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본색과 하나님찬양
설교 요약
일반적으로 인간의 삶은 감추었던 본색을 적절한 때에 드러내는 과정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영화 '영웅본색'처럼 남자의 우정과 의리, 배신과 복수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이러한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참 신앙인의 삶은 다릅니다. 영웅일지라도 신앙인이면 자신의 영웅 본색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냅니다. 참 신앙의 아빠라면 자녀 앞에서 아빠 본색이 아닌 하나님의 본색을, 남편이라면 배우자에게 자신의 본색 대신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내는 것을 두 글자로 찬양이라고 합니다.
찬양의 참된 의미
찬양은 단순히 아름답고 훌륭함을 기리는 말이나 노래, 혹은 생각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높이고 그 행적을 기리며 하나님을 드러내는 모든 행위가 찬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영웅 본색, 아빠 본색, 사장님 본색 등 인간적인 본색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오늘 본문 시편은 11번이나 '찬양'을 언급하며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내는 찬양을 촉구합니다. 이는 곧 자신의 본색을 결코 드러내지 말 것을 강조하는 것이며, 단순히 감추는 것을 넘어 아예 잊으라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삼각관계 속 신앙인의 삶
시편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비유는 '삼각관계'입니다. 하나님, 나, 그리고 내가 관계하는 세상의 대상들로 이루어진 이 관계에서, 세상 사람들은 세상을 대상으로 본색을 드러냅니다. 일시적으로 감추더라도 적절한 때에 드러내며 살아갑니다. 반면 신앙인은 세상을 대하면서도 항상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내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삶은 이 삼각관계 안에서 진행되며, 신앙인에게는 언제나 하나님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삼각관계 속에서 우리의 삶의 내용은 바로 찬양으로 채워집니다.
성소에서의 찬양: 마음의 죽음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내는 첫 번째 요점은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예루살렘 성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임재하시는 장소를 불문하고 찬양하라는 뜻으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찬양은 오직 성소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소의 번제단은 마음을 죽이는 곳입니다. 자녀, 배우자, 직원 등 세상의 대상을 마주할 때, 먼저 하나님께 마음을 보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눈에 보이는 대상보다 하나님을 우선하기 위해, 세상의 대상을 통해 기쁨과 만족을 찾으려는 마음을 성소에서 죽여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이름의 본색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권능의 궁창에서의 찬양: 하늘의 충만함
두 번째 요점은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하늘나라를 의미합니다. 성소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붙잡고 세상의 모든 대상에 대해 죽을 때,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의 이름이 가리키는 존재, 즉 하늘로 이끌림을 받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우리의 마음을 죽이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마음이 채워질 때, 세상 앞에서 하나님 존재의 본색을 드러내게 됩니다. 이는 곧 하나님으로 인한 기쁨과 평강이 우리 안에 충만해져, 세상 어떤 사건으로도 깨어질 수 없는 평강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활동의 본색: 감사와 사랑
세 번째 요점은 '그의 능하신 행동을 찬양하며 그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따라 찬양할지어다'입니다. 이는 눈앞에 보이는 자연뿐 아니라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역사임을 체감하는 것입니다. 어떤 처지가 주어지더라도 감사함으로써 하나님 활동의 본색, 즉 우리를 향한 절대 긍휼과 절대 자비로움을 드러내게 됩니다. 스데반 집사님이 돌에 맞아 죽는 순간에도 감사함을 통해 하나님의 활동 본색을 드러냈던 것처럼 말입니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것은, 호흡하는 것처럼 당연하게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내며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십자가 생활화: 하나님의 본색 드러내기
인간은 마음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본색을 드러내지만, 신앙인은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냅니다. 하나님 이름의 본색이 나타나지 않으면 하나님 존재의 본색이, 존재의 본색이 나타나지 않으면 활동의 본색도 나타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만나는 세상의 모든 대상 앞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붙잡고, 주님의 십자가에서 죽는 십자가 생활화를 매 순간 지속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의 영웅이나 부모의 본색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본색만을 드러내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참 신앙인의 삶은 왜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지 않고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내야 하나요?
- ❓찬양은 단순히 노래하는 것과 어떻게 다른가요?
- ❓성소에서 마음을 죽인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 ❓십자가 생활화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실천될 수 있나요?
- ❓하나님 존재의 본색이 드러날 때,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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