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II. 아버지 이름 기도, 아버지 나라 기도 (마 6:9~10)
설교 요약
외식 없는 진실한 기도
예수님께서 주기도문을 가르치신 이유는 우리의 기도가 외식과 중언부언에 빠질 수밖에 없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외식하는 기도란 마음은 세상에 밀착한 채 입술로만 하나님을 부르는 위선입니다. 반면, 진실한 기도는 내 마음이 하나님과 완전히 밀착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잠에서 깨어나 의식이 작용하면 수많은 대상이 의식 세계로 들어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습도 소리도 없으시기에 오직 이름으로만 의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기도는, 수많은 의식의 대상 중 오직 아버지라는 이름만이 내 마음의 특별 대우를 받으셔야 한다는 결연한 고백입니다.
마음의 쏠림을 제로로 만드는 법
내 의식 안에는 가족, 직장, 정치, 건강 등 수많은 대상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이 대상들에게 마음을 주며 기쁨과 만족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심이란, 아버지 이외의 모든 대상에 대해 내 마음의 쏠림이 *제로(0)*가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아버지 이외의 대상에게는 마음이 한 방울도 가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향한 마음의 순결함입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들어야 합니다. 십자가는 내가 세상의 모든 대상에 대해 이미 죽은 자임을 선포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십자가 안경과 쉬지 않는 기도
우리는 매일 아침 십자가를 안경처럼 쓰고 삶의 현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사장님을 보든, 뉴스를 보든, 가족을 보든 십자가를 먼저 통과시켜야 합니다. '나는 이 대상에 대해 죽은 자다. 여기서 기쁨과 만족을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여기는 것이 십자가 생활화입니다. 하루를 살며 마음을 빼앗긴 대상들이 있다면, 잠자리에 들기 전 반드시 그 도둑들을 잡아내야 합니다. 마음이 땅에 머문 채 잠들지 말고, 예수님과 함께 죽고 부활 승천하여 아버지 앞에 마음이 도달한 상태로 하루를 마감하십시오. >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 위해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방해하지 않는 법
'나라가 임하시오며'라는 기도는 내가 마음을 버린 대상들을 향한 유언 기도와 같습니다. 내 마음이 떠난 그 자리에 아버지의 주권이 내려오시길 구하는 것입니다. 내가 마음을 쓰고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의 전지전능한 통치와 충돌을 일으킵니다. 주권은 통치와 다릅니다. 내가 마음을 주지 않고 떠날 때, 비로소 하나님은 내 몸과 가족, 대한민국과 지구 전체를 당신의 계획대로 다스리십니다. 내 마음이 땅에 남아 있으면 하나님은 나를 고치기 위해 내가 사랑하는 대상을 치셔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내 마음을 거두고 아버지의 주권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은혜의 창고를 여는 기도
우리가 기도를 제대로 드리지 않으면 천국 창고에 쌓인 은혜는 먼지만 쌓이게 됩니다. 아버지 이름 기도로 마음을 하늘에 두고, 아버지 나라 기도로 내 삶의 모든 관계를 하나님의 주권 아래 맡길 때, 비로소 하나님의 존재감과 만족감이 내 안에서 커집니다. 이것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날마다 새롭게 경험되는 그리스도 연쇄 과정입니다. 십자가로 드리는 이 두 가지 기도는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축복입니다. 이제 십자가를 의지하여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고, 아버지의 나라가 내 삶의 현장에 임하게 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아들답게 사는 길입니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세상 일을 하면서 마음을 완전히 제로로 만드는 것이 가능한가?
- ❓가족이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것과 마음을 주지 않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 ❓하나님의 주권이 임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현상을 의미하는가?
- ❓왜 하나님은 내 마음을 고치기 위해 내가 사랑하는 대상을 치시는가?
- ❓십자가 안경을 쓴다는 것은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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