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습 이대로는 못 받으신다

📖 예레미야 51장 1절~64절특별설교특별설교

설교 요약

감동과 은혜의 혼동

찬송가 214장 '내 모습 이대로'는 가난하고 글을 모르는 소녀가 무디 목사님 앞에서 "주님 내 모습 이대로 받아주세요"라고 기도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지만, 여기서 감동이 곧 은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느끼는 감동처럼, 기독교적인 분위기 속에서의 감동을 성령의 은혜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녀가 감동한 것은 '세속적 가치가 없는 자신도 환대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인간적인 안도감이었을 뿐, 복음의 진실을 깨달은 감동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십자가를 통과하지 못한 '내 모습 이대로'

주님은 결코 '내 모습 이대로'를 받아들이지 않으십니다. 가난하든 부유하든, 병들었든 건강하든, 죄인이든 의인이든, 모두 십자가에서 죽어야만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자신의 모습으로 인정하는 자만이 주님께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날마다 죽노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우리의 약함은 십자가를 향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는 있지만, 주님께서 우리의 모습 그대로를 사용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내 모습 이대로를 쓰시는 법이 없습니다.

바벨론 방식과 십자가 방식

본문은 바벨론의 멸망을 예언하며, 이는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바벨론 방식'의 삶을 경고합니다. 바벨론 방식은 예루살렘 성전의 상번제를 파괴한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세상의 일들로 채우고 하나님을 첫 번째 현실로 여기지 않는 삶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세상의 문제들을 먼저 마음에 담고 하루를 시작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태로는 하나님께 받아들여질 수 없으며, 내 모습 이대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상번제의 의미와 마음의 현실

예루살렘 성전의 상번제는 아침저녁으로 드려지던 제사로, '내 모습 이대로 살면 안 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의미였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하나님을 첫 번째 현실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세상의 일들보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첫 번째 현실로 여기는 삶이 하나님께서 선민에게 요구하신 방식입니다. 그러나 타락한 마음은 세상의 일들을 먼저 담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절대로 하나님께 받아들여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첫 번째 현실로 여기는 상태로부터 다른 모든 일들도 시작되어야만 합니다.

바벨론에서의 도피와 마음의 전환

본문은 바벨론에서 도망하라고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이는 마음을 바벨론에서 빠져나오게 하라는 의미입니다. 이름으로만 알던 여호와 하나님을 마음에서 첫 번째 현실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마음속의 세상 모든 것에 대한 죽음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예루살렘 성전의 상번제를 기억하며 십자가에서 죽어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세상을 첫 번째 현실로 여겼던 나를 죽이는 과정을 통해, 생각으로만 알았던 하나님이 마음에서 첫 번째로 느껴지는 현실이 되실 것입니다.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 나라

가난하고 병약한 소녀든, 부유하고 건강한 사람이든, '내 모습 이대로'는 결코 주님 앞에 나올 수 없습니다.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죽으신 주님의 모습이 나의 모습임을 인정하는 자만이 주님께 갈 수 있고, 하나님 아버지를 첫 번째 현실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출발하는 삶에 비로소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십자가를 빼놓고 정말로 내 모습 이대로를 주님께서 받아들여주신다고 생각한다면 정말로 곤란한 일이 벌어집니다.

본문 도입부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멸망시키는 자의 심령을 부추겨 바벨론을 치고 또 나를 대적하는 자 중에 있는 자를 치되 내가 타국인을 바벨론에 보내어 키질하여 그의 땅을 비게 하리니 재난의 날에 그를 에워싸고 치리로다 활을 당기는 자를 향하며 갑옷을 입고 일어선 자를 향하여 쏘는 자는 그의 활을 당길 것이라 그의 장정들을 불쌍히 여기지 말며 그의 군대를 전멸시켜라 무리가 갈대아 사람의 땅에서 죽임을 당하여 엎드러질 것이요 관통상을 당한 자가 거리에 있으리라 이스라엘과 유다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거역하므로 죄과가 땅에 가득하나 그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에게 버림받은 홀아비는 아니니라 바벨론 가운데서 도망하여 나와서 각기 생명을 구원하고 그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끊어짐을 보지 말지어다 이는 여호와의 보복의 때니 그에게 보복하시리라 내 모습 이대로는 못 받으신다 본문의 내용을 염두에 두고 제목을 다시 쓴다면 “십자가 방식과 바벨론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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