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이 불쌍한 자기 연민을 찢어라 (창 16:1~16)

📖 창 16:1~16시즌III_구약창세기-3

설교 요약

자기 연민: 영광의 하나님을 가리는 블랙홀

자기 연민은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과 상황, 심지어 하나님까지도 자기중심으로 판단하게 만드는 심각한 자기 중독입니다. 이는 마치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끌어들여 자신 중심으로 해석하게 만듭니다. 본문에서 하갈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여기며 자신을 불쌍히 여겼고, 이로 인해 자기 연민에 빠졌습니다. 그녀는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만났다고 생각했지만, 이는 영광의 하나님을 본 아브라함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태도입니다. 하갈은 하나님이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신다는 사실에 위로받았지만, 여전히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이용해 자신을 더욱 특별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부각시키려는 불교적 영성과도 유사합니다.

아브라함과 사라: 영광의 하나님을 바라봄

아브라함과 사라는 하갈과 달리 영광의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자신에게 향하지 않고 온통 하나님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시며,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앞서 생각하시며 이끌어 가신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들은 자신을 불쌍히 여길 이유가 없었습니다. 사라가 단산의 상황을 받아들인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상황에 대한 억울함이나 불평 대신,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이는 자기-주권의 죽음을 보여주는 태도이며,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신뢰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인간의 태도

하나님의 섭리는 스스로 있는 자로서 있게 된 만물을 향한 하나님의 생각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나 자신에 대한 염려나 연민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연민에 빠진 사람은 주어진 상황에 대한 억울함을 느끼며 분노, 불평, 원망으로 반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다면 자신을 불쌍히 여길 필요가 없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모든 것을 주관하시기 때문입니다. 하갈은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았지만, 아브라함과 사라는 자신을 잊고 하나님만을 바라보았습니다.

이스마엘의 출생: 혈통이 아닌 믿음의 자손

이스마엘의 출생은 아브라함의 육체의 씨를 받아 태어났다고 해서 모두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는 것이 아님을 가르쳐 줍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란 마음으로 영광의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들, 즉 그 믿음에 근거를 둔 자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를 '자유 있는 여자의 자녀'로, 혈육이 아닌 영적인 자손으로 구분했습니다. 영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려면 이 세상과 자신을 흑암 속으로 밀어 넣고,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다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시는데, 내가 나를 불쌍히 여길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십자가 복음: 나를 잊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

우리는 언제 하나님을 볼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만 생각하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보는 것에 불과합니다. 나를 도와주시는 하나님만을 찾는 것은 모든 종교인이 갖는 마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나를 지켜보시며, 모든 것을 알고 사랑하시며 이끌어가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나 자신에 대한 염려와 연민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잡고 나를 포함한 이 세상 전체를 흑암으로 덮어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흑암을 배경으로 하나님만이 조명을 받으시고, 내 마음에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 생활화입니다.

사라의 믿음: 하나님의 주권 앞에 자신을 제외함

사라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 조용히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으로부터 자신을 제외한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받을 축복보다 하나님의 계획과 주권이 더 중요하다고 여겼습니다. 이는 '하나님, 이건 아니잖아요. 제가 바라는 대로 해주세요.'라고 간구하는 믿음의 착각과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염두에 둔다면, 다짜고짜 하나님의 의도의 흐름과는 반대 방향의 기도를 감히 드릴 수 없습니다. 사라의 이러한 태도가 그녀를 영광의 하나님을 보는 선민들의 어머니가 되게 하였습니다.

결론: 자기 연민을 찢고 하나님을 가지라

하갈은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보며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라와 아브라함은 영광의 하나님을 보며 자신을 잊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지만, 우리가 언제 하나님을 볼 것인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몸으로 대하는 처지가 불쌍하게 느껴진다면 그럴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당신을 가지라고 선택해 주셨기에, 나는 하나님을 가지면 충분합니다. 하나님을 가지기 위해 약속으로부터 자신을 제외하는 사라의 태도를 기억하십시오. 이 태도가 우리를 자기 연민의 함정에서 벗어나게 하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삶으로 이끌 것입니다. 불평 없이 인내하며, 자기-주권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을 소유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본문 도입부

<나 자신이 불쌍한 자기 연민을 찢어라>의 줄거리 : 원치 않고 못마땅한 상황이 주어질 때 사람들이 보이는 태도 중에 자기 연민이 있습니다. 그렇게 못마땅한 처지에 놓인 자신을 자기 스스로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이 자기 연민이 무서운 이유는 주변의 사람들과 상황과 심지어 하나님조차도 자기중심으로 판단하고 생각하고 이해합니다. 일종의 블랙홀로서 심각한 자기 중독 증세입니다. 사래와 아브람과 하갈의 태도가 뚜렷한 대조를 이루면서 나타납니다. 나 자신이 불쌍한 자기 연민을 찢어라 창세기 16장 1절부터 16절까지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출산하지 못하였고 그에게 한 여종이 있으니 애굽 사람이요 이름은 하갈이라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원하건대 내 여종에게 들어가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3,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그 여종 애굽 사람 하갈을 데려다가 그 남편 아브람에게 첩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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