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할 일 (출 24:1~18)

📖 출 24:1~18시즌III_구약출애굽기-3

설교 요약

언약의 본질: 결혼 서약

시내산 언약은 하나님과 선민 간의 결혼 서약과 같습니다. 이는 단순한 율법 준수를 넘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한 약속입니다. 이 관계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십계명이나 율법 자체가 아니라, 번제와 화목제의 근본 취지를 삶에서 반복하여 따르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과의 결혼 생활은 일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천국 트랙과 세상 트랙의 투 트랙 방식으로 계속 진행되어 가는 모습입니다.

약속의 내용: 번제와 화목제의 취지

하나님과의 약속은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겠다'는 결심을 넘어, '내게서 하나님의 말씀이 지켜지게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세상을 빨아들인 나를 번제로 죽이겠다'**는 약속을 해야 합니다. 세상에 마음을 빼앗겨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는 자신을 볼 때마다, 번제단에서 죽는 짐승을 보며 내가 죽는 것임을 고백하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화목제의 의미처럼 죽고 새롭게 태어나 세상이 전혀 스며들지 않은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겠다는 약속입니다.

피의 의미: 언약의 완성

번제와 화목제의 피를 제단과 백성에게 반씩 뿌리는 행위는, 번제단에서 피 흘려 재가 되는 짐승이 바로 '나'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번제물과 나의 동일시를 통해, 세상이 스며들 때마다 자신을 가만두지 않고 번제물과 함께 죽겠다는 약속이 완성됩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언약이 피로써 맺어지고 완성됨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을 뵙는 경험: 신기척과 기척

시내산 언약에 참여한 장로들은 하나님을 '뵈었다'고 표현됩니다. 이는 육안으로 하나님을 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척을 실감하며 일대일로 상대했다는 의미입니다. 마치 인기척을 느끼듯, 하나님의 존재를 분명히 느낀 것입니다. 하나님 발아래 청옥을 편 듯한 묘사는 천국의 바닥을 이루는 상태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낀 것을 나타냅니다. 이는 아직 하나님을 정면으로 마주하지는 못하지만, 그분의 임재 앞에 서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마주하기 위한 조건: 땅의 요소 제거

하나님을 마주하기 위한 최종 관문은 마음이 화목제의 연기처럼 하늘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 마음에 땅의 요소가 조금이라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마음을 정화하시고, 부활 승천하심을 통해 화목제의 연기처럼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의 몸을 입고 땅의 요소가 없는 상태가 되어야 하나님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약속의 반복과 삶의 적용

하나님과의 약속은 '나를 번제로 드리고 내 마음이 화목제의 연기처럼 하나님께로 가겠다'는 것입니다. 이 약속을 반복하여 실천함으로써 하나님과의 실제 만남과 연합이 이루어집니다. 세상에 대한 소원이 생길 때마다 번제로 죽고, 화목제 연기처럼 하늘로 올라갈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으로 만족하며, 땅의 요소가 하나도 없는 상태로 아버지께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약속입니다.

아담의 마음과 모세의 금식

모세가 시내산에서 엿새 동안 금식한 후 일곱째 날에 하나님을 만난 것은, 태초의 안식 때 아담이 세상의 흔적 없이 하나님을 만났던 것을 연상시킵니다. 천국 바닥을 뚫고 하나님을 대면하기 위해서는 아담의 마음, 즉 땅의 요소가 없는 깨끗한 마음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을 대면할 수 있습니다.

새끼손가락 약속의 실천

우리의 약속은 '세상이 마음에 스며들 때마다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님과 함께 죽음을 고백하고,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을 따라 하늘로 올라가겠다'는 것입니다. 이 약속을 지켜나갈 때 모든 율법과 계명과 규례 또한 지켜집니다. 하나님과 새끼손가락 걸고 맺은 이 약속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하며, 목숨 걸고 지켜나가야 합니다.

본문 도입부

<하나님과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할 일>의 줄거리 : 시내산 언약은 선민이 각자 하나님과 맺는 결혼 언약과 같은 것입니다. 여기서 이 결혼 관계를 위하여 선민인 내가 지켜야 할 약속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흔히들 십계명이나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이런 것들은 결혼 약속을 잘 지키면 그 결과로 이루어지는 일들입니다. 번제와 화목제의 근본 취지를 알고 그 취지를 삶에서 부단히 반복하여 따르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래서 그 취지를 반복하여 따름이 왜 필요한지를 하나님이 알려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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