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진짜 교인이다 (출 1:15~22)

📖 출 1:15~22시즌III_구약출애굽기-3

설교 요약

창세기가 믿음의 이야기라면, 출애굽기는 교회의 이야기입니다. 출애굽기 1장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스라엘 민족이라는 집단을 주인공으로 삼으며, 이 집단이 바로 교회의 시작임을 보여줍니다. 교회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자손 번성의 약속에 근거하며, 이 약속 안에는 창세 전부터 예정된 자들의 명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우주에 단 하나뿐인 존재이며, 그 구성원은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예정된 자들 전체를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건물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세상에 왔다가 간 사람, 지금 살고 있는 사람,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사람 중 하나님의 예정 명단에 포함된 모든 이들을 아우르는 개념입니다.

약속에 근거한 교회

교회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자손 번성의 약속에 토대를 두고 있습니다. 이 약속은 단순히 혈육의 번성을 넘어, 하나님의 약속에 포함된 이름들에 의해 이어지는 선민의 가계를 의미합니다. 야곱의 열두 아들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이라는 거대한 집단이 형성되었고, 이들이 바로 교회의 시작입니다. 신약에서 '에클레시아(ἐκκλησία)'라 불리는 교회는 '밖으로 부름을 받은 존재들, 구분된 존재들'이라는 뜻으로,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정체성을 지닌 집단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집단입니다.

우주에 단 하나뿐인 교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예배당 건물로서의 교회 개념을 넘어, 교회는 우주에 단 하나뿐인 존재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에 포함된 예정자 명단 전체를 의미하며, 예수님이 재림하시기 직전에 태어날 마지막 사람까지 포함합니다. 이미 세상에 왔다가 간 사람, 지금 살고 있는 사람, 앞으로 태어날 사람 중 이 명단에 포함된 자들 전체가 교회입니다. 따라서 지역 예배당에 등록하는 것은 진정한 교회의 교인이 되는 과정이 아니라, 이미 창세 전에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명단에 등록되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교회, 인간의 교회가 아님

교회는 우리 인간들의 교회가 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에베소서 1장 4-5절은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심을 받은 우리를 예정하사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이는 지역 예배당에 등록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예정하신 명단에 우리의 이름을 등록하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회 등록은 우리의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계획에 따른 결과입니다.

하나님 경외의 삶을 위한 전도와 선교

교회 명단에 등록된 자들은 태어나자마자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전도와 선교의 필요성이 발생합니다. 하나님 경외란 하나님을 잃어버렸을 때 가장 큰 두려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 경외의 마음을 갖도록 돕는 것이 전도와 선교의 본질입니다. 전도는 교회 밖의 사람을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약속의 명단 안에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자들을 찾아내어 하나님을 인식시키고 하나님 경외의 마음을 갖도록 하는 일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교회를 세움

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약속의 명단 안에 있는 자들이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경외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동기와 계기로 말하고 행동하며 살아갈 때, 선민의 정체성이 드러나고 교회가 세워집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신 말씀은, 종교화된 신앙을 버리고 진정한 하나님 경외를 삶으로 실천하는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이는 여러 명이 모여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경외를 실천할 때 곳곳에서 교회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하나님 경외를 통한 교회 지속

교회의 교인으로서 지속하기 위해서는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경외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광야에서 하나님 경외를 잃고 죽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만이 유일한 있음이고 좋음이라는 믿음이 말과 행동으로 표현되지 않으면 교회에서 탈퇴한 것이 됩니다. 직장에서든 어디에서든 하나님 경외를 실천할 때, 우리는 교회 안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될 기회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신 이유는, 천사들과 달리 믿음으로 하나님을 붙잡고 하나님 경외의 삶을 살 기회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붙잡고,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들로 인정받게 됩니다. 이는 예수님의 몸을 입고 십자가의 죽음과 연합함으로써 가능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직면하고 하나님 경외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본문 도입부

<나는 이제 진짜 교인이다>의 줄거리 : 창세기는 믿음의 이야기이고 출애굽기는 교회의 이야기입니다. 창세기는 창조주요 주권자 하나님에 대해서 인간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알려주시는 책입니다. 그런 목적을 위해 신앙의 선조들이 개별적으로 등장합니다. 그에 비해 출애굽기는 이제 12지파에서 시작하여 거대한 수효에 이른 이스라엘이라는 집단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집단이 된 이스라엘이 선민이자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출애굽기를 알려면 먼저 이렇게 등장하는 교회를 알아야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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