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주기도(2)-하늘과 이름
설교 요약
마음의 방향: 세상인가 하늘인가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 세상, 그리고 '나'라는 삼각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하나님께로 향할 때 마음의 공백은 채워지고 만족을 얻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세상의 대상에 마음을 빼앗긴다. 이러한 상태에서 드리는 기도는 세상에 붙잡힌 상태에서의 기도이며, 이는 위선적인 기도나 이방인과 같은 중언부언으로 이어질 뿐이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먼저 마음의 방향을 하늘로 돌리도록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셨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의미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지만, 예수님께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특정하신 이유는 우리의 마음이 세상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땅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찾는 한, 우리의 마음은 이 땅에 계속 붙들려 하늘로 갈 수 없다. 돈 문제나 건강 문제에 사로잡힌 그 상태 자체가 문제이며,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문제보다 그 상태를 더 심각하게 보신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세상 문제에 얽매인 상태에서 벗어나, 십자가를 통해 세상에 대해 죽고 부활 승천하신 주님을 따라 아버지께로 나아가야 한다.
신앙인과 이방인의 차이: 아버지의 아들 됨
신앙인과 이방인의 근본적인 차이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느냐에 있다. 이 세상은 아버지 하나님의 일터이며 우리는 그분의 자녀이다. 세상의 문제에 부딪혀 하나님을 찾는 것은 마치 회사에서 회장님을 찾는 것과 같다. 하지만 진정한 신앙인은 창조주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아들 됨을 먼저 찾고 그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의 진짜 문제는 돈이나 건강이 아니라, 세상 앞에서 하나님의 아들 됨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십자가를 통한 아버지께로의 나아감
마음이 세상에 묶인 상태에서 어떻게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부를 수 있을까? 답은 십자가에 있다. 십자가를 통해 세상 문제에 대해 죽고, 부활하신 주님을 따라 아버지께로 나아가야 한다. 예수님의 십자가 없이는 집에서 아버지를 아버지로 부를 수 없듯, 십자가를 통해 세상에 묶인 마음을 죽여야만 비로소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 됨을 찾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의 의미
이 기도는 우리 마음이 하나님을 향할 때, 세상에서 접하는 수많은 이름들이 스쳐 지나가는 것처럼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마치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이 마음을 깊이 파고들면 다른 이름들은 무의미해지듯,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 마음에서 가장 거룩히 여김을 받아야 한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이름이 그의 마음에서 가장 거룩했기 때문이다. 어떤 이름도 내 마음에 훅하고 들어오지 않도록 십자가를 붙잡고 그 대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십자가를 통한 거룩함의 추구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에도, 세상의 이름을 만날 때에도 십자가를 통해야만 한다. 십자가를 붙잡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세상에 대해 마음이 죽고 하늘로 올라가기를 바라는 기도이다. 세상의 이름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십자가를 붙잡음으로써 그 존재에 대해 죽은 자가 되어야 한다. 십자가를 통과하지 않고 부르는 하나님의 이름은 위선자들과 이방인들의 기도와 다를 바 없다. 세상에 대해서는 죽고, 하나님께 대해서는 살아야 한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왜 우리는 기도할 때 세상에 묶인 상태에서 벗어나야 하는가?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는 기도가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 ❓신앙인과 이방인의 기도 생활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 ❓십자가는 우리의 마음을 세상에서 어떻게 분리시키는가?
-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기도는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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