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셔서 믿기가 어렵다 (창43:1~34)

📖 창43:1~34시즌II_구약창세기-2

설교 요약

전능함과 믿음의 역설

우리의 신앙고백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만큼 전능하시다는 고백으로 시작하지만, 바로 그 전능하심 때문에 하나님을 더 쉽게 믿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온전한 믿음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마지막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전능하신 분이 아버지신데 왜 나는 이렇게 밖에 못 사는가? 라는 질문은 전능함 때문에 믿음이 어려워지는 지점을 보여줍니다. 이는 마치 재산이 많은 부모에게 자녀들이 더 많은 것을 바라며 불평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능력 있는 부모일수록 자녀들의 다툼을 감수해야 하듯, 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인간은 그 전능함 때문에 오히려 믿음의 도전을 받습니다.

원망 없는 믿음의 진실성

만약 하나님을 한 번도 원망해 본 적이 없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인격적인 아버지로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겪는 어려움 속에서 전능하신 아버지를 모시고도 원망이 없다면, 이는 아버지를 아버지로 여기기보다 종교 행위의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신앙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 아버지이심에도 불구하고 내게 이런 정도밖에 못 주시는가에 대한 원망이 극복될 때 시작됩니다. 이 원망과 극복의 과정이 없다면 기독교적 신앙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나의 인생을 간섭하고 계심을 믿는다면, 원망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으며, 이 원망을 극복하는 것이 참 믿음입니다.

야곱의 진퇴양난과 하나님의 역사

야곱은 요셉을 잃은 아픔과 시므온을 볼모로 잡힌 상황 속에서 베냐민까지 데려오라는 총리의 명령에 진퇴양난에 빠집니다. 그는 베냐민마저 잃을까 두려워하며 신경질적으로 반응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 속에는 야곱을 살려내시려는 하나님의 깊은 의도가 있습니다. 42장에서 계속 '야곱'으로 불리던 이름이 43장에서 '이스라엘'로 바뀌는 것은, 얍복 강에서의 씨름 때와 달라진 야곱의 내면적 변화를 암시합니다. 이는 단순히 곡식을 얻기 위한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야곱을 통해 선민다움을 회복시키려는 역사입니다.

'이스라엘'의 새로운 고백: '잃어도 좋다'

야곱(이스라엘)은 14절에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하나님과 축복 주도권을 놓고 씨름하던 과거의 야곱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전에는 에서에게 모든 것을 빼앗길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놓지 않았지만, 이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보시는 가운데 아들을 잃게 된다면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을 버릴 수 없다는 고백입니다. 이는 빼앗아 가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 온전한 믿음의 완성임을 보여줍니다.

십자가: 전능함의 믿음으로 나아가는 길

신앙의 어려움은 주시는 하나님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안 주시는 하나님, 빼앗아 가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소중한 것들보다 하나님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빼앗아 가시는 하나님을 믿을 수 있습니다. 야곱이 자발적으로 이삭을 바치지 못했을 때 하나님께서 빼앗아가신 것처럼, 우리가 마음속에 품고 간섭하면 하나님의 계획은 추진될 수 없습니다. 십자가 사건은 우리가 마음속에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에 대해 죽고, 하나님 사랑을 표현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돕습니다. 십자가 생활화를 통해 전능하셔서 믿기 어려운 하나님을 극복하고 온전한 믿음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본문 도입부

'전능하사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이렇게 우리의 신앙고백은 시작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갈 것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만큼 전능하신 것은 맞습니다만, 그 전능하심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더 쉽게 믿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온전한 믿음의 단계로 나갈 때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장애물이 바로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아닐까도 생각 됩니다. 전능하신 분이 아버지신데 왜 나는 이렇게 밖에 못사는 겁니까? 전능하셔서 믿기가 어렵다(창43:1~34) 11. 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러할진대 이렇게 하라 너희는 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예물로 드릴지니 곧 유향 조금과 꿀 조금과 향품과 몰약과 유향나무 열매와 감복숭아이니라 12. 너희 손에 갑절의 돈을 가지고 너희 자루 아귀에 도로 넣어져 있던 그 돈을 다시 가지고 가라 혹 잘못이 있었을까 두렵도다 13. …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전문 읽기와 AI 질문은 앱에서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3개 언어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