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III, 오직 믿음으로, 오직 기쁨으로_태승…
설교 요약
세상 가치와 신앙의 괴리
최근 교회 안에서 세상적인 실패를 경험한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독실한 신앙인으로 여겨졌던 이들마저 파산과 같은 어려움 앞에서 동반 자살을 택하는 현실은 교회의 본질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집니다. 교회는 세상의 실패자들이 안식을 얻고 웃음을 회복하는 유일한 장소여야 하지만, 오히려 세상과 같은 성공 기준을 적용하며 실패자들에게 또 다른 죄책감을 안겨주는 곳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가 세상적인 번영을 믿음의 척도로 삼는 오류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오직 믿음으로’에 대한 오해
‘오직 믿음으로’라는 종교개혁의 핵심 슬로건이 오늘날 교회를 해치는 칼날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믿음을 단순히 교리적 내용에 대한 동의나 자기 확신으로 착각합니다. 예수님을 믿어 죄 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교리를 붙잡고 있을 뿐, 그 믿음으로 인한 삶의 변화와 증거에 대해서는 무관심합니다. 이러한 믿음에 대한 피상적인 이해는 세상 사람들보다 더 양심의 가책 없이 세상 가치를 추구하게 만들며, 결국 믿음의 본질을 흐리고 있습니다.
믿음의 본질: ‘심장을 드린다’
믿음의 본질은 라틴어 ‘Credo’에서 알 수 있듯 ‘심장을 드린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인간의 마음속 공백을 채우려는 정신 작용으로, 어떤 대상에게 자신의 마음을 내어주고 그로 인해 채워질 것을 믿는 것입니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말처럼, 생각함이 그의 존재 이유가 된 것은 생각함에 심장을 드린 믿음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돈, 자녀, 인기 등 다양한 대상을 통해 마음의 공백을 채우려 하며, 이것이 바로 믿음의 다양한 형태입니다.
‘오직 믿음으로’와 ‘오직 기쁨으로’의 연결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말은, 마음의 공백을 채울 존재로 예수님을 선택하는 데에는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선물과 같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마귀에 끌려 세상 것으로 마음을 채울 때, 우리는 하나님과 예수님으로 마음을 채우기로 선택했습니다. 이 믿음의 결과로 나타나는 증거는 기쁨과 만족입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여전히 돈이나 자녀의 형통함으로 기뻐하고 슬퍼하며, ‘오직 믿음으로’라는 말에 ‘오직 기쁨으로’라는 말이 반드시 따라붙어야 함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개혁: 믿음의 방향 재정립
하박국 선지자는 나라의 멸망이라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세상의 가치로는 채울 수 없는 마음의 공백을 오직 하나님으로 채우려 했습니다.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등 세상의 모든 가치가 사라져도 여호와 하나님 한 분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기뻐하는 그의 고백은 진정한 믿음의 증거입니다. ‘오직 믿음으로’라는 말은 ‘행위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넘어, 예수님과의 관계 안에서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누리는 기쁨으로 확인되어야 합니다.
공교회의 회복을 위한 제언
오늘날 교회가 세상 가치 획득 경쟁에서 실패한 이들을 또 다른 실패자로 정죄하는 현실은 비극입니다. 자녀의 성공을 자랑하고 실패를 숨기는 모습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자녀의 모습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서처럼 세상적인 것을 떼어내시며 하나님을 눈으로 보게 하시는 절호의 기회를, 오히려 자살을 생각하게 하는 상황으로 바꾸는 것은 브레이크 고장 난 교회의 모습입니다. 진정한 개혁은 ‘오직 믿음으로’라는 말씀에 대한 오해를 ‘오직 기쁨으로’라는 슬로건을 통해 바로잡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무엇으로 기뻐하고 누구로 기뻐하는지를 확인해야만 주님이 세우시는 공교회의 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본문 도입부
이 설교가 다루는 질문
- ❓믿음이란 무엇이며, 성경은 믿음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습니까?
- ❓‘오직 믿음으로’라는 말이 오늘날 교회에서 오해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바로잡아야 합니까?
- ❓세상적인 성공과 실패가 신앙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
-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은 우리에게 어떤 신앙적 교훈을 줍니까?
- ❓진정한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이며, 신앙인에게 기쁨은 왜 중요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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