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싫고 무서워 노예가 소원인 자 (창 38:1~18)

📖 창 38:1~18시즌III_구약창세기-3

설교 요약

죄인됨의 자각: 유다의 삶

우리는 모두 죄인임을 압니다. 그러나 삶의 현장에서 자신이 진정 죄인임을 자각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진정한 죄인 자각은 삶에 대한 자유를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생각하는 자유조차 거부하며, 세상에서 자유와 주체성을 피해 노예가 되기를 소원하게 됩니다. 이는 사탄의 노예 상태와 죄로부터의 자유를 갈망하는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빗나가는 삶의 증거: 유다의 어긋남

유다는 증조할아버지 아브라함, 할아버지 이삭, 아버지 야곱과는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이 하나님을 마음의 영광 자리에 지키려 했다면, 야곱은 세상 것을 하나님으로 바꾸는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유다에 이르러서는 스스로 책임지려 하는 삶의 빗나감과 어긋남에 대한 자각이 드러납니다. 그의 삶은 결혼, 형제 관계, 아버지와의 관계 등 모든 면에서 어긋남으로 가득했습니다.

'나는 손대는 일마다 어긋나는 자'라는 자아의식

유다는 며느리 다말과의 관계, 두 아들의 죽음, 그리고 결국 다말을 통해 아들을 얻는 참혹한 상황을 겪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그에게 '나는 손대는 일마다 어긋나는 자다. 더 이상 자유로운 주체로 세상일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깊은 자아의식을 심어주었습니다. 그의 삶은 하나님의 계획과 엄청나게 떨어져 어긋나 있었고, 이는 결국 그가 노예가 되기를 자처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노예 자아의식: 십자가 생활화의 시작

유다는 베냐민을 대신하여 노예가 되기를 자처하며 자유인으로서의 죽음, 주체성의 죽음을 택합니다. 이는 '내 삶에 대해 생각하는 자유조차 없는 자가 되기를 원한다'는 간절한 고백입니다. 이러한 유다의 노예 자아의식은 요셉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하나님의 거대한 노예 프로젝트의 목표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활화할 수 있게 하는 죄인 됨의 의식입니다.

진정한 죄인 자각의 열매

우리가 진정 죄인임을 인정한다면, 유다처럼 삶을 향한 자유를 싫어하고 두려워해야 합니다. 생각하고, 뜻하고, 행하고 추진하는 자유를 생각만 해도 온몸이 오싹해질 만큼 두려워해야 합니다. 이러한 자아의식이 삶의 현장에 반영될 때, 우리는 비로소 십자가 생활화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육체를 입은 죄인으로서 끊임없이 주체가 되려는 우리를 자기-주권의 죽음으로 이끌기 때문입니다.

하늘을 향한 필연적 발걸음

아브라함과 이삭은 하나님을 향하는 모습을, 야곱은 세상에서 하나님으로 바꾸는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유다는 이 세상 삶에 대해 철저한 노예 의식이 곧 죄인임을 자각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자각은 우리로 하여금 십자가를 통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향해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필연적인 상황을 깨닫게 합니다. 유다의 자아의식을 기억하며, 불평 없이 인내하라는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본문 도입부

<자유가 싫고 무서워 노예가 소원인 자>의 줄거리 : 내가 죄인임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은 교리에 갇혀 있을 뿐 실제로 자신이 죄인이라는 자각에 도달한 사람이 흔치 않습니다. 정말 죄인이라고 자각한다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삶에 관한 자유를 싫어하고 두려워합니다. 그냥 앉아서 생각하는 자유조차 마음에서 거부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자유와 삶에 대한 주체성이 너무 두려워 노예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사람들이 세상 삶에 대해서 자유를 원하는 것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사탄의 노예이기 때문입니다. 삶에 대한 자유와 주체성을 무서워하고 싫어함이 진정으로 사탄의 노예 상태와 죄로부터 자유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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