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소유 재앙, 육체 매임 재앙 (출 9:1~12)

📖 출 9:1~12시즌III_구약출애굽기-3

설교 요약

완악함과 우주적 방향성

만물은 스스로 계신 하나님으로부터 존재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스스로 존재하려는 완악함에 빠지면 우주적 방향성에 저항하게 됩니다. 이러한 완악함은 세상 소유에 대한 집착과 육체에 매이는 재앙으로 이어집니다. 바로의 완악함에 대한 재앙은 우리 안의 완악함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세상 소유의 재앙: 돌림병

다섯 번째 재앙인 돌림병은 가축, 즉 재산을 휩쓸어갑니다. 이는 세상의 소유가 우리의 존재와 운명을 규정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에리히 프롬은 소유 양식이 마음을 매이게 한다고 지적했지만, 진정한 문제는 소유의 대상입니다. 세상의 것은 마음을 채우지 못하는 가짜 소유이며, 이를 소유하려는 마음은 하나님 보시기에 돌림병에 걸린 가축의 사체와 같습니다.

"하나님 보실 때 내가 소유한 세상 것들은 돌림병으로 죽은 가축의 사체와 마찬가지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권 의식과 가축의 사체

세상 소유에 대한 집착은 특권 의식으로 이어집니다. 탁월하거나 좋다고 여겨지는 것을 많이 가질 때 생기는 이 의식은, 하나님 앞에서 돌림병으로 죽은 가축의 사체처럼 보일 뿐입니다. 과거 이스라엘의 선민 의식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비판받았습니다. 세상 것을 소유하고 즐기며 취하는 동안, 우리의 존재는 세상 것에 의해 규정되며 하나님 보시기에 가치를 잃게 됩니다.

육체 매임의 재앙: 악성 종기

여섯 번째 재앙인 악성 종기는 몸에 대한 과열된 관심을 상징합니다. 불붙은 떨기나무가 타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서는 몸에 대한 과열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완악함 속에 있을 때, 우리의 의식은 죽음의 두려움으로 육체에 매여 평생을 몸을 걱정하고 가꾸는 데 소모합니다.

의식의 과열과 영적 죽음

악성 종기 재앙은 우리의 의식이 100% 몸에 몰입되는 과열 현상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받으면 의식이 육체에 매이지 않고 하늘을 향하게 됩니다. 그러나 완악함으로 인해 의식의 대부분을 육체와 세상 것에 쏟을 때, 영적인 세계는 죽음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이는 곧 진짜 소유인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재앙입니다.

"육체에 의식을 빼앗길수록 진짜 소유인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집니다."

십자가 생활화로 재앙 근절

다섯 번째 돌림병 재앙은 세상 소유의 재앙이며, 여섯 번째 악성 종기 재앙은 육체 매임의 재앙입니다. 이 재앙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활화하지 않으면 우리에게도 활성화됩니다. 우리의 의식이 세상에 대하여 죽고 하늘을 향할 때, 몸에 대한 과열 현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십자가 복음은 완악함 속에서 세상 것을 소유하고 육체에 매이는 재앙을 근절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십자가 복음은 완악함의 독소를 제거하고 참된 소유와 자유를 선사합니다.

본문 도입부

<세상 소유 재앙, 육체 매임 재앙>의 줄거리 : 바로의 완악함에 대해 내리시는 재앙들은 선민 이스라엘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하여 '목이 곧은 백성'이라는 별명이 수없이 반복됩니다. 완악함과 목이 곧음은 같은 의미입니다. 그래서 바로에게 내려진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재앙 역시 선민에게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완악함의 성분입니다. 스스로 있는 자로부터 만물이 있게 되는 이 우주적인 방향성에 저항하는 완악함 속에서 그 대가로 모든 인간은 세상 소유 재앙과 육체 매임 재앙을 날마다 겪으면서 살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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