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이름, 위험한 길 (창35:16~29)

📖 창35:16~29시즌II_구약창세기-2

설교 요약

세상의 위험과 진짜 위험

세상에는 히말라야 등반, 북극 탐험, 정글 탐험, 사업, 투자 등 수많은 위험한 길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세상의 위험은 물질적인 상실로 끝나는 반면, 진짜 위험한 길은 육체와 영혼이 함께 망하는 길입니다. 이처럼 가장 위험한 길은 히말라야나 아마존 정글이 아닌, 바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 안에 놓여 있습니다. 이 이름은 축배를 들거나 영광을 말하기에는 아직 이른, 가장 위험한 길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이름의 역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주셨지만, 본문에서 라헬이 죽고 베냐민을 낳는 사건 이후 야곱의 이름이 다시 등장합니다. 특히 르우벤이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는 패륜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이 세 번 사용됩니다. 이는 이스라엘이라는 이름 안에 담긴 위험한 길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과의 씨름에서 이긴 이름이지만, 그 안에는 르우벤의 패륜과 같은 위험한 길이 얼마든지 들어설 수 있습니다.

축복 주도권과 위험한 선택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축복 주도권을 쥔 채 하나님을 붙잡는 자들을 상징합니다. 이방인과 달리 하나님만으로 축복을 얻으려 선택했지만, 결국 축복 주도권을 하나님께 넘겨드리지 못하고 하나님을 이긴 채 붙잡는 자들이 됩니다. 이는 하나님을 죽이게 되는 위험으로 이어집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싸워 이길 준비가 되어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축복을 강요할 수 있는 자들입니다. 이러한 위험성은 르우벤의 패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음이 가는 대로: 육체의 노예

'마음이 가는 대로' 따라가는 삶은 육체의 노예가 된 상태에서 비롯됩니다. 육체로 보고 듣고 느끼는 것에 마음이 이끌려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보통 위험한 일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마음을 따라가는 길을 걸으면서도 하나님이라는 이름을 붙잡음으로써 더 안전하고 허용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집니다. 이는 위험한 길의 선구자인 야곱의 모습에서 드러나며, 라헬이 죽어 길가에 묻히는 사건에서도 나타납니다.

슬픔에서 행복으로: 야곱의 선택

라헬은 죽음 앞에서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나의 슬픔의 아들)라 불렀지만, 야곱은 '베냐민'(내 오른손의 아들)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이는 슬픔과 고통을 뒤로하고 행복과 탁월함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하지만 14년 동안 라헬만을 사모했던 야곱이 그녀를 길에 묻고 레아를 정실부인으로 삼는 것은 마음이 가는 대로 행한 결과가 결국 자신을 속이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육체에 묶인 마음을 따라가는 길은 결국 싸늘하게 식어버리고 원수가 되게 합니다.

선민의 위험: 우상화된 하나님

이스라엘의 이름은 마음이 가는 대로 가는 길을 여전히 걸으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붙잡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이방인이 불상을 붙잡을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붙잡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마음이 가는 길을 막으실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죽이고 우상으로서의 하나님을 섬기게 됩니다. 우상화된 하나님은 나의 계획과 생각을 받쳐주는 존재가 되며, 이스라엘이라는 이름 속에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이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마음이 가는 대로 행하는 나의 모든 삶의 순간들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칭의(稱義)해 주는 것처럼 여기기 때문입니다.

본문 도입부

이스라엘은 야곱 개인과 동시에 열두 아들과 그들로부터 시작 된 민족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 되면서 선민을 일컫는 단어가 되었지요. 오늘 말씀에서는 이렇게 이스라엘이라는 단어로 포장 된 초창기 선민 내부의 모습이 MRI 촬영 영상처럼 적나라하게 공개되는데 그 안에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이 놓여져 있음을 보게 됩니다. 장자인 르우벤이 서모 빌하를 범하는 패륜의 길을 그 안에 담고 있는 이스라엘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이름임이 드러납니다. 위험한 이름, 위험한 길(창35:16~29) 16. 그들이 벧엘에서 길을 떠나 에브랏에 이르기까지 얼마간 거리를 둔 곳에서 라헬이 해산하게 되어 심히 고생하여17. 그가 난산할 즈음에 산파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 네가 또 득남하느니라 하매18. 그가 죽게 되어 그의 혼이 떠나려 할 때에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를 베냐민이라 불렀더라19. 라헬이 죽으매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고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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