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하나님으로 무르익는 온실 (출 26:1~37)

📖 출 26:1~37시즌III_구약출애굽기-3

설교 요약

온실과 마음의 무르익음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인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으로 무르익기를 꿈꾸셨습니다. 마치 온실에서 딸기를 재배하듯, 하나님은 인간의 마음에 하나님과의 교통을 위한 기능, 즉 존재감, 흡입력, 주체성의 기능을 넣어주셨습니다. 하나님으로 무르익음이란 마음의 공백이 하나님의 있음으로 가득 채워지고, 하나님의 좋음으로 가득 채워져서, 사소한 일이라도 하나님의 주권을 온전히 인정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으로 무르익을 때, 이 세상일은 하나님이 도맡아 이끌어가시며 우리의 삶은 온전히 하나님의 몫이 됩니다.

빗나감의 죄와 마음의 노출

그러나 우리 마음이 하나님의 속성으로 채워지고 무르익는 데는 문제가 있습니다. 빗나감의 죄가 체질화되어, 우리는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것들에 대한 존재감을 느끼고 그것들을 좋음으로 흡입합니다. 마음의 주체성 또한 하나님을 향하기보다 세상을 향해 쏟아붓게 됩니다. 세상에 노출된 마음은 겨울철 눈보라에 놓인 딸기와 같아, 절대로 하나님으로 무르익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마음 상태 때문에 성막의 필요성이 생겨납니다. 성막은 온실 속 탐스러운 딸기를 기대하시는 하나님의 의지의 표현입니다.

성막의 휘장과 차단

성막 제작 규례 중, 네 가지 종류의 휘장으로 성막을 덮는 것은 차단과 격리를 상징합니다. 가장 깊은 지성소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상징하는 법궤가 안치되어 있으며, 이 지성소는 여러 겹의 휘장으로 외부 세계와 완전히 차단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이름을 붙잡는 선민의 마음이 육체가 놓인 삶의 현장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되어, 법궤가 있는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교회란 몸이 특정 장소에 모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두신 지성소에 마음이 모인 상태를 말합니다.

십자가, 마음을 차단하는 사중의 덮개

성막의 원형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나의 죽음으로 동일시하는 모든 사람에게 십자가는 마음을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차단하는 사중의 덮개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은 우리의 온실이며, 이 온실 안에서만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의 속성으로 무르익을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말하며,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자신을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자신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으로 무르익는 삶

온실에서 딸기가 새빨갛고 통통하게 무르익듯이, 십자가에서 세상으로부터 차단된 우리 마음은 하나님으로 무르익을 수 있습니다. 마음이 하나님으로 무르익으면, 이 세상의 삶은 하나님의 의해서 다 진행될 것입니다. 돈 문제와 같은 세상의 어려움에 마음이 노출되지 않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마음을 세상으로부터 차단하고 격리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유일한 있음, 좋음, 주권자 되심이 온실의 조건이 되어 마음은 하나님으로 무르익게 됩니다. 하나님으로 무르익은 자에게는 하늘에서 이루어진 뜻대로 땅에서도 이루어집니다.

십자가, 세상과 격리된 성막

성막은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으로부터 격리된 하나의 공간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세상 속에서 세상을 완전히 차단하는 성막의 원형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억하며 내가 예수님과 함께 죽은 자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눈앞에 펼쳐지는 이 세상의 혹독한 추위에도 마음을 노출하지 않고, 예수님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결코 자랑할 것은 십자가뿐이며, 십자가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으로 무르익어 천국이라는 온실 속에서 하나님과 아름다운 시간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본문 도입부

<마음이 하나님으로 무르익는 온실>의 줄거리 : 성막 제작을 위한 다양한 규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48개의 널빤지로 직육면체의 골격을 이루고 그 위에 덮개를 씌움으로써 완성됩니다. 이러한 성막의 규례 중에 특이 눈에 띄는 부분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재료로 만들어진 네 가지 덮개를 중복하여 덮는다는 점입니다. 널빤지로 막고 그리고 그 위로 덮개를 네 가지나 중복하여 씌움으로써 완전히 차단되어야 함을 특별히 강조하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상징하는 증거판을 넣어 둔 법궤를 이처럼 외부 세계와 철저히 차단시키려는 의도 속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과 은혜를 캐내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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