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의 흐름과 어혈 (출 18:1-27)
설교 요약
공동체의 생존과 재판의 필요성
이스라엘 백성 250만 명이 430년 노예 생활을 마치고 출애굽하여 광야 생활에 적응해 갈 무렵, 사람 간의 갈등과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는 재판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모세에게 모든 재판이 집중되면서 공동체 운영에 어려움이 생겼고, 이는 공동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이드로의 조직 권고와 '기'의 흐름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이 상황을 보고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세우는 조직을 권고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조직 체계 구축을 넘어,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기'가 통하는 일련의 움직임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교회를 예수님의 몸으로 비유하듯, 이스라엘 공동체 역시 '기'의 흐름이 원활해야 건강한 하나의 몸이 될 수 있습니다.
'기'의 흐름과 하나님의 뜻
여기서 말하는 '기'의 흐름이란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뜻을 의미합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이 흘러 들어가야 공동체 전체가 건강해지고 구성원 각자에게 평강의 삶이 주어집니다. 마치 몸속의 피가 원활하게 돌면 기가 흐르고 건강해지는 것처럼, 하나님의 뜻이 흘러야 공동체가 살아납니다.
'어혈'의 발생과 그 의미
'어혈'은 피가 응어리져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이는 몸속의 '기' 흐름을 막아 오장육부에 이상을 일으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인 교회나 가정에서도 하나님의 기운이 막히면 '어혈'이 생겨 관계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에 대한 인식 부재, 즉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를 마음에 기억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어혈'을 푸는 열쇠, 십자가
이드로가 제시한 능력 있는 자의 조건, 즉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진실하며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 않는 자는 주님의 보혈로 씻김 받은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결국,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피가 우리 삶에서 막혀 있는 모든 피를 뚫어주는 '어혈'을 푸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십자가는 막힌 피를 돌게 하는 열쇠입니다.
십자가를 통한 관계의 회복
거머리가 항혈액 응고제를 내뿜어 피를 빨아먹듯, 우리 안의 죄악된 피, 즉 하나님의 가치관과 말씀이 통하지 않는 마음 상태를 십자가의 피로 씻어내야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붙잡을 때, 하나님의 영이 피가 통하듯 우리 관계 속으로 흘러 들어가 이유 없이 행복해지는 쾌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의견 충돌이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을 때, 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은 자로 인정하는 마음으로 나의 의견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나타나기를 바랄 때 피가 통하게 됩니다.
조직의 본질과 혈관으로서의 역할
이스라엘 공동체에 조직을 세운 것은 하나님의 기운이 원활하게 통하는 '혈관'을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조직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 구성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자신의 죄악 됨을 알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마음을 가질 때, 그들이 동맥과 정맥이 되어 하나님의 기가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결국, 나 자신에게서 피가 통해야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기운이 흐를 수 있습니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공동체 내에서 '어혈'이 생기는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 ❓개인의 삶에서 '어혈'을 풀어내기 위해 십자가를 어떻게 붙잡아야 하나요?
- ❓가정이나 교회에서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실천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 ❓'자기-주권의 죽음'을 실천하는 것이 왜 어려운가요?
-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십자가 신앙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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