세 가지 병폐는 첫째,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 저주로 임하여 복의 근원이 되지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을 모셔 들이지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축복을 버리라고 주십니다. 축복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함을 증명할 때, 비로소 하나님을 모셔 들일 수 있습니다. 야곱의 삶은 120년 이상 하지 않아도 될 생고생으로 점철되었습니다. 축복 주도권을 쥐는 것은 저주이며, 이미 주어진 축복을 하나님을 모셔 들이기 위해 버리고 십자가 붙잡고 무조건 죽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선민의 길이며, 불평 없이 인내하라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놓아야 얻는 참된 축복

축복 주도권을 놓기 위해 싸우는 것이 선민의 길입니다. 쥐면 저주이지만, 놓으면 궁극적인 축복 되시는 하나님과 하늘을 얻게 됩니다. 야곱의 인생은 축복 주도권 때문에 험악한 세월을 보냈지만, 결국 하나님은 그의 손을 꺾어 세상 축복을 놓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매일 십자가에서 죽음을 반복하며, 모든 축복에 대해 죽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을 모셔 들이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축복을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만으로 내 마음이 만족하기를 바라고, 하나님만으로 내 마음이 기쁘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본문 도입부

삶의 모든 상황과 영역에서 주도권이 누구에게 주어져 있는가 하는 것이 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개인간에 그리고 범위를 키우면 기업간, 나라와 민족간에 언제나 이 주도권 싸움은 지속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 하나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가 아니라 놓기 위해서 싸워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축복 주도권입니다. 축복 주도권을 내가 쥐면 그 자체가 저주가 됩니다. 축복 주도권에 대한 유혹을 떨쳐 버리기 위해 우리는 지속적인 싸움을 해야 합니다. 축복 주도권(창33:12~20) 12. 에서가 이르되 우리가 떠나자 내가 너와 동행하리라 13.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도 아시거니와 자식들은 연약하고 내게 있는 양 떼와 소가 새끼를 데리고 있은즉 하루만 지나치게 몰면 모든 떼가 죽으리니 14. 청하건대 내 주는 종보다 앞서 가소서 나는 앞에 가는 가축과 자식들의 걸음대로 천천히 인도하여 세일로 가서 내 주께 나아가리이다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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