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들의 전쟁 (출 7:1-12)

📖 출 7:1-12시즌I_구약출애굽기-1

설교 요약

뱀의 상징과 성경 해석의 열쇠

아론의 지팡이가 뱀으로 변한 사건은 징그럽고 흉측한 모습 때문에 많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집트에서 뱀이 왕권을 상징했음을 고려할 때, 이는 바로의 왕권보다 우위에 계신 하나님의 통치권을 드러내는 사인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깊은 의미는 성경 해석의 두 가지 열쇠, 즉 십자가 사건성경 자체에 있습니다.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특히 인간이 '제로' 되지 않을 때 하나님의 반응과 인간이 스스로 '제로' 되기를 소원하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방식을 보여줍니다. 또한, 창세기 3장에서 뱀은 아담과 하와로 하여금 '내가'를 말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내가'를 무시하고 자신의 '내가'를 주장하게 만든 간교함의 상징입니다.

'내가'의 두 얼굴: 하나님의 '내가'와 사탄의 '내가'

인간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어도 사람 사이에서는 필연적으로 '내가'를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내가'는 하나님 앞에서 뱀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내가'는 '내가 한다, 내가 베푼다, 내가 인도한다'는 주권적인 선언입니다. 이에 대한 인간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모세와 아론처럼 하나님의 '내가'를 받아들이고 통로가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처럼 하나님의 '내가'를 거부하고 '내가 왕이다, 내가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 '내가 한다'는 마음 상태는 완악하고 목이 곧은 마음으로,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 됩니다. 사탄 역시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고 말하며 자신의 '내가'를 주장하다 타락했습니다. 따라서 인간이 '내가 한다'고 말하는 것은 사탄의 '내가'를 반복하는 것이 됩니다.

십자가: '내가'의 죽음과 하나님의 '내가'의 도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은 모든 인간의 '내가'가 죽어 버렸음을 상징합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구리 뱀을 장대에 매달아 높이 든 것처럼, 인자도 십자가에 들려야 한다는 말씀은 뱀의 형상으로 표현되는 인간의 '내가'가 십자가에서 죽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십자가는 '내가 한다, 내가 판단한다, 내가 옳다'는 모든 '내가'를 죽이고 고백하는 자리입니다. 끊임없이 십자가를 바라보며 '내가 죽었다'고 고백할 때, 하나님의 '내가'가 우리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는 인간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오직 아버지께서 하신다는 예수님의 고백과 사도 바울의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실 뿐'이라는 고백으로 이어집니다.

뱀들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

뱀들의 전쟁은 하나님 앞에서 '내가 한다'는 의식을 가진 모든 인격이 뱀의 형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타락 이후 하나님을 염두에 두지 못하고 살아가는 모든 인간의 '내가'는 뱀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죽일 권세가 있다고 말할 때, 예수님은 그것을 하나님의 권세로 보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내가'와 상대방의 '내가'가 부딪히는 뱀들의 싸움을 벌입니다. 진정한 기독교는 '내가'를 죽이고 하나님의 '내가'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모세가 바로에게 신 같이 된 것은 그의 '내가'가 죽고 하나님의 '내가'가 그를 통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내가'를 죽이고 하나님의 '내가'가 우리를 통해 나타날 때, 우리는 이웃과 세상을 향해 신 같은 존재가 되어 사탄의 '내가'를 삼키는 역사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진정한 1인칭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며, 인간의 나는 하나님의 '내가'를 받아들이기 위해 나의 '내가'를 죽이느냐, 아니면 나의 '내가'를 주장하느냐의 싸움입니다.

본문 도입부

제목 / 뱀들의 전쟁 설교일 / 2007-03-26 본문 / 출 7:1-12 오늘 우리가 읽은 이 말씀 중심으로 해서 <뱀들의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 증거합니다. 성경을 읽을 때마다 많은 분들이 아마 궁금증을 갖고 있었을 거라고 여겨집니다. 왜 아론의 지팡이가 던져졌을 때 하필 그 생각하기도 징그럽고 흉측한 뱀이 되었을까? 사실 우리의 선입관이 없으면 뱀은 그렇게 흉측한 동물은 아닙니다. 그런데 징그럽지 않습니까? 왜 뱀이 되었을까? 그리고 또 뱀은 사탄을 의미하는 거라고 우리가 알고 있는데 그 사탄의 형상으로 변하는 그 지팡이를 또 다시 잡고 그걸 들고 다니게 되는 거.. 이거 참 궁금합니다. 그래서 연구하신 분들의 의견에 따르면 이집트에서 뱀은 왕권을 상징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바로의 왕권보다 더 우위에 계신 하나님의 통치권자 되심을 드러내는 그러한 하나의 사인으로 뱀이 되었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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