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인데도 행복 못하면 등신 (출 29:1~37)

📖 출 29:1~37시즌III_구약출애굽기-3

설교 요약

제사장의 자격, 혜택으로 주어지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제사장이 되기를 바라시며, 이를 위해 놀라운 자격들을 열거하십니다. 하지만 이 자격들은 우리가 노력하여 얻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우리에게 혜택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엄청난 자격을 혜택으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하지 못하다면, 우리는 진정으로 어리석은 존재, 즉 '등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문은 제사장의 위임식 규례를 통해 이러한 자격의 의미를 속죄제, 번제, 화목제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속죄제: 죗값 없는 자격

제사장의 첫 번째 자격은 죗값이 하나도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죄는 지었으나 죗값이 지불되지 않고 체불된 상태라면 제사장의 자격을 가질 수 없습니다. 우리의 속죄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특히 그분의 고난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받으신 고난은 모든 인류의 죗값을 치르고도 남는 임자 없는 죗값입니다. 우리는 이 임자 없는 죗값을 나의 것으로 가져옴으로써, 즉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나와 동일시함으로써 모든 죗값을 지불하고 제사장의 자격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으시기에 죗값을 치르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너무나 지독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번제: 세상 친화적 체질의 죽음

속죄제가 이미 저지른 죄에 대한 죗값을 지불하는 것이라면, 번제는 죄를 짓는 근본적인 이유인 인격의 체질 자체를 문제 삼습니다. 번제는 히브리어로 '올라간다'는 뜻처럼,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세상에 묶여있는 죄적 체질을 불태워 죽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택하신 자들이 세상에 묶여있는 것을 염려하시며 노심초사하십니다. 우리가 세상 친화적인 체질을 자각하고 '이러면 안 된다'고 여기며 자신을 죽일 때, 하나님께서는 비로소 안식하실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좋음보다 더 큰 좋음이신 하나님과 천국을 알면서도 세상 좋음을 추구하는 것은 죄이며, 번제는 이러한 나쁜 것을 좋아하는 나를 죽이는 혜택입니다.

화목제: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 됨

화목제는 하나님과 화목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만을 들을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제사장의 오른쪽 귓부리에 피를 바르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게 됨을 상징합니다. 또한 오른손 엄지와 오른발 엄지에 피를 묻히는 것은 손과 발로 하는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뜻만을 이루게 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 화목한 상태는 하나님과 일체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만 듣고, 하나님의 일만 하며,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만 사는 것입니다. 우리의 화목제는 예수님의 몸을 입음으로 이루어지며, 이는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함께 죽고 부활하여 예수님의 몸을 입는 것입니다.

십자가 생활화: 번제의 삶

우리가 말하는 십자가 생활화는 곧 번제의 생활화입니다. 나쁜 것을 좋아함이 죄악이며, 천국에 비하면 나쁜 세상 것들을 마음으로 가지려 하는 나는 죽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세상 모든 것을 다 모아놓아도 감당이 안 될 만큼 좋은 하나님과 천국을 내 것으로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생각을 잊지 않고 나를 죽이는 것이 번제의 생활화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나쁜 것을 좋아하는 나를 죽이는 혜택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죗값이 없어지고, 하늘을 내 것으로 가지며, 하나님과 화목하는 엄청난 제사장의 자격을 얻게 됩니다.

결론: 행복하지 않으면 등신

제사장의 자격이란 죗값이 없어지는 자격, 하늘에 올라가 하나님과 천국을 내 것으로 가지는 자격, 하늘과 땅에서 하나님과 화목함의 절정을 이루는 자격입니다. 이러한 제사장의 자격은 우리에게 혜택으로 주어졌습니다. 그런데도 행복하지 못하고 기쁘지 않다면, 그야말로 우리는 등신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혜택을 실제로 내 것으로 만들어 행복과 기쁨이 끊이지 않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본문 도입부

<제사장인데도 행복 못하면 등신>의 줄거리 : 등신(等神)은 "나무, 돌, 흙, 쇠 따위로 만든 사람의 형상이라는 뜻으로, 몹시 어리석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두 각각 제사장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제사장의 굉장한 자격을 열거하십니다. 그런데 이 모든 대단한 자격이 알고 보면 하나님이 예수님 안에서 이미 이루어 놓으신 혜택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혜택들이 나의 자격이 되어서 제사장이 되면 도저히 기쁘고 행복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과 이제 행복하지 못하면 우리는 정말 등신들이라는 사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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