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막춤과 바로의 발레 (출7:1~13)

📖 출7:1~13시즌II_구약출애굽기-2

설교 요약

'하나님 같이 됨'의 두 얼굴

사탄은 하와를 유혹하며 '하나님 같이 되는 것'을 약속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모세와 바로는 모두 '하나님 같이 된' 상태로 대면합니다. 그러나 그 양상은 극명히 다릅니다. 바로는 선악과를 따먹고 스스로 판단하는 '하나님'이 되었지만, 모세는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이 그대로 통과되는 '하나님 같이 된' 존재입니다. 이 둘의 차이가 바로 '발레'와 '막춤'의 차이입니다.

바로의 발레: 자기 기준의 춤

바로의 '하나님 같이 됨'은 자기 마음속에 자리 잡은 가치관, 즉 '기본 동작'에 맞춰 상황이라는 음악에 춤추는 것과 같습니다. 애굽 왕으로서 노예는 자신의 소유물이라는 판단 기준에 따라 행동합니다. 이는 마치 발레리나가 오랜 연습 끝에 익힌 기본 동작으로 음악에 맞춰 우아하게 춤추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는 자기 판단에 갇힌 춤이며, 마귀에게 장악된 인간의 모습입니다.

모세의 막춤: 하나님의 음악에 춤추다

모세가 바로 앞에서 행한 모든 말과 행동은 준비되거나 익숙한 것이 아닌, 즉흥적이고 막춤과 같습니다. 80세의 목동이 제국을 향해 노예 해방을 요구하는 것은 상식 밖의 일입니다. 이는 모세 자신의 판단이 아닌, 430년 전부터 계획하신 하나님의 생각이 음악이 되어 모세를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춤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음악에 맞춰 흘러가는 자유로운 춤입니다.

십자가, 막춤의 근원

십자가 사건은 우리로 하여금 모세와 같이 다른 사람과 상황을 만날 때 '하나님 같이 되게' 합니다. 십자가에서 우리는 주어진 상황에 대해 죽고, 내 안의 판단 기준도 죽습니다. 발레리나로서 살던 삶이 죽고, 하늘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음악에 맞춰 막춤을 추게 됩니다. 이는 자기 뜻의 죽음이며, 감사 속에서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막춤의 대가가 되는 길

모세처럼 떨기나무 불꽃에서 소명을 받거나, 바울처럼 극적인 만남을 경험하더라도 막춤의 대가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십자가 생활화를 통해 매 순간 내 안의 판단이 죽고, 하늘에서 들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막춤의 대가가 됩니다. 내 마음은 하늘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는 가운데,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나를 통과할 때, 나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 같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초청: 막춤으로 쉬라

발레리나가 되기 위해 애쓰며 살아가는 삶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입니다. 이제는 기본 동작을 익히기 위해 발가락이 짓무르도록 노력하는 삶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들려주시는 생각과 말을 따라 흘러가는 대로 막춤을 추며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나에게는 막춤일지라도, 그 내용은 하나님께서 창세전부터 계획하신 것이기에 절대로 막 될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본문 도입부

모세와 바로의 2차 대면을 염두에 두시면서 하나님은 모세가 바로에 대하여 하나님 같이 되는 것이라 하십니다. '하나님 같이 된다'는 말은 참 익숙한 말 아닙니까? 사탄인 뱀이 선악과를 따 먹도록 하와를 유혹할 때 입에 담았던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이 두 사람의 회동에서 모세도 하나님 같이 되었고 바로 역시 하나님 같이 되어 서로를 만나고 있습니다. 그럼 하나님 같이 됨에 있어서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하나는 막춤이고 다른 하나는 발레라는 것이지요. 모세의 막춤과 바로의 발레(출7:1~13)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볼지어다 내가 너를 바로에게 신 같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 2. 내가 네게 명령한 바를 너는 네 형 아론에게 말하고 그는 바로에게 말하여 그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할지니라 3.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내 표징과 내 이적을 애굽 땅에서 많이 행할 것이나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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